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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벼 포기가 오체투지 하듯 바닥에 납작 엎드린다.

들판을 가르마를 타듯 콤바인이 지나가면 꼿꼿하던 벼 포기가 저항도 없이 드러눕는다.

벼는 물먹은 솜처럼 미동도 없다.

어느새 누렇게 장관을 이루던 들판은 너른 광야로 변한다.

들녘을 보고 있자니 어깨에 삽자루를 둘러메고 논둑을 누비던 아버지 모습이 선하다.

아버지는 한여름이면 피사리하느라 여념 없다.

벼 사이사이에 우후죽순 올라온 피를 수시로 뽑는다.

논에 피가 많이 자라면 수확도 덜하고, 무엇보다 농부가 게을러 보인다.

발목까지 빠지는 진흙 속 피사리 작업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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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밭대학교가 울산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기술협력분야 단체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행사는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열기 위한 활동 지원과 성과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렸다.국립한밭대학교는 최근 5년간 산학협력사업 157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적재산권 18건, 시제품 개발 103건 등의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또 과제 발굴부터 성과 확산까지 전주기적 산학협력 기술개발 사업을 관리하며 연구마을 지원사업, 맞춤형 기술파트너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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