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11월 21일. 해안으로 소개하라는 명령에 따라 많은 가시리 주민들이 표선국민학교에 수용됐다. 이 중 도피자 가족으로 몰린 76명이 속칭 ‘버들못’에서 토벌대에 의해 총살됐다. 학살된 시신들은 흙만 살짝 덮인 채 1년 정도 방치됐다가 마을이 재건되면서 유족들이 하나 둘 수습해 찾아갔다.오명식 작가의 개인전 ‘4·3과 그리움-마음 깊은 곳의 그리움을 불러본다’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오 작가는 아크릴 물감과 머리카락, 제주 화산석을 활용해 제주4·3의 아픔과 영혼을 위로하고 부모 세대
‘봄을 여는 팡파르’를 주제로 한 2025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공연이 오는 3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등에서 열린다.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이번 봄 시즌에는 ▲라이징스타·앙상블콘서트 ▲재즈콘서트 ▲제주국제관악작곡콩쿠르 결선 등이 펼쳐진다.개막 공연은 3월 15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에서 미 8군 군악대 목관5중주와 미국 여성 금관 5중주단 ‘세라프 브라스’가 장식한다.개막 공연에 앞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의미로 제주시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17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9기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을 열었다. 오 지사는 37명의 신임 소방공무원들에게 직접 임용장을 수여했다.제주소방교육대에서 교육을 모두 마친 37명은 이날 정식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이들은 24주간의 전문교육을 성실히 마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임무와 역할이 부여됐다.임용된 소방공무원들은 지난해 9월 제주소방교육대에 입교해 21주 동안 화재·구조·구급 분야의 기본 교육과 화재 훈련 등 현장 실전 전술 교육까지
차고지증명제를 완화하는 개편안에 관심이 모아진다.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8~27일까지 10일간 열리는 435회 임시회에서 차고지증명제 개정 조례안을 심의, 의결한다.관련 조례안은 제주도와 현지홍 의원, 김황국 의원이 각각 발의하면서 3건이 제출됐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오는 25일 3건의 조례안을 병합 심사해 본회의에 상정한다.제주도가 제출한 조례안은 경차·소형차·중형 이상 저공해차량, 저소득층·장애인 차량 등 약 18만7000대를 차고지증명제에 제외하는 것으로 전체 증명 대상의 5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지하수 증산을 추진하면서 도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17일 성명을 내고 한국공항을 상대로 “지하수 취수량 증산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제주도는 지하수 공수 체계를 지키려는 결기를 보여야 한다”며 “공수관리 정책의 핵심은 공공재에 대한 인식과 보전·관리”라고 강조했다.‘제주퓨어워터’를 생산하는 한국공항은 1984년부터 제주도로부터 승인을 받아 지하수 개발을 통해 먹는샘물을 생산하고 있다.최근 제주 지하수를 이용한 탄산수 생산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
프랑스어 ‘뤼미에르’는 ‘빛’을 뜻한다. 여기에 복수형 ‘s’가 붙으면 ‘계몽주의’를 의미한다.‘어둠에 빛을 비춰 밝고 현명하게 깨우친다’라는 18세기 계몽사상은 프랑스혁명의 기본 토양이자 이념으로 작용했다.선조 이래 수탈만 당하며 살아온 무지렁이 백성들에게 “그건 팔자 때문이 아니다. 귀족이나 당신이나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 당신들은 자신의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라고 일깨운 것이다.철학자이자 교육자였던 사상가 장 자크 루소는 ‘에밀’과 ‘사회계약론’ 등의 계몽사상 서적을 발표한 것 때문에 해외 도피 등 불행한 말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을 볼 수 있는 G타워 전망대가 내부 시설 공사에 따라 당분간 문을 닫는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송도 G타워 33층에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을 임시 휴관한다고 23일 밝혔다.인천경제청은 오는 7월 재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27억900만원을 들여 IFEZ 홍보관 리뉴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홍보관 내 전망대를 비롯해 디지털 영상관, 전시관, 체험시설 등을 약 4개월간 이용할 수 없다.G타워 전망대의 경우 157.9m 높이에서 전면 유리창을 통해 송도 전경을 둘러볼 수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 수사해 온 공수처의 '영장 쇼핑'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수처를 향해 총공세에 나섯다.오동운 공수처장의 즉각 사퇴와 공수처 폐지를 촉구했다.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하기 전에 서울중앙지법에 압수수색·통신영장을 잇따라 청구했다가 기각당한 사실이 윤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에 의해 확인됐다.윤 대통령 법률 대리인단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12월 6일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명시한 압수수색 영장과 통신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 기각당했다. 같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시 송파구 대림가락 아파트 재건축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대림가락 재건축 조합은 22일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대림가락 재건축은 송파구 방이동 217번지 일대 3만 524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의 총 9개동, 867가구와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544억원 규모다.대림가락 재건축은 지하철 5호선 방이역과 맞닿아 있는 '초역세권'이며, 인근에 방산초·세륜중·석촌중·방
교육부가 국립창원대학교 사천우주항공캠퍼스 설립을 인가했다.교육부는 지난 21일 공문을 통해 “산업단지 캠퍼스 설립 기준 등에 관한 고시 제14조에 따라 설립 인가를 통보하니 고등교육법 및 대학설립 운영 규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성실히 운영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이어 “인가 이후 변경사항이 발생할 경우 관련 사항에 대해 이행상황을 확인 및 보고해 주시고 캠퍼스 운영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사천시와 국립창원대는 지난해 4월 캠퍼스 설립에 합의하고 6월 업무협약을 체결, 9월 제2회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통
북포항우체국의 신청사 재건축공사와 관련해 지역사회의 “시민소통 공간 없는 북포항우체국 재건축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역민들은 우정사업본부가 기존 계획을 변경해 침체된 도심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소광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북포항우체국 주차장을 신축건물 앞쪽에 시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포항우체국 앞이 지난 50년간 포항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명성을 떨친 곳이었던 만큼, 이곳에 소광장이 생기면 슬럼화된 도심이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행복청은 해빙기를 맞아 행복청 발주 및 인·허가 건설현장 18개소의 시공 실태를 확인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은 동절기에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시설물 균열, 침하, 붕괴 등 건설현장 안전사고와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먼저,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행복청이 배부한 점검표를 활용하여 감리단장과 현장대리인 책임하에 건설현장 자체점검을 실시한다.이후 3월 4일부터 3월 31일까지 국토안전관리원, LH, 세종시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단이 현장을 방문하여 ▲
