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남구 장생포동 창작스튜디오131에서 남구 문화예술창작촌 레지던시 결과 보고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릴레이 개인전 두 번째로 9기 김소형 작가의 ‘Day by Day: 길 위에서’전이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창작스튜디오131 레지던시에 머물며 매일의 동선과 움직임을 기록한 김 작가가 이를 재조합한 길 시리즈와 길에서 만난 특별한 순간을 카메라나 렌즈와 같은 광학장비 없이 빛과 감광액만으로 사진을 만드는 시아노타입 기법으로 담아낸 5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 속 길은 단순한 이동
2주전
노랗고 붉은 계절이다. 빛바랜 사진 같은 길 위를 걸어가 본다. 고려궁지 근처 길은 칼럼에 여러 번 소개 했지만, 막상 고려궁지 안쪽은 담아 본 적이 없다. 강화도 주민은 무료입장이라 신분증 제시 후 당당히 걸어 들어갔다. 회색 계단을 몇 올라 커다란 문을 넘어가면 짙은 노을 색 단풍나무가 떡하니 서 있다. 가을에 가장 화려한 색을 띠는 단풍나무. 고려궁지는 1232년 몽골군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하여 수도를 강화도로 옮긴 후 1270년 화의를 맺고 개성으로 환도할 때까지 39년 동안의 왕궁터이다
최근 민주당의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 대표의 살아남을 길은 오직 현 정권의 붕괴뿐이란 인식으로 느껴질 정도로 민주당은 전방위적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회 의석 2/3를 차지한 거대 야당으로 여당의 의사와 상관없이 특검법 통과와 편향적 입법 활동 등 무소불위의 입법 폭주를 펼쳐왔음에도 불구하고 쌀쌀한 날씨 가운데 장외집회까지 진행하고 있다. 국민에게 직접 이번 재판의 억울함을 호소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진정 억울함을 해명하고 싶다면 수사 검사와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을 탄핵할 것이 아니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 대통령이 오는 7일 열기로 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두고 “윤 대통령이 과연 진심으로 반성하고 특검 수용과 국정 쇄신을 결단할 수 있을지 국민이 지켜보실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특검 수용 없이 돌아선 국민의 마음을 달랠 길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수석대변인은 “이번에도 과거처럼 김 여사가 매정하지 못했다는 등의 어쭙잖은 변명과 하나 마나 한 사과로 넘어가려 하면 타오르는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거짓말에
완도군이 10월 25일부터 11월 17일까지 24일간 완도해양치유센터 일원에서 ‘2024 해양치유 완도 가을 섬 여행 국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군은 올해 국화 전시 장소를 청정 해변인 신지 명사십리에 국내 최초 건립된 완도해양치유센터 일원으로 정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3,000본이나 더 많은 29,000여 본의 국화를 전시했으며, 전복과 완토리니 모양의 게이트, 당사도 등대 등 신규 대형 조형물을 전시하여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완토리니 게이트를 통과하는 길은 형형색색의 국화와 푸른
입동이 지났다. 나뭇잎이 저마다의 색깔로 겨울 채비에 분주하다. 가을을 보내야 하는 아쉬움에 길을 나섰다. 목적지를 향해 가는 동안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새롭다.멀리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자리 수평선이 보인다. 수평선은 나에게 꿈을 심어주던 동경의 대상이었다.충청도 산골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바다를 동경했다. 바다 앞에 서면 나의 꿈도 바다만큼 커지고 바다만큼 아름답게 이루어질 거라 생각도 했다.꿈을 향해 희망을 그리던 젊은 날을 추억하며 경주 주상절리 파도 소리길에 도착했다. 주상절리 파도 소리 길은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로 1.7
이른 아침 까치가 울었다. 준상은 왠지 까치 소리가 싫지 않은 듯 반기고 있었다.준상에겐 까치가 길조라는 이유로 좋은 일이 있거나 기쁜 소식을 가져다 줄 것 만 같아서였다.조금 후 우편물이 도착했다. 세금 고지서였다.고지서를 열어 보는 순간 깜짝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난 달 보다 금액이 심상치 않았다.알고 보면 그 만큼 소모를 했다는 사실적인 결과물임에도 왜 하필이면 이런 부담 가는 소식 말고 오늘 좋은 소식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고지서를 받고 보니 기분이 떨떠름했다.집을 나섰다. 길은 평소 때 보다 차들이 붐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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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단풍이 물들어 가는 완연한 가을 날씨에 걷기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지금, 지친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떠나고자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완벽한 힐링 여행지이다. 동해안의 숨겨진 보석 같은 이 길은 바다와 적벽,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따뜻한 커피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찬란한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약 3km에 달하는 해안단구 산책로로 2017년에 개방된 곳이며, 동해바다를 가장 가까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현재 AI가 주도하는 대전환 시대를 맞은 세계에는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이를 이끌어갈 길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휴머노믹스'라고 제시했다.김동연 지사는 2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에 참석해 개회사에서 "AI를 포함한 기술의 진보, 기후변화, 급변하는 국제정치, 세계 경제 질서 변화가 글로벌 대전환을 만들고 있다. 세계 각국은 각자 다양한 방버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대한민국은 경제 양극화와 불균형, 정치적 갈등·분열·대결로 치닫는 남북관계에
흔한 듯 귀한 식물, 옹굿나물. 꽃 탐사를 떠나기 위해 배낭과 카메라를 챙길 적마다 설렘과 기대감이 있어 마냥 즐겁습니다. 대부분 보고 싶은 식물이 있어 꽃이 필 즈음에 맞춰 그 장소를 찾아가면서도 궁금증이 발동합니다.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자랐고 꽃은 어떻게 피웠을까? 또 가는 도중과 주변에 어떤 새로운 꽃이 반겨줄 것인지? 꽃쟁이 친구들과 함께 만남의 장소를 약속하고 집을 나서는 길은 마치 어린 시절 소풍을 떠나는 날과 같은 기분입니다.약속 장소로 전철을 타고 갑니다. 가을이 한창 깊어 가는 날이었습니다. 가급적 출근 시간을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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