지난봄에 나는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십여 명의 수강생은 전면 거울 앞에 서서 강사의 구호에 따라 움직여 보지만, 마음과 달리 몸은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다.밤중에 다리에 자주 쥐가 나고, 아침에 일어나면 손발이 붓는다. 이런 사정을 들은 친구가 말하기를 우리 나이에는 운동을 밥 먹듯이 해야 한다고 했다. 마침 반다비 군민체육시설 프로그램에 있는 필라테스를 만나게 되었다.주 2회 하는 운동은 결코 쉽지 않았다. 팔을 뻗으면 어깨가 저리고, 다리를 들어 올리면 허벅지가 당장 그만두라며 항의했다. 처음에는 나이가 많아 그런가 싶었다. 그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은 9월 1일 주간공감회의에서 지난해 10월 발생한 특수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에게 깊은 사과를 표하며, 순직 인정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도 교육감은 “고인의 유족께서 겪고 계신 깊은 고통 앞에 교육감으로서 끝내 지켜드리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가족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순직 인정, 특수교육 여건 개선, 철저한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시교육청은 순직 인정을 위해 교육감 의견서와 직원 탄원서를 제출
9월로 접어든 후에도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눈 앞에 두고 있다.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기준 올해 나타난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시에서 60일을 기록했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57일을 기록 중이다. 이는 평년 열대야 일수을 벌써 2.5배 넘어선 것이다.제주도에서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 해로, 63.5일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서귀포시 지역은 이번 주 중 역대 최다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열대야 일수는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최근 필자의 눈길을 끈 뉴스가 하나 있다. 101년 전에 지어진 ‘구 삼호교’의 상판 일부가 집중호우로 내려앉았다는 소식이다.‘세월 앞에 장사가 없구나’라는 말이 떠 올랐다. 문득 태화강에는 몇 개의 다리가 있고 어떤 다리가 가장 오래 됐을까? 라는 궁금증도 생겼다.울산의 서에서 동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 백리에는 반세기 전만해도 수많은 나룻배와 줄배들이 오고 갔다.이번에 일부 붕괴된 구 삼호교는 폭 4m50㎝, 길이 150m로 울산 최초의 철근 콘크리트 교량이다. 일제강점기 군수산업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924년 5월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가 1일 막을 올린 가운데 여야는 본회의장에서부터 대치 전선을 연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정기국회 개회식에 각각 한복과 상복을 입고 참석해 극명하게 갈린 정국 인식을 복장으로도 드러내면서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제429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개혁 입법과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을 둘러싼 100일간의 대격돌에 돌입했다. 국민 앞에 여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뜻에서 의원들에게 한복 착용을 요청한 우원식 의장은 실제로 이날 회색과 보랏빛이 감도는 한복을 입고 개회를 선언했다. 우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가 1일 막을 올렸다.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장에서 제429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개혁입법과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을 둘러싼 100일간의 대격돌에 돌입했다.국민 앞에 여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뜻에서 의원들에게 한복 착용을 요청한 우 의장은 실제로 이날 회색과 보랏빛이 감도는 한복을 입고 개회를 선언했다.우 의장은 개회사에서 “평화는 의지로 만드는 것이고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으로, 국회도 한반도 평화 환경 조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자”며 국회가 `한반도 평화 결의안'을 채택하자
포항 스틸러스가 1위를 달리는 전북 현대를 잡고 홈 팬들 앞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포항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7라운드 경기에서 조르지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북을 3-1로 꺾었다.전북은 이날 전까지 22경기 무패 신화를 자랑하고 있었으나 포항의 공격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성하며 승점 44를 기록, 대전을 밀어내고 3위에 안착했다. 경기 시작은 포항이 압도했다. 킥오프 12초 만에 어정원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전북의
서둘러 빨래를 하고는 잰걸음으로 그녀는 동굴로 돌아왔다. 나뭇가지를 꺾어서 위장을 하고는 동굴 앞에 빨래를 널었다. 훈제된 늑대고기로만 연명할 수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동굴 주위를 샅샅이 살펴보았다. 다행스럽게도 칡뿌리, 더덕, 산도라지, 산마늘, 맥문동, 각종 버섯, 산마, 야생부추 등 다양한 먹을거리가 동굴이 있는 무룡산에 서식하고 있었다. 게다가 올가미를 잘 이용하면 사시사철 꿩이나 노루, 토끼 등의 야생동물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이틀 동안 정신없이 야생식물을 채취했더니 그사이에 빨래가 말라있었다. 이불 한 채를 뜯어서
전남 여수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 물의를 빚고 있다.20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여수 A고 2017~2018년도 체벌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랐다.동영상에는 교사로 보이는 남성 1명이 칠판 앞에 학생 3명을 세워놓고 이들의 뺨을 연달아 때리는 장면이 18초 분량으로 담겼다.동영상 설명에는 수업 시작 30분이 지났는데도 교사가 교실에 들어오지 않자 일부 학생들이 떠들었고 뒤늦게 들어온 교사가 떠든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하였다는 설명이 덧붙여졌다.뒤늦게
사귀던 여자친구들을 흉기로 협박하고 스토킹에 사기 행각까지 벌인 3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방법원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수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3개월간 사귄 여자친구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화가 나 흉기로 손목을 긋는 등 여러 차례 자해했다. 지난해 7월에는 헤어진 여자친구 C씨가 거부하는데도 계속해서 연락하며 스토킹했다. C씨가 연락처를 차단하자 SNS 메시지를 통해 ‘차단한 것 같아 DM 보내. 지금 가고 있어. 회사 앞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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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도 실력이다: 기업교육에 필요한 ‘보이는 전략’ 보이는 힘이 이끄는 성장: 이미지 코칭과 기업교육의 만남
