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top

‘인생은 60부터’라는데…

농사를 짓겠다며 10년 전 퇴사한 A선배와 최근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다.

예전보다 눈에 띌 정도로 살이 빠진 그와 회사 이야기, 전 직장 동료들의 근황,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돌리다 보니 어느새 흥건히 취했다.

급기야 화제는 ‘농사’로 돌아섰다.

50대 초반 부모가 물려준 과수원에서 농사를 짓겠다며 사표를 던지고 귀향한 선배는 10년 차 농부다.

농사 이야기가 나오자 A의 눈빛이 달라졌다.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다.

거의 매일 만감류를 심은 시설 하우스에서 보내고 있다는 그는 “남들이 하는 만큼 적당히 비료 주...
새까만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진종일 울고 있다. 어미는 어디로 갔는지 없고, 새끼 한 마리 만 작은 돌 위에 앉아 울고 있다. 어미는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았다. 새끼들이 한꺼번에 젖을 빨기는 아무래도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어미는 자주 와서 먹이를 달라고 보챈다. 어미가 먹이를 먹는 동안 새끼들은 달려와서 어미의 젖을 물고 놓아주지 않는다. 기어이 어미는 먹기를 포기하고 새끼들에게 젖을 맡기며 드러눕는다. 새끼들이 젖을 빨기 쉽게 하려는 것이다. 어미는 자꾸 말라간다. 새끼들이 커갈수록 어미는 더 힘이 든다. 그런데 어제부터 함
민족대명절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12일 제주시 이도2동 키즈빌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한복을 곱게 입고 자신이 만든 송편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고봉수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추석 연휴 비상의료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14일 의료 현장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오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보건소와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 연휴 기간 비상진료와 응급의료체계를 살펴봤다.제주보건소를 찾은 오 지사는 “어려운 의료 상황에서도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는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식중독이나 감염병 발생에 대비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고향을 찾아 가족, 친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갈 만한 곳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집에만 있기 답답한 이들에게 가족, 친지와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추석 다음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박물관 광장에서 ‘추석 민속한마당’ 행사를 갖는다.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딱지치기, 비석치기, 굴렁쇠 구르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인간 고누’, ‘도전
올해 들어 제주에서 딥페이크 성범죄로 8명이 검거된 것으로 집계됐다.1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제주에서 딥페이크 성범죄로 5건이 적발됐다.경찰은 이들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1명을 포함해 피의자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중 5명은 10대 청소년이다.송치된 8명에는 지난 5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에서 또래 여학생들의 얼굴 사진을 다른 여성의 나체 사진과 합성해 친구들끼리 돌려본 남학생 4명도 포함됐다.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8월 28일부터 딥페이크 성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한라산에 서식하는 구상나무 숲 면적이 4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1910년대 일제가 제작한 조선임야분포도와 현재 항공사진을 분석해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변화를 추적했다고 15일 밝혔다.연구 결과, 한라산 구상나무 숲 면적은 1918년 1168.4㏊에서 48.1% 감소해 2021년 606㏊로 나타났다.구상나무 숲 면적은 지역별 차이도 보였다. 성판악 등사로 중심의 동사면은 연평균 0.58%씩 줄어 전체 감소 면적이 502.2㏊로 가장 크게 줄었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19일 대통령실 브리...
대구남부경찰서여성청소년과는 12일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치매극복 건강한마당’ 행사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마약류 이용 성범죄 예방홍보 및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실종예방 등록서비스를 실시했다.지문등 사전등록은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정신장애인,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지문과 사진 등 정보를 미리 등록해 실종시 신속히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경찰서나 지·파출소를 방문해 등록하고, 안전드림 앱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등록 할 수 있다.이번 행사에서는 영
27분전
