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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향기를 주는 '시소'

한국이 한창 겨울 추위가 심하던 2월 초였지만 일본에선 봄이 먼저 오는 것 같았다.

얇은 점퍼만 입고도 걸어 다니기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서 하는 식사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그것도 잠시의 호사였는지 다시 눈발이 날려 점퍼 지퍼를 목까지 올리고 건물 안 전자상가로 들어가 몸을 녹였다.

마침 퇴근길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는 전자상가 지하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모여 있었다.

빈자리가 없어 보이는 이자카야에 간신히 후미진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예정에 없던 식사라 주위에서 가장 많이 주문하는 일본식 사시미를 시켰다.

빨간 참치와 도미에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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