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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누가 꺼야 하나?' 지난 3월 경북·산청 대형 산불의 원인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빠짐없이 등장한 질문이다. 일반 건물, 시가지 등의 진화 지휘권은 소방청에 있으나, 산...
밀양시의회 국외출장 중 비행기 탑승 때 의장과 부의장만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다.ㄱ 밀양시의원은 최근 국외출장이 끝난 직후 페이스북에 “남 눈치 보면서 국외연수 못 간 사람들이 이번에는 고생고생 하고 왔다. 근데 의장·부의장 비즈니스석! 동료의원들과 직원들에게 부끄럽지
“공부는 못해도 좋으니, 책은 좀 읽어라.”아들에게 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그러면 녀석은 꼭 같은 말로 대답한다.“근데 왜요? 요즘엔 다 유튜브에 있잖아요.”맞다. 요즘 세상엔 없는 게 없다. 궁금한 건 검색 몇 번이면 바로 나오고, 유튜브 몇 편이면 세상 돌아가는 걸 다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내가 굳이 책을 읽으라고, 도서관에 가자고 잔소리하는 건 단순히 지식을 더 쌓으라는 게 아니다.카프카는 말했다.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여야 한다.”책을 읽는다는 건 그 얼음을 깨고 새로운 빛을 맞이하는 일이다
‘바쁘다 바빠’를 입에 대고 다니는 요즘이다. 늘 하는 일에 쫓기고 이유 없이 바쁘다. 이런 바쁜 일상 속에 우리는 종종 ‘쉼’이란 단어를 떠올리곤 한다. 근데 쉰다고 하면서도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쉴 때조차도 바쁜 느낌이다.‘쉼’은 순우리말로, ‘쉬다’의 명사형이다.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쉬는 것을 뜻한다. 부연하면 일이나 활동에서 잠시 멈추고,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쉼은 마음의 평온과 재충전을 상징하며, 자기 자신에게 여유와 주도성을 주는 행위로 해석된다,▲얼마 전까지 기승을
연일 자살 관련 기사를 접하며 문득 10여년 전 가슴 떨렸던 날이 떠올랐다. 야간 강의를 마치고 확인한 휴대전화에는 열 통이 넘게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발신인을 확인하니 내담자였다. 불안한 마음에 떨리는 손으로 발신 버튼을 누르려는데 다시 전화가 걸려왔고 울먹이는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죽기 전에 전화를 꼭 하라고 하셔서... 근데, 통화가 안 되어서...” 울먹이며 간신히 몇 마디를 뗀 내담자는 이내 엉엉 울기 시작했다.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는 말과 전화를 빨리 못 받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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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행진' 커지는 청소년들 존재감 "기성세대가 미룬 값, 지구 붕괴"
전북 무주의 푸른꿈고등학교에 다니는 송예지 양은 같은 학교 친구들 35여 명과 함께 27일 서울에 왔다. 이날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리는 '927 기후정의행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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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공원 추석 연휴기간 특별 관리대책 시행
제주특별자치도는 추석 연휴기간 약 3만 명 이상의 추모객이 양지공원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월 3일부터 9일까지 특별 관리대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제주도 양지공원은 추석 연휴를 맞아 추모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추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주요 특별 관리대책은 △봉안시설 내 제례실 폐쇄 △실내 음식물 반입 및 섭취 금지 △추석 당일 화장로 운영 중지로 방문객 밀집 완화 △교통 혼잡 완화 및 추모객 안전 확보를 위한 주차관리 강화 △봉안당 내 고인위치 안내 요원 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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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추석맞이 시민안전 캠페인 전개
서귀포시는 최근 이중섭거리와 명동로, 중정로 등원도심 일대에서 행정과 경찰, 소방, 자치경찰 등 유관기관과 시민사회단체 등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석맞이 시민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장기간 이동과 모임 증가로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 ▲범죄 및 화재 예방 ▲기초질서 확립 ▲교통질서 지키기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안전사고 예방 수칙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오순문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강상수 도의원, 경찰·소방·자치경찰, 민간단체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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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혁신공정사업 7년 성과 공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협회는 30일 서울 웨스틴 파르나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진행 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 운영위원회를 열었다.이번 운영위원회에는 산학연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해 지난 7년간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특허와 논문, 매출 등 정량성과 현황과 참여기업 사업화 성공사례, 혁신공정센터 운영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혁신공정사업은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OLED 시장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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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보육교직원 사기진작 한마음 대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제주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2025년 보육인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제주도 어린이집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신나는 아이, 행복한 부모, 보람찬 교사,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슬로건으로 샌드아트와 팝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보육발전 유공자 표창과 격려사가 이어지며, 보육인의 헌신을 기리고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됐다.오영훈 도지사는 격려사에서, 보육교직원들이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온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제주도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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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동점골' 제주SK 남태희 "무승부 만족하지만...잔류 위해 더 잘 준비하겠다"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극장 동점골을 터트린 제주SK의 남태희가 3일 "무승부에 승점 1점을 딴 것을 만족하지만 잔류를 하려면 앞으로 있을 경기 더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남태희는 이날 전북과의 홈경기 후 수훈 선수 자격으로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먼저 경기소감으로 "리그 최고의 팀 상대로 힘든 경기였는데, 저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무승부에 승점 1점을 딴거에 만족하지만, 아직 몇 경기 안남았고 잔류를 하려면 앞으로 있을 경기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동점골 상황에 대해 "일단 저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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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경찰에 전격 체포된 것을 두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3일 경찰서와 법원을 방문해 항의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항의 방문한 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고, 이어 서울남부지방법원도 찾았다.경찰은 “이 전 위원장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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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망담당 공무원 사망... 정부·정치권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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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산망 장애 복구 업무를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 정부와 정치권이 큰 충격에 빠졌다.김민석 국무총리 3일 페이스북에 "소중한 공직자분의 가슴 아픈 소식에 말할 수 없이 비통한 심정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을 겪은 유가족에게 온 마음으로 위로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고인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를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 오셨다. 그간 노고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라며 "동료를 잃고 망연자실해 있을 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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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가얏고음악제, 군민과 팬이 함께 만든 뜨거운 가을밤
고령을 대표하는 가얏고음악제가 올해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저녁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열린 ‘2025 고령가얏고음악제’는 5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가야금의 본고장 고령에서 열리는 대표 음악제로 자리매김한 이번 공연은 전통과 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