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텔리, 필라텔리스트. ‘취미가 뭐예요?’라는 뻔하고 구태의연한 질문에 우표 수집이라고 답했던 이들이 있었고, 필자에게도 그런 시간이 있었다. 요즘 세대의 대학생과 청소년들은 아마도 직접 우표를 만져보거나 우편을 보내는 데 이를 사용해 본 경험조차 없을 터이니,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한 것 같다. 요즘은 우표 가격이 얼마인지도 모르겠다.산골 시골이었던 필자의 마을에서는 우표를 살 수가 없어, 빨간 우체통에 해당하는 우표 가격만큼의 십 원짜리 동전 몇 개를 던져 넣었고, 우체부가 그것을 챙겨 가기도 했다. 우표를 통해 정부의 시책을
4월 14일 오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6년 교향악 축제에 다녀왔다. 이날은 제주특별자치도립교향악단의 연주가 있는 날이다. 이날 연주에는 2025년 통영에서 열린 윤이상 국제콩쿠르 우승자인 청주 출신 첼리스트 이유빈 양이 특별히 초대되어 슈만의 첼로 협주곡을 제주특별자치도립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날이라 이유빈 연주도 감상하고, 그녀를 응원하기 위하여 음악을 하는 지인들과 서초동 예술의 전당엘 방문하였다. 2026년 교향악 축제는 4월 1일부터 4월 23일까지 서울 및 각 지방의 시립, 도립 오케스트라들이 근 한 달
태국에서 미얀마로 넘어가는 지역, 소박한 사람들의 도시로 일컫는 차앙라이에 갔다. 이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믿음이 가게 해주는 치앙라이는 웃음을 잃지 않는 평범한 삶의 진실에 울림을 주는 의미있는 도시였다. 얼핏 가난함속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그곳 사람들은 우리에게 희망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는 따스한 정감을 주는 동시에 삶의 존엄성을 일깨워 주는데도 충분했다. 내 삶의 감각을 일깨워준 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정겨워 보여 어둡고 고단함을 읽을 수 없었다. 치앙라이에 간지 사흘째 되는 날부터 아직 해
간헐적 단식, 과학이 답하다 : 굶는 날을 정하라다이어트는 현대인의 영원한 숙제다.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 칼로리 제한…. 수많은 방법이 유행처럼 등장했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사이, 사람들은 어떤 방법이 진짜 효과적인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시행착오를 거듭한다. 그런데 최근 하버드 보건대학원이 2025년에 발표한 대규모 연구가 그 혼란에 명확한 나침반을 제시했다. 결론은 단순하다. 간헐적 단식 중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격일 단식’이다.간헐적 단식은 먹는 시간을 제한하는 식이 전략이다. 16시간 단식·8시간 식사의 ‘16:8’,
모악산 자락에 자리한 금산사를 탐방했다. 금산사의 일주문이 ‘母岳山金山寺’라는 현판을 달고 중생을 맞는다. 어머니의 산이자 보배로운 금산사라는 이름이 성스럽다. 내면의 평화를 찾으려는 중생을 보듬는 관문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번잡한 마음을 다잡는다.금산사는 수백 년의 역사와 신앙이 함께 어우러진 미륵 성지다. 금산사의 가람 배치를 따라 걸으며 마주하는 수많은 문화재와 건축물이 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봉천원에서 옮겨 온 점판암으로 만든 육각 다층 석탑이 눈길을 잡는다. 연꽃 기단 위에 놓인 탑신에 좌불상을 새겨놓았다. 작지만
한 신문이 4.16일 「국민성장펀드인가, 자산가 성장펀드인가」 제하의 칼럼 기사에서, “수익은 자산가들이 따먹고, 손실은 국민 세금으로 메운다.” “이대로라면 국민성장펀드 투자는 자산가 중심으로 굴러갈 가능성이 크다.” 등의 내용을 보도하자 금융위원회가 반박했다.금융위는 동 보도내용에 대한 설명이라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반박했다. 자료는 《펀드 조성 취지》를 통해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세계 각국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보조금 등 막대한 정부지원으로 국가 단위의 총력전을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흔히 ‘위험관리’로 번역되지만, 이는 개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오역에 해당한다. 실제로는 한국어에서도 ‘리스크 매니지먼트’라는 용어가 그대로 사용한다. 이는 ‘리스크’라는 개념이 단순한 위험을 넘어 예상치 못한 기회까지 함께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스크 매니지먼트란 단순히 손실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적 대응이라고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과거에는 기업은 물론 국가와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월, 분기, 연 단위로 전망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
건축,기계,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 산업의 고도화 및 다양한 욕구에 따른 다각적 변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설계 소프트웨어 캐드시장은 2026년 현재 이 시간에도 외국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글로벌 캐드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사를 비롯 B,C 등 해외기업이 국내 설계 소프트웨어 관련 산업을 절대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간과하지 말아야 할 대목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추세다.더욱이 국산 캐드가 선보인 지 어언 30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아직도 외국산 캐드가 설계시장을 흔들고 있다는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류 문명은 역사상 유례없는 변혁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세무업계 또한 피할 수 없는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둘리고 있음은 목전에서 관찰되고 있다. 이제 단순히 세액을 계산하거나 복잡한 법령을 조회하는 일은 AI가 단 몇 초 만에 논리 정연한 답을 내놓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기술의 파고 속에서 많은 세무사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AI의 도입 후 최근 2년에 걸쳐 수백만 건의 데이터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보면, AI 도입으로 인한 효과는 분명해 보인다. 대략적인 AI 사용의 효
스무 개의 눈이 들쥐 한 마리의 뒷모습에 빠져들고 있다. 초등학생들과 그림책을 읽는 시간. 그림 속 이야기 주인공 들쥐 ‘프레드릭’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꽃 한 송이를 들고 바위에 앉아 있다.“놀고 있는 거 아니에요.”, “낮잠 자고 있나 봐요.”아이들의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중 한 아이가 눈망울을 굴리며 말한다. “프레드릭은 개미와 베짱이에서 베짱이를 닮았어요.”아이들에게 프레드릭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다섯 마리의 들쥐 가족이 겨울을 위한 먹이를 모으는 시간, 프레드릭은 가만히 눈을 감고 있거나 동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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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 근원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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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많은 현상과 결과 속에서 살아간다. 도시의 변화, 정치의 흐름, 개인의 선택까지 모든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드러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늘 보이지 않는 ‘출발점’이 존재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말하는 ‘아르케’는 바로 그 출발점, 모든 것의 근원에 대한 질문이다. 세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변화의 시작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라는 물음은 단순한 철학적 호기심이 아니라 인간이 현실을 이해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식이다.근원은 결과를 설명하는 열쇠다. 눈앞에 드러난 현상은 복잡하고 다층적이지만, 그 흐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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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제4기 시민주주단 출범…정책 소통 본격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가 제4기 시민주주단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시민 의견을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대표 소통 기구가 새롭게 꾸려졌다.11일 SH는 ‘제4기 SH시민주주단 발대식 및 총회’를 열고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민주주단은 2019년 첫 출범 이후 올해 4기를 맞았다.