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5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공청회를 연다. 서귀포시 공청회는 오전 10시 제1청사 별관에서, 제주시 공청회는 오후 2시 제주연구원 대강당에서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공청회는 변화하는 도시·생활환경에 맞춰 경관계획을 개선하고, 계획 수립 과정에 도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절차다.재정비안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제주도 경관정책의 기본 방향과 관리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현재 재수립 중인 경관계획의 미래상을 기존의 ‘제주 고유의 서사적 풍경’에서‘제주 고유 서사를 담은 자연과 사람의 경관’으로 설정했다. 자연
한 해를 돌아본다. 잘한 일과 잘못한 일, 남긴 것과 놓친 것, 기쁨과 아쉬움을 조심스레 저울질한다. 한 해를 성적표처럼 계산해보려는 오래된 습관이다. 하지만 마음은 숫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가 지나온 365일은 흑백의 평가표가 아니라 스토리이다. 살아낸 날들의 결이다. 때로는 빛났고, 때로는 흔들렸고,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 멍하니 앉아 있던 시간. 이 모든 날이 모여 서사가 되었다.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순간도, 서운하고 외롭던 밤도, 소중하고 기쁜 하루도 모두 나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스토리였다.길이 얼어붙고 아
배우자와 헤어지고 새로운 출발을 고민하고 있다면 꼭 확인해야 하는 게 이혼변호사다. 변호사 없이 이혼을 진행하는 건 제대로 된 방패도 없이 전쟁에 나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전의 배우자와 이혼을 준비하는 상대방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낯선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이혼 절차는 크게 협의, 조정, 재판으로 나뉜다. 대체로 두 사람의 성격과 같은 차이라면 협의 또는 조정으로 끝맺는 편이다. 협의는 양측이 합의만 하면 이혼이 가능한 절차다. 만약 이혼에는 합의했으나 양육권, 재산분할처럼 다퉈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반가운 이름을 보았다. 서양화가 박재영 화백, 직장 선배였던 그분이 일곱 번째 개인전 ‘물결 위에서’를 서울 종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었다는 기사였다. 그 순간 오래전 기억이 되살아났다. 내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던 시절, 그는 내가 근무하던 부서의 국장이었다.사람의 진짜 실력은 은퇴 이후에 드러난다. 직함과 지위라는 외피를 벗겨낸 자리에서 남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힘이다. 나는 박재영 화백의 걸음을 통해 그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그는 40여년 동안 대한조선공사, 한진중공업 등 건설업
먼 길이다. 긴 길이다. 그래도 걸을 것이다. 한 사내가 먼저 지나간 발자취를 더듬어 걸을 것이다. 오래된 흙길 위에 남았을 자국들은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 먼지만 남았을 그 길을 나는 밟을 것이다. 그가 태어나고 앉고 누웠던 자리를 찾을 것이다. 그가 보았던 하늘을 볼 것이다. 발은 미래로 나아가지만 마음은 오래된 시간을 되짚어 나갈 것이다.룸비니. 아기가 태어났다. 사람의 아들이었고 왕의 아들이었다. 성 안에서 자랐다. 평안했고 안전했다. 그러다 어느 날 성 밖에서 늙음과 병듦과 죽음을 보았다. 또 어느 수행자의 등을 보았다.
4주전
“사건은 법정에서 끝나지만, 사람의 마음은 이후에도 오래 아프다”그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쓴 시들, 가족법 전문 변호사 안귀옥의 3부작 시집 『내 안에 머물고 있는 순간들』 『조용히 무너지는 것들』 『이별, 그 이후의 나』이 출간됐다. 안 변호사의 30년 법정의 시간, 조용한 관찰을 시로 기록한 '법정에 선 마음 보고서'다.안귀옥 변호사는 이 법정 시집 3부작에서 법정과 삶의 경계에서 건져 올린 감정들을 시로 엮어냈다. 법률가의 기록이자, 인간의 마음을 오래 지켜본 증언, 그리고 상처와 회복에 대한 조용한 위로를 담아낸 문학적 결
“안전관리”란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부터 사람의 생명, 신체 및 재산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겨울철은 자연재해의 위험이 가장 커지는 시기다.급격한 기온 하강과 강풍 및 폭설 등 다양한 요인이 동시에 발생하여 시설물의 취약점을 드러내기 쉽다.산지와 해안이 공존하는 제주도는 이러한 요소가 더욱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재해 예방의 핵심은 책상위의 계획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점검과 대응에 있다.하인리히의 법칙에 따르면 동종의 사고가 되풀이 될 경우 상해가 없는 사고는 300회, 경상은 29회가 발생한 뒤에 1회의
광화문글판이 겨울을 맞아 새로운 문구로 옷을 갈아입었다.교보생명은 1일 올해 겨울편 문안을 박소란 시인의 시 ‘심야 식당’에서 발췌해 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문구는 “당신은 무얼 먹고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이 싱거운 궁금증이 오래 가슴 가장자리를 맴돌았어요”라는 문장으로, 오랜만에 떠올린 누군가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올해로 35년을 맞은 광화문글판은 계절마다 문구를 교체하며 시민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박소란 시인은 2009년 등단 이후 ‘심장에 가까운 말’, ‘한 사람의 닫힌문’ 등 여러
1개월전
행복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사랑, 감사, 자유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그 사이에서 종종 잊히는 단어가 있다. 바로 ‘존중’이다. 존중은 화려한 꽃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관계의 뿌리이자,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토양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삶을 무너뜨리지 않게 지탱하는 울타리 같은 힘이다.엘리자베스 길버트는 “존중은 사랑보다 더 깊은 배려다”라고 말했다. 존중은 상대를 이상화하거나 숭배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다름까지 포함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다. 진정한 관계
23시간전
