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잉크로 어떤 기분으로 얼마나 어떻게 써야 분홍색으로 보이게 될까. 경주 안강에서 시작 활동을 하고 있는 강미정 시인이 16년 만에 다섯 번째 시집 ‘검은 잉크로 쓴 분홍’을 출간했다. 해설을 쓴 오민석 시인은 강미정 시인을 일컬어 “슬픔을 강요하지 않고 사
논에 들에할 일도 많은데공부시간이라고일도 놓고헛둥지둥 왔는데시를 쓰라 하네시가 뭐고나는 시금치씨배추씨만 아는데. 칠곡 할매들이 유명해진 건 2015년부터 칠곡군 성인문해교실에서 쓴 자작시를 모아 시집을 내면서부터다. 짧고 소박하고 솔직한 시들이 SNS의 디지털 감성에 맞아떨어지
대상포진으로 기진맥진 집에만 누워있는늙은 애인 꼬드겨 깊어가는 봄날꽃놀이 간다어딜 가나 꽃들이 즐비하다저기 배꽃 살구꽃 좀 봐요입술연지 바른 복사꽃도 피었네요길 아래 저 노랑노랑 유채꽃유치원 아동들의 그림 같지 않아요내 말 듣는 둥 마는 둥, 우리 어매는꽃들에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통영시에서 후원하고 통영들꽃연구회가 주최하는 제22회 통영들꽃회 정기전 행사가 지난 4월 27일부터 28일 양일간 통영시 광도면 내죽도공원에서 진행됐다.통영의 시인 김춘수가 노래한 ‘꽃’처럼 4월의 따뜻한 봄날, 서로에게 소중하고 의미 있는 존재로 먼저 다가서기를 소망하며 통영들꽃연구회 회원들의 정성과 땀방울로 이뤄 낸 작품 속 아름다움과 그윽한 들꽃향 그리고 추억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이번 통영들꽃 전시회에서는 지역의 우수한 한국들꽃의 발굴 및 보존을 위해 희귀 들꽃을 포함한 야생화 200여점
또 왔냐고환하게 웃어주시던아줌마가 없다심부름 잘한다고사탕 하나 집어주시던아저씨도 없다CCTV커다란 검은 눈만나를 쫓아 온다-안녕하세요-고맙습니다주인 없는 말 입안을 맴돈다 2023년 한국안데르센상 아동문학부문 창작동시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알다시피 요즘 우리 주변에 무인가게가
5일전
는 제10회 박영근작품상에 박한 시인의 「뒤집힌 꽃잎-바다의 노래」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박한 시인은 2018년 지용신인문학상에 ‘순한 골목’으로 당선됐으며, 2019년 경기문화재단 유망작가로 선정됐다. 2023년 시집 『기침이 나지 않는 저녁』을 출간했다.시상식은 오는 5월 11일 오후 4시 인천 신트리 공원 박영근 시비 앞에서 열린다. 상금은 200만원이다. 제10회 박영근작품상 심사 위원에는 이설야 시인, 오창은 문학평론가, 박일환 시인이 참여했다.박영근작품상은 전년도에 발
내가 나에게 물을 때얼마나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는지또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체스보드를 앞에 두고우리는케이크 위 초코 장식처럼한없이 외로워져요그건 같은 하나라도후- 불면 사라지는촛불의 기분과는 다르고나의 모든 말들이당신에게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당신을 알아보았다는 사실에 기뻐했
화려하다. 한마디로 표현해서 그렇다.중국 시안을 여행하면 꼭 봐야 하는 볼거리, 장한가 공연이다. 2010년 7월, 야외 관람석 1000석은 만석이었다. 지금도 여전하다.야간에 여산 전체를 배경으로 한 레이저 빔, 수백 명의 무용가와 이들의 화려한 의상. 이 엄청난 스케일에 벌어진 입은 다물어지지 않는다.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이 공연은 당나라 시인 백거이가 지은 장편 서사시 `장한가'를 화청지 무대에 옮겨 놨다.백거이는 `하늘에서 만난다면 비익조가 되길 원하고, 땅에선 연리지가 되길 원한다'고 노래했다.여기
“살아있는 하루하루가 ‘기적’인 것 같았습니다. 고통을 통해 사랑과 감사의 마음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곁에 있었던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27일 상화기념관 이장가문학관에서 가족을 주제로 한 ‘삶과 죽음, 가족 사랑’ 창작시 노래 콘
경주시는 지난 3월 박목월 시인의 미발표 육필 시가 공개된 것에 따라 목월 선생 고향인 경주에서장남인 박동규 교수의 특별 강연과 미발표작 특별 전시를 마련한다.박동규 교수는 목월 선생 작고 후, 46년 만에 세상에 공개된 미발표 시 166편을 통해 ..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외국인 불법 체류자 자진 출국·범죄 예방 선도 캠페인 천안에서 펼쳐져
행복한지역발전재단 외국인 미등록자 선도사업단이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세계 백화점 천안아산점 주변에서 외국인 미등록자 자진출국 및 범죄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은 재단 문현 이사장과 조미경 충남지회장 및 지역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리 준비한 전단지를 시민과 다문화·외국인 등에 나누며, 다문화 가족과 2세들의 미래를
Generic placeholder image
파리올림픽 성화, 그리스서 범선 타고 출발!
