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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소리 치유

봄이 완연하다.

봄기운이 들녘으로 천천히 번진다.

따뜻한 봄볕이 내려앉자 들꽃이 하나둘 피어난다.

오래 참고 있던 꽃봉오리가 더는 숨기지 못하고 활짝 열린다.

꽃들은 저마다 간직한 고유한 색으로 들녘을 물들인다.

곳곳에서 꽃이 피어나는 듯한 생명의 기척이 느껴진다.

이런 기척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소리다.

먼저 무생물이 내는 소리가 있다.

봄볕에 얼음이 풀리며 시냇물은 졸졸 흐른다.

겨우내 쌓였던 낙엽도 바람을 만나면 부스럭거린다.

바람에 흔들린 나뭇가지가 서로 스치며 끽끽거린다.

조용히 내리는 봄비는 부슬부슬 고요한 리듬을 만든다.

여...
tags :#숲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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