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 위로 엄지손가락이 쉼 없이 움직인다. 손끝이 가볍게 스칠 때마다 네모난 칸들이 아래로 미끄러지듯 흘러내린다. 오늘날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웹툰을 보는 풍경이다. 이제 만화를 ‘넘겨 읽는다’고 말하기보다 손가락으로 이야기를 ‘내려본다’고 표현하는 편이 더 자연스러운 시대가 됐다.과거 종이 만화책의 경험을 떠올려보자. 양면으로 펼쳐진 두 페이지는 그 자체로 완결된 하나의 시각적 무대였다. 작가는 칸의 크기와 배치를 자유자재로 쪼개며 독자의 시선 경로를 설계했다. 무엇보다 종이 만화의 가장 강력한 연출 무기는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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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오 디오, 제주 원도심의 기억을 음악으로 담아내다
피아노 트리오 ‘트리오 디오’의 창작 공연 ‘도시는 소리를 남긴다’가 5일 오후 5시 제주아트플랫폼 다목적홀B에서 열린다.공연은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 속에서 사라져가는 공간과 그곳에 켜켜이 쌓인 사람들의 기억을 음악으로 기록하고자 기획됐다.‘트리오 디오’는 이날 제주의 옛 중심지였던 원도심을 거리와 건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창작 음악으로 풀어낸다.공연의 중심에는 작곡가 이주성의 창작곡이 자리한다. 제주 원도심을 소재로 새롭게 작곡된 작품을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구성된 피아노 트리오의 언어로 선보이며,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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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끝에서, 바다를 가장 가까이 만나다… 강릉 초가을 해안여행
한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9월, 파도와 기암절벽을 따라 걸으며 동해의 절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바다부채길이 초가을 여행객을 맞이한다.강릉시는 ‘2026~2027 강릉방문의 해’ 9월 추천여행지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선정했다. 이번 추천 테마는 “파도 끝에서, 바다를 가장 가까이 만나다”로, 아름다운 해안 절경과 함께 초가을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여행을 제안한다.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안단구를 따라 조성된 해안 탐방로로, 기암절벽과 푸른 동해가 어우러진 빼어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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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스틴 행사 앞두고 사이버캡 띄우기...무인 로보택시 확대 주목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로보택시 '사이버캡' 추가 공개를 앞두고 오스틴 행사 예고에 나섰다. 3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엑스에 '운전대도, 페달도 없다'는 글을 올렸고, 오스틴에서는 '직접 타보라'는 게시물도 띄웠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계정에 '사이버캡의 폭풍'이라는 글을 고정했다.테슬라는 4일 오스틴 행사에서 사이버캡 세부 내용을 더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는 약 2년 전 버터플라이 도어를 갖춘 2인승 무인 차량 디자인을 처음 선보였고, 당시 운전대와 페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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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문화 지형] (9월 3일) 60억 ‘한 방’보다 두꺼워진 시장의 허리…문화의 힘은 ‘연결이 오래가는 구조’에서 나온다
9월 3일 문화 지형은 미술시장의 침체 우려 속에서도 ‘키아프리즈’ 현장에서 중간 가격대 작품과 새로운 컬렉터층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 이창동 감독이 미국 밀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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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중학교 2학년까지 생성형 AI 사용 1년 금지…고교도 동반형 챗봇 차단
뉴욕시가 2026-27학년도부터 2-K부터 8학년까지 학생의 생성형 AI 사용을 1년간 막는다. 3일 블록체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번 유예 조치는 약 60만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3분의 2가량에 적용된다.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카마르 새뮤얼스 교육감은 이번 조치를 미국 내 학교 대상 생성형 AI 제한 정책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사례라고 밝혔다. 학생이 직접 사용하는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는 모두 금지되며, 동반형 챗봇은 고등학교를 포함한 전 학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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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유럽 순방…스마트도시 성과 공유·정원정책 벤치마킹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스마트도시 성과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유럽의 선진 정원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9박 11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에 나섰다. 8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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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양성평등주간 맞아 ‘제24회 계룡시여성대회’ 개최
충남 계룡시는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지난 7일 계룡시복합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계룡시여성단체협의회 회원과 내빈,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및 제24회 계룡시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양성평등주간 슬로건인 ‘모두의 성평등, 더 넓고 더 깊게’를 주제로 양성평등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양성평등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축하공연,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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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아파트 단지에 DRT·배송로봇 들인다…보행 안전 기준 만든다
현대건설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오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한 안전기술 개발에 나선다. 수요응답형교통과 배송로봇, 개인형 이동수단 등이 공동주택에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설계·운영 기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현대건설은 7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주택 내 미래 모빌리티 대응 안전기술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새로운 이동수단과 서비스가 주거단지에 도입될 때 입주민 보행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기술과 기준을 공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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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유치원·어린이집 교원 핵심역량 강화 연수 운영
 충남교육청은 도내 유치원·어린이집 교원 800여 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유치원·어린이집 교원 핵심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의 유보통합 국가시책사업의 하나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원이 공통으로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을 강화하여 모든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교육․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교원 핵심역량 강화 연수는 △교육과정 실행 △성장·발달 지원 △정서․심리 지원 △특별한 요구가 있는 영유아 지원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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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기전세, 20년 채우기 전 떠난 1만5000가구…“내 집 마련 디딤돌 됐다”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이 단순한 장기 임대주택을 넘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발판으로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지만 상당수 입주 가구는 그보다 이른 시점에 자가를 마련하거나 민간 전세로 옮겼고 서울시는 내년부터 만기 주택을 다시 무주택 시민에게 공급한다.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기준 장기전세주택에서 계약 만료 전 퇴거한 가구는 1만552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 누적 공급량 가운데 약 34%에 해당하며 이 중 82.4%는 계약자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자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