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또 지나간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르지만, 그 시간이 사람을 자동적으로 성숙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성숙은 단순히 나이 듦이 아니라, 자기 울타리를 넘어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성장은 이해의 폭을 넓혀 가는 과정이며, 성급하게 판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 천호성 전주교육대학교 교수는 "교육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 불법을 자행하거나 상대방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것은 옳...
대중은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를 사랑한다. 난마같이 얽힌 문제를 단칼에 해결해줄 ‘백마 탄 왕자’로 여기기 때문이다.카리스마라는 개념을 정식화한 것은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다. 하지만 막스 베버를 비판하는 이들은 그가 카리스마를 정치용어로 사용함으로써 선동을 통
민주노총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가 9일 ‘한국지엠 인천지역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과거 GM의 대우차 인수에 반대하며 발족한 ‘대우사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한국지엠을 두고 대책위를 구성한 것은 이번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조희대 사법부를 보면 더는 놀랍지도 않은 결정"이라는 시민 반응과 함께 "민주주의는 이렇게 더디게 가는 것인...
지난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06억6000만달러로 파악됐다. 전월 대비 18억400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한국은행은 3일 '2025년 11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를 내놨다.한국은행의 이 발표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이 4300억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5월말(436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기마경찰대에 국산 ‘알디에이승용마’ 2두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이 지난 2009년부터 개발해 온 생활승마용 승용마가 공공안전 분야에 본격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기마경찰대는 조마삭, 소음 등 외부 자극 반응, 복종성 등을
올해도 엄마는 김장을 했다. 포문을 연 것은 사돈 어르신이었다. 함안에서 농사짓는 사돈 어르신이 올해도 배추와 무를 보내주신 것이다. 엄마와 아빠는 며칠간 배추를 손질하고 절였다. 드디어 김장날, 엄마의 ‘동네 절친들’이 우리 집으로 모였다. 고무장갑을 낀 아주머니들은 능숙하게 양념을
- 이채록텃밭에서봄에 심은 씨 하나가 해와 달을 만나고큰 강의 물줄기와 벌 나비의 춤에 취해어여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네새벽부터 다가오는 무지갯빛 물줄기와햇살아래 송골송골 맺히는 땀방울로탐스런 텃밭식구들은 제 갈 길을 잘도 간다뙤약볕에 흩뿌리는 소나기도 반갑고새들의 한바탕 춤사위도 반가운데그중에 제일인 것은 묵직한 농부의 발걸음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 왕과 귀족들 묘역으로, 아라가야 시작과 끝을 함께 한 함안의 대표 고대 유적이다.‘말이산’은 우리말인 ‘마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두머리’라는 의미이다. 즉 ‘말이산’은 ‘왕의 무덤이 있는 산’을 의미한다. 봉토가 확인된 것은 160여 기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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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전국 최초 ‘기후 적응 농촌형 쉼터’ 완공
김만식 기자 = 충남 부여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농업진흥구역 내에 ‘기후 적응 농촌형 쉼터’ 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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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평생학습 거점' 도민대학, 올해 참여자 8000명 돌파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제주도민대학이 올해 참여자와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제주형 평생학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제주도는 제주도민대학이 올 한해 동안 490개 과정에 8157명이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260개 과정에 3972명이 참여한 것과 비교해 과정 수는 88.5%, 참여 인원은 105% 이상 증가한 수치다.정규과정에는 144개 과정 2647명이, 특별과정에는 346개 과정 5510명이 참여하며 당초 목표 8000명을 넘어섰다.학습공간도 크게 늘었다. 전년도 32개소에서 올해 본원·지역캠퍼스·동네캠퍼스·열린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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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청 민원인 공간인데…직원 없이는 발도 못들여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민원인 편의를 돕겠다며 수천만원을 들여 청사 별관을 고쳤지만, 정작 민원인은 이용하기 어렵고 직원들의 회의실로만 쓰이는 등 ‘반쪽짜리 운영’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지역 항만업계에 따르면, 울산해수청은 지난 2022년 국비 약 3600만원을 투입해 청사 정문 앞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당시 해수청은 공사 목적을 ‘방문 민원인 접견실 및 소회의실 활용’이라고 명시했다. 본관 사무실이 포화 상태인 데다, 보안상 출입이 까다로운 점을 고려해 외부인이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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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근 제주시장, 컨테이너 거주 독거어르신 안부 살펴
김완근 제주시장은 지난 18일 컨테이너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안부를 살폈다.이번 방문은 겨울철 취약한 주거 환경에서 홀로 거주하는 가구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확인하고, 생활상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김 시장은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사가 지원한 전기매트도 함께 제공하며 홀로 사는 주거취약가구가 보다 건강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제주시는 주거취약 17가구를 대상으로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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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 2025년 활동 평가대회 개최
구미시는 지난 18일 성리학역사관 야은관에서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2025년 활동 평가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협의회 소속 회원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 해 동안의 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지역사회 발전과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한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평가대회는 소속 16개 단체를 대상으로 참여 실적과 특수사업 추진 성과, 활동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우수 1개 단체, 우수 2개 단체, 장려 5개 단체 등 총 8개 단체를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지역사회와 일상에 밀착한 생활 실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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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두 곳 계좌를 최근 몇 달 새 동결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26일 보도했다.이들 기업은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규제 리스크 국가들에서 활동했으며, 일부는 신원확인 절차 없이도 고객이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동결된 기업들은 블라인드페이와 콘티고로, 둘 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 지원을 받았고, 라틴아메리카 시장 공략에 집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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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초계함 광명함, 36년간 해양수호 임무 마치고 전역
해군은 지난 26일 진해 군항에서 국산 초계함 광명함의 전역식을 개최했다. 포항급 22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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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랜드,크리스마스 연휴 종일권 1만5000 원 특별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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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로봇랜드재단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로봇랜드를 찾는 방문객을 위해 종일권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할인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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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시장 칼시, 주간 거래량 첫 20억달러 돌파…폴리마켓 추월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가 주간 거래량 기준으로 경쟁사 폴리마켓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6일 데이터 제공업체 아르테미스를 인용한 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칼시는 21일 종료 주간에 약 23억달러 거래량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2억달러를 기록한 폴리마켓보다 약 92% 높은 실적을 냈다. 칼시가 주간 기준 20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칼시 거래량 급증은 최근 트론 네트워크와 통합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