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속도’가 능력의 기준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매일 이어지는 일정과 마감, 끊임없이 들어오는 요청에 대응하다 보면 내가 주도하는 하루인지, 일이 나를 끌고 가는 하루인지 구분이 흐려지곤 한다. 이 흐림이 반복되면 성과는 쌓이는데 정작 나는 점점 비워지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나라는 중심을 잃지 않고 일하는 법은 단순한 자기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구조를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가장 먼저 떠올렸던 것은 기준의 문제였다. 기준이 없으면 판단은 항상 상황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