요즘처럼 조직 안팎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대도 드물다. 리더는 더 이상 지시가 통하지 않고, 실무자는 말 한마디, 눈빛 하나가 팀워크를 결정짓는다. 기술은 진화했지만, 결국 일을 이루는 건 사람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떻게 보여지고 인식되는가는 더이상 부차적인 문제가 아니다.기업 교육 현장에서 HRD 컨설턴트로 17년을 일하며 수많은 조직을 만나왔다. 직무, 리더십, 조직문화 교육은 언제나 수요가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현장에서 가장 절실히 느끼는 건 “실력이 있어도, 그것을 드러내는 법을 모르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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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자 의원 "도민 누구나 생활권 안에서 문화 누리는 토대가 되길 바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미자 부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역문화공간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이 지난 10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6회 임시회 제1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이번 조례안은 폐교, 폐산업시설, 군부대 이전부지 등의 유휴공간을 지역문화공간으로 재생하고, 서점·카페·공방 등 생활과 밀접한 민간의 공간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경기상상캠퍼스, 캠프그리브스 등 기존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례가 지역 청년과 예술가, 문화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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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아 반갑다..오늘 만큼은 업무 훌훌 털어버리고 흥겹게 놀아보자”
제주시 공직자들이 모처럼 업무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활기를 되찾으면서 동료 간 우애를 다졌다.제주시는 지난 13일 명도암유스호스텔에서 공직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공직자 문화체육행사를 개최했다.제주시 공직자들은 어려운 근무 환경 여건 속에서도 제주시 본청과 읍면동 곳곳에서 모세혈관처럼 퍼져 시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에 종사하면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현장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제주시는 공직자를 보면 어느 정보기관인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라는 원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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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싱싱애(愛)! 과일도시락 지원
연제구 연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9월 9일 '싱싱애! 과일도시락 만들기' 사업을 실시했다.최근 급상승한 물가로 인해 평소 신선한 과일을 접하기 어려운 저소득 홀로 어르신 세대를 위해 협의체 위원이 직접 과일 도시락을 준비했다.무더위에 지친 어르들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샤인머스캣, 수박, 키위 등으로 꾸려진 과일 도시락을 총 50세대에게 전달됐다.안경숙 위원장은 "영양가 높은 다양한 제철 과일을 나눔으로써 조금이나마 어르신들의 균형잡힌 식사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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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쉐론과 함께… 배우 한소희, 50주년 토론토국제영화제서 뽐낸 독보적 아름다움
배우 한소희가 세계적인 영화 축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빛내며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9월 10일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한소희는 프랑스 하이주얼리 메종 부쉐론의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우아하고 세련된 자태를 선보였다.이날 그녀가 착용한 주얼리는 부쉐론의 네이처 컬렉션 중 ‘플륌 드 펑’ 라지 이어링과 라지 링이었다. 공작 깃털을 모티브로 한 대담하면서도 섬세한 디자인은 한소희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현장에 모인 전 세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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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경뉴스) 남극 동부 내륙이 해안보다 더 일찍 온난화되는 이유
본 기사는 ENN이 전하는 최신 환경뉴스입니다. 앞으로 본지는 ENN은 물론 전세계 환경전문 언론에서 전하는 세계 환경문제도 함께 전달, 보도할 예정입니다. 남극 동부 내륙이 해안 지역보다 더 빠르고 일찍 온난화되는 이유 동남극 내륙 빙상 지역에 대한 최초의 장기 연구는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도양의 작용을 밝혀냈다.과학자들은 동남극 내륙 지역이 해안 지역보다 더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 원인을 규명했다.나고야 대학교의 나오유키 쿠리타 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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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개발공사, 청렴 토크콘서트 개최
충북개발공사는 오늘 공사 대회의실에서 사장주관 청렴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임직원 및 도민소통위원, 청렴시민감사관, 권익위 청렴 전문강사 등 공사 내·외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청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청렴을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눔으로서 청렴문화 조성 및 확산을 도모하고자 진행됐다.1부 행사인 청렴 톡톡은 사장과 참여자 간에 청렴 퀴즈 골든벨, 타운홀 미팅 방식의 즉석 질의응답, 공사 청렴시민감사관, 청렴정책 토의, 건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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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국토부 1차관, “주택공급 속도전ⵈ 전방위적 역량 결집해야”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오늘 서울에서 한국주택토지공사 등 공공주택 공급을 담당하는 주요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주택 공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회의에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했다.국토부는 지난해부터 각 기관별 공공주택 공급계획의 이행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공공주택 공급 점검회의를 개최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달 7일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실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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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한전과 미래 에너지 생태계 조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은 오늘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한국전력공사 강서양천지사와 미래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김포공항에서 추진 중인 전기차충전 인프라 구축, 도시재생 혁신지구 조성, 도심항공교통 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망 구축과 태양광 발전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양 기관은 ▲김포공항 미래전력망 구축 ▲전력사용량 최적화 ▲공항 전력시설 안전 점검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조성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김포공항은 이번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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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3년째 야전부대 근접 지원
1시간전
현대로템이 육군의 전투 준비태세 확립을 위한 현장 지원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를 담당하는 방산 업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육군 야전부대 근접 지원 활동을 전개 중이라고 오늘 밝혔다.야전부대 CSR 활동은 우리 군의 주요 전투장비를 군과 함께 합동 점검하고 정비 지원 활동을 강화해 가동률을 높이고 전투준비태세 완비를 위한 여건 조성을 지원하는 활동이다.현대로템은 연중 전투장비 합동점검과 제11기동사단, 방공대대 등 70여개 부대를 찾아가 진행하는 순회 예방정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