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통과의례처럼 여기저기에서 시상식이 펼쳐진다. 특히 각 매스컴에서 개최하는 화려한 시상식 장면과 수상자들의 소감 한마디는 재생산된 잘게 쪼개진 동영상으로 변신해서 한동안 다양한 매체를 장악하듯 확산된다. 그러다가 무심히 사라진다.연극계도 다르지 않다. 다만
여야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한목소리로 민생을 위한 정치권의 공존과 화합을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예수의 탄생은 차별과 배제를 넘어 모두가 존엄한 존재임을 일깨운 역사적 순간”이라며 “정치의 역할 또한 다르지 않다. 더욱 깊어진 갈등과 분열을 잠
평일 오후 5시, 거제시 옥포·아주동 일대와 장평동 거리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 회색 작업복을 입은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조선소 노동자들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거리를 가득 메운다. 퇴근 시간 무렵 조선소 인근 다이소와 식자재마트 등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
2024년 12월3일, 모든 사람이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마무리하려던 밤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국민 발표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수많은 이들이 계엄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내 각자의 자리에서 “계엄 해제”를 외쳤다. 헌정질서 파괴와
한 해를 되돌아보면 여전히 많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우리는 “왜 또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지만, 그 답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산업재해는 예측 가능했고,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였다. 위험은 이미 현장에 존재했지만, 그 신호를 읽지 못했거나 애써 외면한 결과가 사고로 이어진 것이다.오늘날 산업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업복과 안전조끼에는 어김없이 ‘안전제일’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짧은 네 글자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그 유
"2026년에도 AI 버블 얘기는 계속 되겠지만 버블이 터지지는 않을 것이다."플랫포머 창업자 겸 편집자인 케이시 뉴턴은 최근 2026년을 전망하는 글에서 AI 버블을 둘렀난 논란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큰틀에서 2026년 AI판 분위기는 2025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갈 것으로 봤다. 오픈AI, 구글, 앤트로픽에 더해 어쩌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AI 모델 선두자리를 놓고 겨울 것이란게 그의 전망이다.이 과정에서 몇몇 AI 기업들, 특히 스타트업들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그는 "선도 업체들
국회는 11일 본회의를 열고, 하급심 판결문 공개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안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며 무제한 토론에 돌입했다.첫 주자로 나선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확정되지 않은 하급심 판결문을 전면 공개하는 방식이 과연 사법 신뢰 회복의 해법이 될 수 있는가”라며 “이 단계의 문서를 공개하자는 주장은 조사 과정의 조서를 통째로 인터넷에 올리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판사가 판결문을 작성할 때 사회적 반응이나 언론 보
‘모든 정책은 홍보로부터 시작되며, 그 마무리 또한 홍보로 끝난다’는 얘기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제주시 공보실이 ‘시민의 바람을 완성하는 제주시’걸맞게 탁월한 공보역할로 김완근 제주시號 시정홍보에 남다른 모습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현대사회에서 홍보는 단순히 알리는 기능을 넘어, 정책의 숨결을 시민에게 전달하고 행정과 시민을 잇는 가장 따뜻한 가교 역할을 한다.정책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시민에게 닿지 못한다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르지 않다. 바로 이 지점에서 공보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기업에 홍보실이 있다면, 관공서에는 공보
5일전
인천은 명백한 해양도시다. 서해와 맞닿아 있고 수많은 섬을 품고 있으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를 가진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천의 도시 풍경에서 바다는 여전히 멀다. 바다와 연접해 있으나 일상에서 바다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해양도시라는 정체성과 달리, 도시계획과 관리 방식은 내륙 도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그동안 인천의 도시계획은 바다를 개발의 대상, 혹은 관리의 영역으로만 다뤄왔다. 매립을 통해 신도시를 조성했지만, 물과 분리된 도시 구조를 반복해 만들어냈다. 송도를 비롯한 해안 신도시들은 국제도시를 표방했으나, 도시의
배우자와 헤어지고 새로운 출발을 고민하고 있다면 꼭 확인해야 하는 게 이혼변호사다. 변호사 없이 이혼을 진행하는 건 제대로 된 방패도 없이 전쟁에 나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전의 배우자와 이혼을 준비하는 상대방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낯선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이혼 절차는 크게 협의, 조정, 재판으로 나뉜다. 대체로 두 사람의 성격과 같은 차이라면 협의 또는 조정으로 끝맺는 편이다. 협의는 양측이 합의만 하면 이혼이 가능한 절차다. 만약 이혼에는 합의했으나 양육권, 재산분할처럼 다퉈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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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곳곳 새해맞이 행사 ‘풍성’
병오년 새해를 맞아 충북도민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충북도는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0시 50분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천년각 일원에서 ‘2026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개최한다.행사는 도민 합창단 공연, 소프라노 및 K-팝 공연, 풍물패 퍼레이드 등 축하공연에 이어 각계 인사 60여명이 참여하는 천년대종 타종, 불꽃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청주 낭성면 지장사와 미원면 잠방산 등 11곳에서는 해당 지역 민간단체가 부모산, 양성산 등 9곳에서는 주최자 없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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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교육지원청, '청렴 크리스마스' 행사로 생활 속 청렴 문화 확산
