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아이들의 말이었다야구장 더그아웃에서 나온 구호였다. 장난처럼 던졌을 수도 있고, 상대를 흔들기 위한 응원이라고 여겼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말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특히 그 말이 특정 지역의 상처와 역사적 기억을 건드릴 때, 그것은 더 이상 경기장의 소음으로 사라지지 않는다.배재고 야구부의 이른바 ‘스타벅스’ 구호 논란은 그렇게 시작됐다. 경기 중 상대 학교를 향한 조롱성 구호가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고 지역을 비하했다는 비판으로 번졌고, 학교와 협회, 교육청, 언론,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