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하수처리장에서 4년간 꾸준하게 상당량의 마약류가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시도와 달리 분류식 하수 체계를 운영 중인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하수관로 역추적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데이터를 축적하고 검출 센서를 개발할 경우 실시간 수사를 통해 마약 청정도시를 구축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하수 역학 기반 불법 마약류 사용 행태’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하수 역학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하수 유
가정의 달로 일컬어지는 5월은 정말 화려하고 분주한 달이다. 5월을 달리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이유는 주위를 잠깐만 둘러봐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눈과 마음을 싱그럽게 하는 지천이 녹음이고, 꽃이다. 감미로운 바람과 따스한 햇살, 푸르른 하늘로 가히 여왕의 품격에 걸맞은 아름다움을 지녔다.이맘때면 밖에 나가 사물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진다.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오월의 시도 있다.‘청자 빛 하늘이/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연못 창포 잎에/여인네 맵시 위에/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라일락 숲에/내 젊은 꿈이 나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불법 체류를 시도한 중국인들과 브로커 등이 무더기로 구속됐다.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부산출입국외국인청, 제주경찰청과 함께 약 4개월간의 협력 수사를 통해 관광 목적으로 무사증 제도를 통해 입국한 후 취업 등을 위해 신분증을 위조해 제주도를 이탈하려한 중국인 9명과 신분증 위조 및 승선 안내 등 불법 체류를 알선한 한국인 브로커 2명, 중국인 브로커 2명 등 총 13명을 제주특별법 위반, 공문서 위조, 위조공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전원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2
도립제주합창단의 첫 음악극이 막을 내렸다.지난 2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제주시가 운영하는 도립제주합창단의 가족음악극 ‘선물’이 무대에 올랐다.이번 공연은 단원들이 기존 합창 대형의 틀을 깨고 춤추고, 연기하고, 노래하는 연극적 요소를 처음 도입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이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반영하듯 객석은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무대에는 오케스트라 박스가 아래에 설치돼 피아노를 포함한 라이브 연주가 이뤄졌다.줄거리는 나현이 자신의 생일마저 잊고 바쁘게 살아가는
창원시는 2024년 교복구입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받는다고 밝혔다.경상남도의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은 23년 경상남도 교육행정협의회 합의에 따라 24년부터 지원주체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자치단체로, 지원기준은 도내 주소를 둔 신입생에서 도내 학교 신입생으로 변경되었다.이에 따라, 그동안 지원대상이었던 창원시에 주소를 둔 타 시도 중고등학교 및 대안교육기관 신입생 248명이 24년 경남교육청의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에서 제외되는 문제가 발생했다.이에, 창원시는 24년
7시간전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후 신분증을 위조해 제주를 무단이탈하려 한 중국인들과 대가를 받고 이를 도운 브로커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경찰청, 제주·부산출입국외국인청과 약 4개월간 협력 수사를 진행한 결과 제주를 무단이탈하려 한 중국인 A씨 등 9명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검찰은 또 이들 중국인들의 무단이탈을 도운 국내 브로커 B씨 2명과 중국인 브로커 2명 등 4명과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또 다른 중국인 브로커 1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위조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중국인 9명이 구속 기소됐다. 또, 이들에게 위조 신분증을 만들어준 브로커 4명도 함께 기소됐다.제주지검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50대 중국인 ㄱ씨 등 9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검찰은 신분증 위조 알선책 한국인 ㄴ씨와 ㄷ씨, 중국인 ㄹ씨와 ㅁ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또, 또다른 중국인 브로커 1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추적 중이다.ㄱ씨 등은 지난 1월에서 3월 사이 브로커
10시간전
인천 연수구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으로 진행한 ‘2024년 식품안전관리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군·구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식품안전관리 평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광역·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식품안전관리 운영실적을 평가해 우수 지자체 선정과 함께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올해는 2023년 기준 7개 시도 및 228개 시·군·구 등 24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식품안전관리 인프라, 기초위생관리, 정부 주요정책 등 3개 영역 11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했다.연수구는 직무교육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도시소멸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2052년 시도별 장래 인구 전망 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인구는 계속 감소해 30년 뒤인 2052년에는 83만명선에 머물 것으로 추계됐다. 광역시 울산의 인구 100만명 붕괴 시점도 통계청이 당초 예측치보다 8년이나 더 앞당겨질 것으로 분석됐다.이번 통계청 자료를 보며 울산은 향후 30년 동안 유소년 인구와 학령인구, 생산연령인구 감소가 17개 시도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다. 울산은 2022년부터 출생아 수
영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1명과 미국인 3명이 중앙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쿠데타에 가담한 혐의로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27일 영국 일간지 더썬이 전했다.군 관계자는 지난 19일 대통령궁을 습격하려다 체포된 이들에 대해 "다른 국가의 적들과 마찬가지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구금된 이들은 영국인이라고 밝힌 에장기 유수프, 쿠데타 지도자의 아들인 마르셀 말랑가, 그의 친구 타일러 톰슨, 마리화나 밀매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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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업의 미래 청년농업인 탐방기