삼척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 삼척교육지원청 1층 로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청렴 실천의 의미를 되새기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청렴 크리스마스’ 행사를 실시했다.이번 행사는 청렴 크리스마스 트리 메시지 부착 행사와 출근길 청렴 음료·쿠키 나눔 행사로 구성되어, 구성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청렴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먼저, 기관 로비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청렴 다짐 및 응원 메시지가 부착되었다. “정직이 가장 큰 선물입니다”, “청렴으로 밝히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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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게' 내홍에…김성태 "중진들 뭐하나. 나서야"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의 익명 당원게시판 글 논란과 친한계 김종훈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요구 등으로 내홍을 앓고 있는 가운데, 당 원내대표·중앙위의장을 지낸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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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올해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기반 한층 강화
서귀포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문화관광도시 서귀포’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문화관광체육국을 중심으로 10개 부서 협업 체계를 구축, 공간·콘텐츠·시설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체류 확대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또 2025년 핵심사업인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사업은 새섬–새연교–원도심을 잇는 공간 중심 콘텐츠로 본격 운영, ‘금토금토 새연쇼’와 ‘원도심 문화페스티벌’등 상설 공연은 총 90회, 6만여 명이 관람하며 평균 만족도 96%를 기록했고, 새연쇼와 원도심 연계 효과로 약 85억 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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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역별 오늘의 날씨 및 주말날씨,내일까지 전국 강추위, 강풍 및 풍랑 유의,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유의!
금요일인 12월 26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제주도를 비롯해 일부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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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은 있는데 철길은 없다”… 금광연 하남시의장, 9호선 지연에 ‘착공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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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모범 부동산중개사무소 20개소 지정
전남도는 부동산 거래의 신뢰도 향상과 도민 재산권 보호 강화를 위해 경력 5년 이상이고 행정처분 이력이 없는 도내 등록 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거래 서류 관리 적정성, 상담 서비스 품질, 중개 투명성,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선정 ‘2025년 모범 부동산중개사무소’ 20곳을 지정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모범 부동산중개사무소 지정은 최근 부동산 거래 유형이 다양해지고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도민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거래 안전망을 강화하고 투명한 중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사회초년생인 청년, 신혼부부 등 계약 경험이 부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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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가족센터, 다문화 자녀 ‘언어 장벽’ 낮췄다… 올해 1,700여 회 교육 지원
울산 울주군가족센터가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원만한 언어 발달과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시행한 언어발달 지원서비스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삼일사회복지재단이 울주군으로부터 위탁 운영 중인 울주군가족센터는 올 한 해 동안 다문화가족 자녀 총 72명을 대상으로 1,784회에 달하는 언어발달 지원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특히 센터는 교육의 연속성이 중요한 언어 발달의 특성을 고려해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외부 전문 언어발달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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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카로드' 정준영 대표, 시각장애인 위한 ‘달콤한 나눔’ 2,500만 원 상당 후원
울산 북구 소재의 제과·제빵 전문점 ‘빵카로드’가 지역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1년 가까이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아시아 외식협회 명인 제과·제빵점으로 알려진 빵카로드는 2025년 3월부터 현재까지 울산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에 약 140회에 걸쳐 총 2,500만 원 상당의 빵과 과자류를 정기적으로 후원해 왔다.기탁된 제품들은 복지관 이용자들의 간식으로 제공되거나, 아동이 있는 시각장애인 가정에 전달되어 식생활 보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정준영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시각장애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