다양한 기술이 산업 전반의 개발 및 서비스 구조를 빠르게 바꾸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인재 경쟁력이 기업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술 활용의 방향을 결정하고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은 결국 사람의 판단과 경험에 기반하기 때문.이러한 흐름 속에 컴투스가 글로벌 게임 개발 공모전을 비롯한 다양한 인재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컴투스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게임 개발 공모전 ‘컴:온’을 개최해 참신한 개발 인재 및 IP 육성에 나서고 있다. 게임문화재단과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인사]남해군
남해군◇4급 승진▲남해군의회 김미선 ▲행정과 최은진◇5급 승진▲행정과 안성필 ▲설천면 김경주 ▲보건행정과 강영선
Generic placeholder image
서귀포시, 올해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기반 한층 강화
서귀포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문화관광도시 서귀포’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문화관광체육국을 중심으로 10개 부서 협업 체계를 구축, 공간·콘텐츠·시설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체류 확대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또 2025년 핵심사업인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사업은 새섬–새연교–원도심을 잇는 공간 중심 콘텐츠로 본격 운영, ‘금토금토 새연쇼’와 ‘원도심 문화페스티벌’등 상설 공연은 총 90회, 6만여 명이 관람하며 평균 만족도 96%를 기록했고, 새연쇼와 원도심 연계 효과로 약 85억 원의
Generic placeholder image
알테오젠 신임 대표에 전태연 부사장
대전에 본사를 둔 알테오젠은 전태연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알테오젠 이사회는 대표이사 박순재 회장이 사임하고 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알테오젠은 박 회장이 사임 후에도 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회사는 “박 회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 방향 수립,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ALT-B4’에 이은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에 집중하고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전 신임 대표는 생화학 박사학위 및 미국 특허
Generic placeholder image
박나래 경찰조사 받았다, MC몽·차가원 불륜설→음악평론가 김영대 사망 [주간연예이슈]
한 주가 끝나가고 있는 무렵, 연예계에 일어난 이슈를 iMBC연예가 정리해 봤다.▶'직장 내 괴롭힘·특수상해·대리처방·진행비 미지급' 등 각종 논란 박나래, 첫 경찰 조사 받았다갑질 및 불법 의료 시술 등 각종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개그우먼 박나래가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박나
Generic placeholder image
잔여지 가격감소분과 잔여지 수용청구에 대한 소고
잔여지 가격감소분은 공익사업지구에 편입되었으나 일부만 편입된 경우에 나머지 잔여지의 가격이 감소가 되거나 통로·도랑·담장등이 신설이나 그 밖에 공사가 필요한 경우에 보상하여 주는 개념이고, 잔여지의 수용청구는 잔여지를 종래에 목적에 사용하는 것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로써 개념, 요건, 보상방법, 제척기간등에 대해서 아는 것이 향후 보상에 적절한 대비책이 될 수 있겠다.1. 법적성질토지보상법 제74조 제1항에 규정되어 있는 잔여지 수용청구권은 손실보상의 일환으로 토지소유자에게 부여되는 권리로서 그 요건을 구비한 때에는 잔여지를 수용하는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건양대 논산 국방산단 ‘사람 중심’ 정주 여건 개선 ‘해법 모색’
건양대학교는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활 밀착형 정주 모델’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그 해법을 모색하는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양대학교 군사과학연구소는 지난 12월 30일 글로컬캠퍼스에서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정주 여건 개선’을 주제로 2025년 후반기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세미나에는 건양대학교 군사학과 교수진과 국방대학교 직무교육원 교수, 논산시청 국방산업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입주 기업 근로자와 가족들이 실질적으로
Generic placeholder image
'조폭 연루설' 조세호, '도라이버4'로 돌아오나 "제작진 선택에 달려" [공식입장]
조직폭력배 연루설 등의 의혹으로 잠시 방송에서 물러났던 조세호가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올 전망이다.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1일 오후 iMBC연예에 조세호의 넷플릭스 '도라이버' 시즌 4 합류 보도와 관련 "제작진 측에서 논의 중인 사항"이라며 "모든 결정
Generic placeholder image
'흑백2' 임성근 "윤주모 덕분에 얻은 값진 결과, 축지법으로 돌아오겠다" [소셜in]
임성근 요리연구가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출연 소감을 밝혔다.임성근 요리연구가는 3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방송은 재밌게 잘 보셨냐. 나도 내가 그렇게까지 뛰어다니고 있는 줄은 몰랐다. 그래도 축지법 쓰며 열심히 뛴 덕분에 값진 결과를
Generic placeholder image
[인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다음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사 내용이다.◇ 실장급▲ 디지털전략실장 정유경 ▲ 물·토양기술실장 한대훈 ▲ 국제환경협력센터장 최종인 ▲ 안전관리실장 정진환 ▲ 환경표지심사실장 김무겸 ▲ 환경오염피해구제실장 황의득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찰, 박나래 '주사이모' 출국 금지…불법의료 혐의
방송인 박나래 등을 상대로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주사 이모' A씨에 대해 경찰이 출국을 금지했다.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나래 등에게 허가 없이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A씨를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A씨는 국내 의사 면허를 취득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