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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의 흔적

아파트 산책로를 걷다 왠지 허전해서 발길을 멈추었다.

늘 보던 개복숭아 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작고 볼품없는 나무였다.

나뭇가지가 대부분 부러지고 한 가지만 남아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올봄에도 화사하게 꽃을 피우고, 실하게 열매를 맺지 않았던가. 며칠 전, 혹여 가지가 부러질까 봐 소복한 열매를 몇 개만 남기고 모두 따주었는데, 그 나무가 보이지 않는다.

나무가 있던 자리에 밑동이 부러진 흔적이 남아 있다.

허옇게 드러난 가지에는 물기라고는 전혀 없다.

톱으로 자른 것도 아니고, 누군가 손으로 쉽게 부러트렸을 것...
tags :#소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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