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 물목 중에서 종이, 옷감, 그릇 등의 생활용품은 진보장에서 사오고, 미역, 생선, 소금 등의 해산물은 주로 영덕장에 가서 사오기로 했다. 장을 오가는 길은 보부상들이 이용하지 않는 그들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서 다니기로 했다. 천동은 1597년에 주인 없는 말을 몰고 울산으로 간 것을 기억해 내곤 동무들과 함께 기병용 말들이 대규모로 머물렀었던 곳을 중심으로 수색을 하여 금오산 부근에서 일곱 필의 떠돌이 말을 구해 내원마을로 돌아왔다. 말 한 필의 가격이 노비 세 명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비싸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