오는 7월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의 성화가 마침내 프랑스를 향해 출발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7일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의 아테네 근처 피레에프스 항에서 출항준비를 마친 올림픽 성화가 범선 '벨렘'을 타고 프랑스로의 항해를 시작했다.이 성화는 내달 8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도착할 예정이며, 약 15만명의 관중들이 벨렘의 도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성화는 마르세유 도착 후 68일 동안 프랑스 내 64개 지역을 순회하며 봉송되고, 최종적으로 7월 26일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대에 점화될 예정이
Generic placeholder image
[일상툰]이택종의 딴생각'가난'
경제적으로 가난하다고 생각까지 가난하지는 않다.성공한 사람의 자서전에는 가난을 딛고 일어선 감동이 있다.지금 가난한 당신이라면세상에서 가장
Generic placeholder image
교사 10명 중 3명은 미혼·독신 .. 5년 새 1만여명 늘었다
사립을 제외한 유,초·중·고 교사 10명 중 3명은 미혼이거나 독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혼·독신 교사 규모는 최근 5년 새 1만여 명 증가했다. 결혼상대로 인기가 높은 교사이지만 고학력 전문직 여성의 미혼률이 높아지면서 미혼·독신 공무원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우리나라 교육공무원 10명 중 3명은 이직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공무원 직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로는 낮은 보수가 52.1%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업무량이 그 뒤를 이었다.인사혁신처가
Generic placeholder image
윤석열 대통령 30.2%... 민주당 35.1%, 국민의힘 34.1%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담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내리며 3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수도권과 영남에서 일제히 내렸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은 횡보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충청권에서 큰 폭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조국혁신당은 1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4월 4주차 여론의 주간집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대통령 국정 지지율의 경우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서울시, 무료 '한강야경투어'
별빛과 달빛에 도심의 화려한 불빛까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한강 풍경은 물론 서울의 대표 야경명소까지 만나 볼 수 있는 가 나들이 가...
Generic placeholder image
"이야 줄 정말 기네" ... '초여름' 날씨에도 '떡페' 첫날부터 9만명 운집
2시간전
"이야 줄 정말 기네"떡볶이 성지라 불리는 대구 북구에서 '제4회 떡볶이 페스티벌'이 4일 DGB대구은행파크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오전부터 행사를 즐기러 온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장 주변에는 전국에서 모인 떡볶이 업체 30곳, 푸드트럭 8곳, 식음부스 9곳 등 먹거리 47곳이 자리잡았고, 각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천막 아래 마련된 2000여개의 좌석에도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초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짧은 반소매 차림의 시민들은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Generic placeholder image
의대 교수들 "'2000명 증원' 근거자료 왜 공개 안하나? 밀실 야합 자인한 것"
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정부를 향해 의대 정원 증원 관련, 근거 자료와 회의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40개 의대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Generic placeholder image
연꽃을 기다리며
이제 머지않아 연꽃이 시작될것이다. 그 때를 기다리며..
Generic placeholder image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공수처 조사 출석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에 출석했다.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