제주적십자사 소낭봉사회는 23일 적십자사 제빵실에서 회원들과 함께 빵을 직접 구워 만들어 보육시설 아동에게 전하는 사랑나눔 활동을 펼쳤다.이날 회원들은 정성을 담은 소보루빵 200개를 만든 후, 생필품과 함께 제주보육원에 전달했다.김규동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행복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소낭봉사회는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사랑을 나누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상화폐를 거래하던 중 외국인이 현금 2억4000만원을 가로채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40분경 서구 석남동 상가건물 1층에서 외국인 A씨가 현금을 들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B씨는 가상화폐 테더를 저렴하게 판다는 카카오톡
인천광역시가 2026년도 국비 목표액 6조 5,000억 원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인천시는 2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하병필 행정부시장과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공동 주재로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실현을 위한 2026년도 국비 확보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시는 정부의 건전재정 운용 기조 속에서도 전년도 목표 대비 3,100억 원이 증액된 국고보조사업 5조 6,000억 원과 보통교부세 9,000억 원을 포함해 총 6조 5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기초화장품 및 바디용품 3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더마비 모이스처 바디워시 30㎖ △더마비 모이스처 바디로션 30㎖ △리얼베리어 크림 라이트 10㎖로 구성되며, 각 3000원의 가격으로 제공된다.최근 고물가 상황 속에서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뷰티 시장에 확산하고 있으며, 소용량 가성비 화장품은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2025년 1월 GS25 화장품
인천시 서구에 위치한 '카페델라비타'에서 한승욱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다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로 3월 8일까지 진행된다. 한승욱 작가는 회화를 기반으로 그림책, 글쓰기, 사진, 영상, 도자 소품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예술 강사 활동을 해온 한 작가는 동료들과 창작 생활과 함께 2022년부터 서울시민위원회 실무간사로 일하고 있다. 한승욱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는 다시 사랑하는 사람인가? 그렇다, 나는 끊임없이 다시 사랑하는 사람이다’, 답할 수 있을 때까지 그림을 그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허달림 님의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상위권 매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17일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9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111위에서 102계단이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은 최근 한 달 동안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서비스 4주년 기념일을 맞아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주효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뒷심을 발휘하는 것이다. 주요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순위를 끌어 올리는 것은 다른 작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같은 바람을 타고 오른 순위는 일반
1월 수출아 491억 달러로 10.2% 감소하며 1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무역수지 또한 19억 달러 적자로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17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2% 감소한 491억 달러, 수입은 6.4% 줄어든 510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1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1월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1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구체적으로 반도체·유선통신기기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
의성군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65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군은 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캄보디아에서 현지 면접을 진행했으며, 선발된 근로자들은 오는 4월 입국해 6개월간 지역 농가에서 근무할 예정이다.이번 선발을 위해 의성군
신불사 자비회는 2월23일 울주군 삼남읍 신불사에서 울산지역 아동 33명에게 장학증서 3천9백60만 원을 초록우산을 통해 기탁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신불산 자비회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 2024년까지 어려운 환경의 아동들에게 장학금 5억7천5백70만 원을 지원했다. 사진영상부 김동수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해 광어와 우럭 등 주요 수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이 집단 폐사 등으로 인한 물량 부족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지난해 이들 어종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 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럭 도매가격은 ㎏당 1만7천900원으로, 전
차두리 감독이 지휘하는 화성FC가 올해 시즌 K리그2 14번째 구단으로 프로 무대 데뷔전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시즌K리그2 최하위팀 성남FC에 완패했다.화성FC는 2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하나은행 K리그2 2025 1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8분 후이즈, 후반 6분 홍창범에게 연속골을 내주고 0-2로 졌다.이날은 2013년 창단해 K리그3에서 올해 K리그2로 합류한 화성FC가 치른 프로 첫 경기이자 차두리 화성FC 감독 프로 사령탑 데뷔 경기였다.화성FC는 볼 점유율에서도 62%로 앞섰고 슈팅도
암호화폐 거래소 및 데이터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가 3월 1부터 미국 17개주에서 현물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아캄은 지난해말 USDT 기반 영구 선물 거래소를 선보였고 이번에 현물 거래로 영토를 확장하게 됐다.달러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서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등을 상대로 의미 있는 견제구를 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에서 크립토닷컴과 코인베이스 점유율은 85%에 달한다.아캄 암호화페 현물 거래 서비스는 콜로라도, 하와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미시간 등을 포함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크라이나에 포로로 잡힌 북한군 병사에 대해 대한민국 송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홍준표 시장은 23일 SNS를 통해 포로 신분의 북한군 병사들이 사실상 탈북자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또한 홍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배제되는 상황을 비판했다. 이는 1953년 휴전 협상 때 한국이 배제된 상황과 유사하다며 이러한 국제현실이 약육강식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만약 한국이 미국과 북한 간의 협상에서 배제된다면 한국은 북핵의 위협 아래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