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중학교 시절 한문시간에 칠언절구로 된 주자의 ’권학문‘을 배운 기억이 난다. 이 시의 메시지는 시간을 아껴 열심히 학문에 매진하라는 의미를 보여준다. 이 시에서 시간의 의미는 순식간에 지나가는 단 1초의 시간이라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아껴서 학문에 매진하는데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 시에 나타난 시간에 대한 인간의 자세는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小年易老學難成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一寸光陰不可輕 짧은 시간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未覺池塘春草夢 연못의 봄풀이 꿈을 아직 깨닫지도 않았는데
Ⅰ“글쎄요, 그게 될까요?”윤석열 정부 출범 2년 동안 잃은 것 중 가장 뼈아픈 대목을 꼽는다면 ‘불신’, 그것도 정책불확실, 정책 불신일 것이다.둘로 ‘쫙’ 갈라진 지난 정부의 반목과 갈등에 지친 국민이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정치 신인 윤석열에 호응하며 그에게 국정을 맡기는 위험을 감수한 것은 분열에서 화합으로, 불통에서 소통으로 가라는 명령이었지만 불과 2년이 채 되지도 않은 현 상황을 진단한다면 상처는 더 곪고 깊어졌다.단지 외양으로만 본다면 분열과 갈등의 아픔에 걱정하고 흥분했
윤석열 대통령은 과연 안정적 국정운영을 해나갈 수 있을까. 취임 후 줄곧 국정지지율 30%대 박스권에 갇힌 데다 22대 총선에서 '반윤 심판'으로 거대야당이 탄생했다. 마침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양자 영수회담을 가진 것은 긍정 평가된다. 영수회담은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더라도, 자주 해 협치의 틀을 다지길 바란다. 야, 총선 압승 vs 여, 개헌저지선 겨우 사수회담은 대통령실이 제안한 바대로 사전 조율 없는 자유 형식으로 여러 의제를 놓고 진행됐다. 이
4.10 총선이 끝난 지 보름이 지났다.땅을 치며 통곡하는 패자들은 “이제 희망은 없다” 라며 깊은 한숨속에서 제 살길을 모색하고 있고 드디어 정권교체의 계기를 만든 승자들은 정도를 넘어서 횡포에 가까운 권력을 휘두를 채비를 마친 듯 하다.한마디로 최악의 흑백논리에 휩싸인 채 망망대해 대한민국호는 표류 직전이다.192 : 108 - 4.10 유권자의 선택이다.이 결과를 놓고 설왕설래 말 들이 많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의 야당이 잘하고 비젼을 보이고 후보자가 훌륭해서 선택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다수 회의적이
올해 초에, 정확히 1월 마지막 날, 전에 살던 집 근처에 있는 과학카페 쿠아에서 북토크 행사가 있었다. 나이 60, 회갑을 맞이하는 ‘과학’과 ‘책’으로 하나 된 못 말리는 세 친구의 “아아, 대관절 시간이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 출판기념회 겸 북토크를 한 것이다. 두 시간이었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할 기회가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북토크 행사 후 며칠간 시간이라는 주제로 밤잠을 설쳤다. 시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발명품 중 가장 인간을 불행하게 느끼게 만드는 시간, 그 시간을 재는 시계라는
4.10 총선 D-1온 나라가 시끄럽다.2024년 4월9일,,, 대한민국은 지금 좌우 이념논쟁으로 상상을 초월한 가짜뉴스가 활개를 치고 온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무엇을 바라고 그런 터무니없는 짓거리를 하고 다니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 시간 대한민국이 매우 위태롭다는 지적이다.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정치꾼들은 오직 국회 의석 과반수 차지하기에 혈안이다.자신들의 세력이 헤게모니를 움켜쥐고 꿈꾸는 세상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 국회를 장악해야 하기 때문이다.이 시점에서 국민들은 또 ‘과연 국회는
민주공화국에서는 국민주권이 선거를 통해 실현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엄정중립의 자세로 법과 원칙에 따라 정확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관리해야 할 책무가 주어진 이유다. 그러나 선관위의 공직 윤리가 땅에 떨어진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가장 공정하고 윤리적이어야 할 선관위가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감사원은 10여 년간 선관위 내부에 부정 채용이 만연한 사실을 확인하고 비리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선관위 전·현직 직원 27명을 대검찰청에 수사 요청했다. 감사 결과 선관위 조직 전반
1. 배움의 태도공자는 『논어』에서 ‘학문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2번 언급했다. 삶은 배움 그 자체다. 배우고, 때에 맞추어 익힌다. 그리고 전해 들은 지식을 익힌다.끊임없이 배우기를 좋아하는 정신! 공자의 사랑을 받은 제자, 학문을 좋아한 안회는 노여움이 나도 아무 데나 대고 화풀이하지 않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안회는 가난했으나 배운 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제자였다. 공자와 안회는 배움에 싫증 내거나, 배움에 권태를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즐겼다. 조선시대 황희는 나이 들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학교에서 바른 가치, 바른 인권을 가르쳐야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울학생인권조례가 12년 만에 폐지되었다.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교육을 바른 방향으로 증진시켰는가? 차분하게 결산을 해봐야 한다.자녀에게 어떤 교육을 받게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일은 우선적으로 학부모의 권리라는 것을 교사들은 겸손하게 인정해야 한다. 그것이 아무리 옳다고 생각해도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조례를 만들어도 폐기된다는 교훈을 이번 기회를 통하여 얻었으면 한다.교육, 특히 공교육에서 사회적 합의도 없이, 상위법을 거스르면서까지 학생인권조례