지난 2022년 11월 ‘작은 극장’ 돌체를 운영하는 ‘극단마임’의 위탁기간 연장 신청을 미추홀구청이 부결처리한 것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어 연장 신청 거부 처분을 취소한다고 지난달 29일 서울고등법원이 판결했다.지난해 9월 인천지방법원의 1심 판결을 뒤집은 것으로, 미추홀구청이 19일 상고 의사를 밝힘으로 최종 결론은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서울고등법원은 1심 판결을 취소하면서 '행정청의 자의가 아니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심사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시해 민간
미국 SNL의 50번째 시즌 첫 번째 호스트 라인업이 발표됐다.18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번 SNL에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존 멀레이니, 마이클 키턴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처음 호스트를 맡게 될 진 스마트는 오는 28일 음악 게스트 옐리 롤과 함께 시즌을 개막한다. 이후 10월 5일에는 네이트 바가치(Nate Bargatz
현대차그룹이 KT의 최대 주주가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가 지난 4월 낸 최대 주주 변경 건에 대한 공익성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현대차그룹으로 최대 주주 변경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19일 밝혔다.KT의 최대 주주였던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3월 보유주식 일부를 매각하면서 KT의 최대 주주는 현대차그룹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KT는 과기정통부에 최대 주주 변경 건에 대한 공익성 심사를 신청한 바 있다.과기정통부는 ▲KT의 최대 주주 변경 이후 사업 내용에 변화가 없는 점 ▲현
제주 출신 미술작가 박창범의 개인전 ‘트멍’이 이달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양천구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열린다.트멍은 틈의 제주 방언이다. 박 작가는 어릴적 곳곳의 틈을 통해서 세상을 보며 자라났다. 틈으로 보는 세상은 어느 순간에는 새 모양이 되기도 하고, 어느 순간에는 동물들 모양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어릴 때 틈을 통해서 밖을 보던 그 기억들이 지금의 박창범의 회화로 발현되고 있는 것이다.그는 돌이던 물이던 트멍이든 그 본질 탐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다. 굉장히 많은 시간을 사물의 본질 자체의 존재감에 몰입하며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국회의원이 국회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일명 ‘행정부 감시·견제 강화 패키지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패키지 법안은 국회 출석 요구받은 국무위원 등의 무단 불출석에 대한 처벌 규정 신설하고, 국회의원 1인이 본인의 직무와 관련해 행정부에
구징치 주광주중국총영사 일행이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해 19일 광양시를 방문했다. 광양시에 따르면 구징치 총영사는 이날 오전 정인화 광양시장을 예방하고 시청 1층에 전시 중인 중국 선전시와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사진展'을 함께 둘러보며 한·중 지방 정부 간 우호 교류와 우정의 발자취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광양시의회를
한국전력은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과 에너지분야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국정원 지부와 공동으로 2024년 실전형 사이버공격 방어훈련을 개최한다.참가자는 오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지난 2021년부터 매년 시행해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일렉콘은 에너지 기관, 대학부, 고등부 3개 부문으로 나눠 시행되며, 많은 학생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신청 참가자를 모집해
정명근 경기 화성시장이 19일 ‘화성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화성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차별 없이 함께하고 지역 내 균형적인 체육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향남읍 도이리 산32번지 일대에서 2023년 착공해 현재 막바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올해 10월 준공되면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 개관 예정으로 총 사업비 165억 원을 들여 연면적 2996.8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주요 시설로 ▲ 휠체어 진입로가 설치돼있는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국세 심사청구 법정처리기한 ‘90일 준수’ 점검·관리 강화
국세 심사청구 법정처리기한 90일 준수를 위한 점검과 관리가 강화되고 동일쟁점 다수 사건과 고액사건에 대한 쟁송이 납세자 피해 예방 차원에서 검토된다.국세청은 책임세정을 통한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국세청은 우선 국세 심사청구에서 신속처리 목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국세 심사청구에 대한 법정 처리기한 90일 준수를 위해 구체적으로 담당자별 처리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갈 방침이다.국세청 심사청구 법정기한 내 처리율은 지난 2023년 82%에서 올해 87%를 목표로 하고 있다.
