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대한민국 남쪽 끝자락에 위치했지만,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먼저 체감하는 지역 중 하나다. 올해 제주의 여름은 역대 가장 덥고, 역대 두 번째로 비가 적게 내렸다. 제주를 넘어 한반도에 불어닥친 기후재난 때문이다.섬 전체에서 기온 상승, 폭염·열대야 증가, 집중호우와 해수면 상승, 대기질 악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며 이는 주민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뜨거워진 섬…기록적 폭염과 열대야=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의 폭염일수는 67일, 8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