첨단과학기술이 국가 생존과 번영을 좌우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다. 기술패권 시대에 세계 각국은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을 확보하는 데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투자하는 등 사활을 걸고 있다. 유능한 인재 확보가 관건이다. 국토 면적이 넓은 나라나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한 국가보다 내세울 부존자원이 없는 싱가포르나 스위스 같은 나라들이 더 잘살고 있는 게 뒷받침한다.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대에 순간 방심하면 언제 다시 뒤쳐질지 모를 긴박한 상황이다. 사리가 이러함에도 올해 예산안 가운데 연구개발 예산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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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진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연기 활약을 이어간다. 2024년 하반기 기대작인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 장태수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을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김정진은 극 중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가출팸 리더 최영민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강렬한 임팩트를 가진 이번 캐릭터를 밀도 있게 그려낼 김정진,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2년 영화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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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잡지 '밥' 창간한 퍼스트 무버, 이흥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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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무리들이 바다 앞에 서서 머뭇거린다. 물속에는 바다표범이나 범고래 같은 천적들이 우글거린다. 한 마리가 먼저 바다에 뛰어든다. 다른 펭귄들도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잇따라 바다에 뛰어든다. 먼저 뛰어든 그 펭귄은 바로 ‘퍼스트 무버’다. 이흥복을 ‘퍼스트 무버’의 범주에 넣고 그의 이야기를 전개해 볼까 했다. 그러나 펭귄보다는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캐릭터가 생각났다. 바로 돈키호테다.‘잡지’의 ‘잡’ 자도 몰랐던 이흥복은 느닷없이 1998년 9월 15일 인천에서 월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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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류 레저보트(아쿠아파티오) 포항크루즈 운행시작
해양관광의 메카 경북 포항에서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한 사회적기업 ㈜포항크루즈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정식운항을 시작해 현재까지 탑승객 누계 112여만 명을 앞두고 있다. 포항크루즈는 그간 10년간 운행해 온 노후 선박 3척을 대신해 올해 4월 알루미늄 재질 미국산 최고급 레저선박을 수입했다. 이 선박은 포항운하 코스에 맞게 제작돼 데크 크기 7m19cm, 선체 7m65m, 폭 2m60cm, 2.8t 규모로 기존에 있던 아쿠아파티오보다 넓은 좌석과 편안한 승차감, 시원한 개방감을 가진 신규 선박으로 관광객들의 만족감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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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우체국은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사회 소외계층 아이들의 정서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2일, 원주 아동복지시설 성애원을 방문하여 행복배달 소원우체통 행사를 실시했다.소원우체통은 아이들이 받고 싶은 선물과 바라는 소원을 적어 소원우체통에 직접 넣어주면 우체국에서 선물을 구매해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행사이다. 이날 소원물품을 직접 전달 받은 성애원 14명의 아이들은 한껏 들뜬 얼굴로 소원이 이루어짐에 기뻐했다.김경원 원주우체국장은 “행복배달 소원우체통을 통해 지역사회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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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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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는 지난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 및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응우 시장과 관계 공무원 및 용역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보고회는 시내버스 현황과 노선개편 추진방향에 대한 설명, 참석자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시에 따르면 노선개편 용역은 버스운행의 굴곡노선을 줄이고 특정구역에 집중된 현행 버스노선 체계를 균형있게 조정함으로써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없애고 보다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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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식품안전의 날 맞아 풍물시장 식품취급업소 위생 점검
춘천시가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풍물시장 식품취급업소에 대한 위생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시는 풍물시장취급업소 위생환경을 청결하게 유지, 이용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점검 대상은 풍물시장 식품접객업, 즉석판매제조가고업 등 식품취급업소 76개소다.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2명 1개조로 꾸려진 식품위생감시원 3개조가 점검한다.주요 점검 내용은 ▲냉장·냉동식품의 보관온도 준수 등의 위생적 취급 여부 ▲소비기한 경과 식품 판매 목적 사용·보관 여부 ▲원료의 입고 및 보관 상태 등 원료 구비 요건 준수 여부 ▲이동식 판매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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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K-바이오 랩허브' 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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