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끝난 22대 총선은 그야말로 여야 간에 한바탕 치열한 접전으로, 엎치락뒤치락 진흙탕 속 이전투구였다. 정권 심판이냐, 야당 심판이냐를 놓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벌인 한 판 승부란 말이 조금도 지나치지 않다. 필자는 역대 선거를 빠짐없이 치른 세대인데, 이번 선거처럼 말로 치고받는 선거는 처음 보았다.말처럼 쉽게 나오는 게 없다. 급한 대로 불을 끄고 보자는 수단이 되기 일쑤이니, 말처럼 위험천만한 게 없잖은가. 말은 경우에 따라 마구 뱉어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안길뿐만 아니라, 심한 말은 한방에 상대를 죽이는 살상무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