이번 총회에서는 SH의 비전을 담은 중장기 경영계획과 전년도 주요 사업 성과, 올해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공사 현안에 대한 시민주주단의 질의응답과 의견 청취가 진행됐다. SH는 현장에서 제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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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인터뷰]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 "부산, 남부권 견인하는 독자적 성장 주체로 재설계"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정책 대결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엑스포 유치 실패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연 등 부산의 명운이 걸린 굵직한 현안 속에 도시의 재도약 여부를 가늠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우룡 국토일보 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 대표는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를 만나 부산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타개할 혁신적인 대안을 검증하기 위해 부산의 산업과 경제 및 인프라 정책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정책 인터뷰를 진행했다.정이한 후보는 국무총리실에서 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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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시민과 함께 하는 집들이' 개소식 시민 5000여명 운집
​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후보가 9일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이번 행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지역 산업계 관계자와 지지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성은진 전재수 후보 대변인과 라기오 부산시의원 후보가 진행을 맡았다.​정청래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전재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을 닮았다"며 "전 후보가 부산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라면 당 차원에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무제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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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TP AI 기반 기업 맞춤형 실증 지원
충북테크노파크는 22일까지 `AI 기반 맞춤형 추천 서비스 실증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이번 사업은 충북도, 청주시, 충주시, 진천군, 음성군과 함께 추진 중인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이 보유한 원재료 데이터와 배합 레시피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 특성과 요구사항에 맞는 원재료 정보 탐색 및 배합 방향 추천 서비스를 실증하기 위해 추진된다.지원 대상은 충북 내 본사 또는 공장 등을 보유한 제조기업 중, 화장품, 식품, 제지 산업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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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후쿠오카 직항 효과 키운다...신규 관광상품 개발 추진
제주관광공사가 일본 후쿠오카 현지 여행업계와 손잡고 신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제주의 세계적인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고품격 관광콘텐츠로, 방한 수요가 탄탄한 큐슈지역의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후쿠오카 지역 유력 여행사와 유관기관 실무진을 초청해 ‘제주 헤리티지&프리미엄 상품개발 팸투어’를 진행했다.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한 일본 큐슈 지역은 지난 2024년 기준 후쿠오카공항 국제노선 중 방한 노선 점유율이 90% 이상을 상회할 만큼 기초 방한 수요가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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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공단·농협, 기장 철마면 농가서 농번기 일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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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공단이 농협중앙회 부산본부와 공동으로 농번기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 농가 지원에 나섰다. 공단에 따르면 14일 기장군 철마면 중리마을·소산마을 일대에서 임직원과 농협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농상생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날 참가자들은 옥수수 심기와 농가 환경 정비 등 현장 지원 활동을 수행했다. 행사는 부산농협이 추진하는 '농심천심 국민참여단' 발대식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도시·농촌 간 상생 협력 기반 확대와 지역사회 공헌 실천을 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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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배관시설 이용자 부담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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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시설 이용자의 현장 의견을 반영해 배관망 이용 제도를 손질했다.행정 절차와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운영 투명성과 안전관리 기준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했다.가스공사는 이용자 중심의 규제 혁신을 위해 ‘배관시설이용규정’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안은 두 차례 설명회와 다섯 차례 개정협의회를 통해 접수된 현장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가스공사는 우선 신규 사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시운전 기간 중 인출계약용량 초과에 따른 가산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보증금 면제 증빙에 필요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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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철 "스포츠·의료 인프라 확충으로 서귀포 관광경제 대도약"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가 15일 스포츠·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한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 공약을 제시했다.고 후보는 이날 정책 보도자료를 통해 “서귀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스포츠 인프라, 관광자원을 갖춘 도시”라며 “이제는 단순 관광을 넘어 스포츠·의료·휴양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약은 스포츠 산업과 의료·돌봄 체계를 연계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 후보는 전지훈련과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를 위한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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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호 노형갑 후보 "교권 존중·교사 행복한 학교 만들겠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선거 제주시 노형동갑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양경호 후보는 15일 제45회 스승의 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교권 존중과 교육환경 개선 의지를 밝혔다.양 후보는 “선생님을 존경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다시금 깊이 뿌리 내리기를 소망한다”며 “선생님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교권이 존중받고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양 후보는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인성을 배우는 삶의 터전”이라며 “급변하는 교육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