Generic placeholder image
한국프로야구, 천만 관중 시대 열었다
한국프로야구가 꿈의 '1천만 관중 시대'를 활짝 열었다.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5일에도 KBO리그 경기가 열린 4개 구장에는 총 7만7천84명이 입장했다.14일까지 994만3천674명이 입장하며 1천만 관중까지 5만6천326명만을 남겨뒀는데, 15일에 광주..
Generic placeholder image
100년간 한라산 구상나무 숲 절반이 사라졌다
지난 100년 동안 한라산에 서식하는 구상나무 숲 면적이 4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1910년대 일제가 제작한 조선임야분포도와 현재 항공사진을 분석해 한라산 구상나무 숲의 변화를 추적했다고 15일 밝혔다.연구 결과, 한라산 구상나무 숲 면적은 1918년 1168.4㏊에서 48.1% 감소해 2021년 606㏊로 나타났다.구상나무 숲 면적은 지역별 차이도 보였다. 성판악 등사로 중심의 동사면은 연평균 0.58%씩 줄어 전체 감소 면적이 502.2㏊로 가장 크게 줄었
Generic placeholder image
홍천소방서, 추석연휴 대비 비응급환자 119신고 자제 당부
홍천소방서는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대비하여 119신고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비응급환자의 119구급차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최근 3년간 강원 도내 추석 연휴 기간 출동건수는 평균 2,107건으로 평년 출동 대비 연휴 기간 19% 증가되는 추세가 관찰되며 비응급 신고 자제 등의 국민들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응급환자는 즉시 필요한 응급처치를 받지 아니하면 생명을 보존할 수 없거나 심신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말한다.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Generic placeholder image
퍼마흐, a16z 등서 투자 유치..."영지식증명 생성 마켓플레이스 되겠다"
유니버셜 증명 생성 레이어 개발사 퍼마흐가 앤드리슨 호로위츠 크립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펀드와 벤처 캐피털 렘니스캡 공동 주도 아래 520만달러 규모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더블록이 17일 보도했다.이번 투자에는 뱅크리스 벤처스, 롱해시 벤처스 등도 참여했다.퍼마흐는 영지식증명 생성을 위한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함으써 ZKP 관련 문제들을 해결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신임 법무차관 김석우, 대검 차장 이진동
법무부는 19일 검사장급 간부 8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23일자로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석우(사법연수원 27기...
Generic placeholder image
與野, 추석 직후 김건희‧채상병 특검 본회의 상정 놓고 재격돌
추석 연휴가 끝난 19일 국회에 또 다시 전운이 짙게 깔리는 모양새다. 쟁점 3법으로 불리는 채상병‧김건희 특검, 지역화폐법의 이날 본회의 상정 여부를 놓고 여야가 물밑 신경전을 이어가면서다.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채상병 특검과 지역화폐법 등 3법을 이날 본회의에 상정한다는 방침인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무제한 토론 및 표결 보이콧을 검토 중이다.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주당이 추석 전인 지난 12일 본회의 상정을 추진했으나, 의료대란 등 민생 현안이 적체된 상
Generic placeholder image
고양소방서, 시의회 격려방문 정책보고회 개최
고양소방서는 12일 고양특례시 의장단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정책공유와 현안업무 설명을 위한 소방정책 정책보고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날 업무보고회는 고양특례시 의회 김운남 의장, 장예선 교섭단체 대표, 최규진 교섭단체 대표, 공소자 기획행정위원장, 김미경 건설교통위원장이 함께했다.주요내용으로는 소방정책과 관련된 일반현황 소개, 안전한 추석을 지내기 위한 현안업무 공유와 시의회 협조사항 건의 및 소방 안전체험관에서 완강기체험, 연기미로 체험 등
Generic placeholder image
안양, 제13회 경기도 청렴대상 장려상…5년 연속 수상 행진
안양시가 ‘2024년 제13회 경기도 청렴대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지난 2020년 장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1~2023년 우수상에 이어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경기도 청렴대상에서 상을 받게 됐다.경기도는 2012년부터 매년 ▲도정 청렴도 제고 기여도 ▲반부패 청렴 노력도 ▲청렴 시책 개발 노력 등을 평가하고,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공적심사를 거쳐 부패 방지 및 청렴도 향상에 크게 기여한 도내 기관 및 단체 등을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안양시는 갑질 근절 등 조직문화를 개선하고자 전
Generic placeholder image
경남경찰청, 추석 연휴 前 음주운전 일제단속 실시
경남경찰청에서는 추석 연휴 전 9월 13일 금요일에 경남 도내 전역에서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37건을 단속하였다고 밝혔다.유흥가·식당가 주변 및 귀성길 고속도로 진 ․ 출입로 등 도내 61개소에서 실시한 이번 단속에서는 순찰차 89대와 경찰관 총 206명이 동원되었으며, 단속 중 특별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의 특별음주단속이 예고된 첫날 저녁 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