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 행정·입법·사법에 군이 관장하는 비상계엄이 발표됐다.계엄 발표 후 국회 잔디 축구장에 헬기가 착륙했고, 소총과 야간투시경으로 무장한 계엄군이 등장하자 국회 당직자들은 아연실색했다. 국회 본청 입구에 쌓아 놓은 가구 때문에 본회의장에 바로 진입하지 못한 계엄군은 유리창을 깬 후 경내로 진입했다.지난 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철수하기 전까지 계엄군은 국회 보좌진들과 충돌했다. 유혈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다.과거 군부가 장악한 군사정권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구지역 첫 고등학생들의 시국선언이 나왔다.이들은 1919년 대구 3·8 만세운동 때 거리로 나와 독립을 외친 대구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의 후배다.12일 전교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전날 신명고 학생 24명이 시국선언을 통해 “지난 3일 선배들이 피땀 흘려 지켜낸 나라가 한 사람의 교만한 판단으로 계엄이 선포됐다”며 “역사책에서만 보던 ‘계엄’을 똑똑히 보았다”고 밝혔다.이들은 “계엄군이 국회로 들이닥치고, 시민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상황이 마치 우리를 강압적으로 탄압한 일제와 독재의 모습을 보는 것과
녹색당을 비롯한 진보3당 대표자들은 4일 비상계엄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폭거를 자행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란죄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국회 앞에서 진행하고,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밤, 난데없는 기습 계엄령에 온 사회가 혼란에 빠졌고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며 "계엄군이 국회를 침탈하고, 군용 장갑차가 국회 앞을 오가는 충격적인 상황이 바로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고 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헌법이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반헌법적 행위였으며 형법 제 87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일 계엄군의 위헌·위법적인 청사 점거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앞서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약 300명의 계엄군이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등에 진입해 3시간 넘게 점거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당시 계엄군은 야간 당직자 등 5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청사 출입 통제 및 경계 작전을 실시하는 등 3시간 20분 가량 중앙선관위 과천청사를 점거했다.현재까지 계엄군의 내부 자료 반출은 없었지만 추후 피해 여부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무장 계엄군이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창문을 깨고 강제 진입했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계엄군은 국회에 진입한 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고 있지만 국회의원 보좌진 및 직원들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 영상을 보면 계엄군은 방탄모와 마스크, 방탄조끼 등을 착용하고 있으며, 특수전용으로 보이는 소총 등으로 무장한 상태이다. 실탄 지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는 야간투시경도 소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계엄군의 이동엔 군용 헬기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 본회의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군이 선관위 청사에 진입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 헌법 제114조에 따라 설치된 헌법상 독립기관에 대한 계엄군의 점거 행위는 헌법과 법률에 근거가 없는 명백한 위헌·위법 행위”로 규정하는 입장문을 6일 밝혔다.중앙선관위는 계엄군의 점거 행위에 대한 강력한 유감 표명과 함께 “관계 당국은 국민주권 실현 주무 기관인 선관위 청사에 대한 계엄군의 점거 목적과 그 근거 등에 관해 주권자인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그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까지 계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이유가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일부 극우 유튜버들은 민주당의 압승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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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임기 포함 정국 안정 당에 일임"...사퇴요구 사실상 거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비상계엄 선포로 빚어진 대혼란 사태와 관련해,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사과하면서도, 계엄 선포의 당위성을 또 다시 강조했다. 또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국민들 불안.불편에 대해서는 사과하면서도, "향후 국정 운영은 당과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즉각적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사실상 거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생중계로 진행된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했다. 계엄을 선포할 실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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