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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의 등대이야기(2)]붉은 동백 머리에 인 어청도등대

군산항을 출발한 배는 두 시간 만에 어청도에 닿았다.

어청도는 물이 맑기가 거울과도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어청도의 ‘청’은 맑을 청이 아닌 푸른 청자를 쓴다.

선착장에서 30여분 산길을 오르면 대문 대신 돌기둥 두 개가 방문객을 맞는다.

그 안으로 들어서면 절벽 끝에 어청도등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등대를 만났지만, 이곳만큼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등대는 드물었다.

선명한 수평선과 짙푸른 바다, 그 위에 동백꽃을 머리에 인 듯한 하얀 등대가 한 폭의 그림처럼 서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달리, 어청도등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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