누군가 우리 농업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한농대를 보게 하라는 말이 있다. 한국농수산대학은 우리나라 농업발전을 선도할 정예 인력 육성을 위해 현장교육 중심의 농업대학으로 1997년 농촌진흥청 소속 한국농업전문학교로 개교해 2009년 농림축산식품부로 이관한 뒤 2022년 한국농수산대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수많은 농업인재를 배출하고 있다.지난 22일 한농대를 졸업하고 우리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청년농업인의 농장을 방문했다. 2012년 한농대 채소학과를 졸업하고 충북 진천군 딸기농장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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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50대 "납치됐다, 살려달라"고 경찰 신고했다가 덜미
마약을 투약한 50대가 “납치됐다, 살려달라”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2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내가 납치됐다, 살려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접수한 경기북부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에서는 신고자인 A씨가 마약 투약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가 횡설수설해 약에 취한 마약사범과 유사했기 때문이다.경기북부경찰청은 52분간 A씨와 통화하며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검거했다.A씨는 마약에 취한 상태로 남양주시에서 마포구까지 약 45km를 운전했다. A씨는 서울 마포구에서 경찰을 보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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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관광문화재단, 독일마을호텔 제휴관광사업체 모집
남해관광문화재단이 ‘독일마을호텔’과 함께할 관광사업체를 다음 달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독일마을호텔’은 독일마을 내의 기존 민박 사업체와 식당 및 카페 등을 연결시켜 ‘호텔식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남해관광문화재단은 독일마을호텔의 장소적 범위를 남해군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제휴관광사업체를 모집한다.독일마을호텔 숙박객들에게는 제휴관광사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될 예정이며, 독일마을호텔 리플렛 등을 통해 제휴사업체를 홍보할 계획이다.모집 대상은 남해군에 주소를 둔 △식당 △카페 △체험시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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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소방안전博 현장학습 성료
서원대학교 소방행정학과는 지난 22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찾아 미래 소방기술을 체험하는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대구 지하철 화재를 계기로 방재 기능의 확충과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소방청이 마련한 행사다. 소방행정학과 학생들은 첨단 소방·재난 관련 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 관람, 소방안전체험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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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인천에서 (SUV)차량과 택시 정면 충돌 50대 승객 사망
새벽에 인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택시가 정면으로 충돌해 50대 승객이 숨지고 운전자 2명이 다쳤다 26일 오전 2시51분경 인천시 부평구 부흥오거리 인근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택시가 정면으로 충돌 하면서 택시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이 사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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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동구지회 해피코러스합창단 단복 후원
울산 동·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협의회는 29일 동구청을 방문해 대한노인회 동구지회 해피코러스 합창단에게 500만원 상당의 단복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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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붉은 도끼[11]]2부. 버드나무숲 (4) - 글 : 김태환
“그래도 이런 흉측한 물건을 왜 집안에 들여요?”아내는 정말 무서움을 느끼는지 말을 하면서도 볼살이 가볍게 떨렸다. 아내를 달랠 생각으로 김인후에게 들은 이야기를 대충 추려서 들려주었다. 곁들여서 산 사람이 무섭지 죽은 사람은 무서울 게 없다고 했다. 그래도 아내는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버리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혹시 돌에 안 좋은 기운이 들어있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였다.“핏빛처럼 빨간색깔이 께름칙하지 않아요?”“께름칙하기는, 일본인들은 붉은색이 악귀를 물리친다고 집안에 놓아둔다고 들었소.”“어쨌든 전 보기 싫어요.”아내는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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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발간 ‘제8회 지방선거 총람’ 공공도서관에 기탁
울산도서관은 29일 ‘공공도서관협의회 울산지부 2024년 상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경상일보가 발간한 30권을 울산 지역 지방자치 기록물 공공도서관에 비치용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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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가정의달 끝자락, ‘아동학대 제로 울산’을 생각한다
울산은 본의 아니게 아동학대의 상징적 지역이 된지 오래다. 2008년 2월 당시 6살이었던 서준이와 2013년 10월 8살에 불과했던 서현이가 아동학대로 사망하면서 각종 매스컴에 울산은 아동학대 취약 지역인 양 비쳤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학대 속에서 두 아이가 사망하고 난 뒤 나타난 사회적 충격과 공분은 국회를 움직였다. 서준이가 사망한 그 해 안홍준 국회의원이 발의한 ‘아동학대처벌법’이 통과됐고 이후 울산은 2021년 2096건을 정점으로 아동학대 사건이 감소하는 추세다.그러나 아동학대 사건 수가 줄었다고 해서 안심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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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기자의 일상 속으로]구더기 무서워서…
바다 경치가 뛰어난 울산시 동구 해안도로의 월파 방지벽에 관광객들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도록 무지개 색을 이쁘게 칠해 놓았다.하지만 불법주차를 막기위해 주차금지 안내판을 과도하게 설치하면서 효과가 반감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김동수 사진영상부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