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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잘 품어야 짙게 우러난다

정월 대보름이 막 지난 다음 날이었다.

평소처럼 사무실을 찾아온 그녀, 뭐든 나눠주기 좋아하는 그가 대뜸 말했다.

“항아리 하나 만들고 왔어요.”무슨 항아리? 대체 뭘 만들고 왔다는 건지. 밑도 끝도 없이 뱉어놓은 말에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표정을 읽은 걸까, 찬찬히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에게는 붓놀림이 예사롭지 않은 스승이 있다.

스승으로 모신지도 십여 년이 훌쩍 넘어 가족처럼 지내는 사이라고 했다.

스승이 사는 곳은 강원도 주천으로 요즘 ‘왕과 사는 남자’ 영화로 유명한 영월이다.

그의 스승은 문인화를 그리는 작가다.

나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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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한숨을 돌렸다. 두둑한 돈지갑 덕을 봤다. 그는 지난 19일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받은 동맹국 지도자 중 가장 먼저 트럼프를 대면했다. 이날 그의 입을 전세계가 주목했다. 여느나라 보다 우리의 노심초사가깊었다. 다카이치가 파병을 받아들였다면 깊은 고민에 빠졌을 것이다.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할 때 늘 일본과 비교해온 트럼프의 군함 파견 압박이 더 당당해졌을 테니까. 다카이치는 국내법을 들어 파병에 난색을 표하면서 대신 통큰 미국 투자로 트럼프를 달랬다. 730억 달러에 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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