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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기로 연주한 한라윈드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율

매듭은 대나무의 키를 지탱해주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한라윈드앙상블의 크리스마스 음악회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이자 큰 매듭이다.

우리 인생도 매듭이 없으면 매일 같은 일상으로 이루어져 지루해진다.

그래서 생일이라는 매듭을 만들고, 명절이라는 축제로 매듭을 짓고, 24절기의 각 절기를 기념한다.

시지프의 벌처럼 반복의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10월이 되면 한라윈드 연습실에도 크리스마스 곡들이 울려 퍼진다.

연주를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 따뜻해진다.

연습실이 따뜻해진다.

크리스마스 곡을 어떤 장르로 듣느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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