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암에 걸린 사람들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가깝게 지내는 사람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은 아직 들어본 적이 없어서인지 화면 속 그들이 울면 같이 울고, 웃으면 같이 웃었으면서도 여운이 길게 남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방송을 보는 내내 한가지 생각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참으로 귀하구나, 내가 눈앞이 캄캄해질 정도로 큰 병에 걸리지 않은 건 정말 행운이구나,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 병에 걸려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었구나.'와 같은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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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는 약 8개월간의 새 단장을 마친 영천의 이색명소 영천와인터널과 갤러리가 ‘MZ 세대’를 취향 저격할 수 있는 영천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해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영천와인터널은 폭 4m, 길이 약 70m에 달하는 인공터널로 1년 내내 와인 숙성에 가장 좋은 온도 16도, 습도 70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 더위와 추위 등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아왔다.새 단장 동안 가장 많은 변화를 맞은 곳은 영천에서 생산되는 모든 종류의 와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와
푸른 바다와 도시의 화려함이 어우러진 부산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지만, 따뜻한 봄의 정령이 기지개를 켜는 순간 그 낭만은 더욱 극대화된다. 해운대부터 시작되는 끊임없는 파도 소리와 자유로운 갈매기의 춤, 광안대교가 선사하는 환상적인 야경,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다양한 관광 명소까지. 부산에서의 꿈같은 휴식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마치 기다렸다는 듯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건넨다. 특히 동쪽으로 쭉 뻗은 기장의 멋들어진 풍광은 눈으로만 담기에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가 공존하는 이곳, ‘오시리
22대 총선의 최종 개표 결과 범야권이 192석을 얻으면서 윤석열 정부는 집권 내내 '여소야대'를 직면하게 됐다. 의료 개혁,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을 비롯한 각종 국정과제 추진의 어려움이 예상된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국회의원 300명 당선자가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이다.지난 2년 동안에도 여소야대에 가로막혀 국정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제22대 총선 당선자가 가려졌다. 경기도는 60석 가운데 53석을 더불어민주당이, 6석을 국민의힘이, 1석을 개혁신당이 차지했다. 고양갑에서 당선자를 냈던 정의당이 이번에는 의회진출에 실패했고, 몇몇 지역구에서 당선자 당적이 바뀌기는 했으나, 정당 간 의석 분포는 지난 21대 총선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총선에서는 정권심판론과 민생경제 악화가 표심을 가장 자극했다.현 대통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임기 내내 여소야대, 그것도 야당이 압도적인 의회와 함께 국정을 풀어나가야 한다. 여당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4·10 총선이 끝나고 도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많은 도민들이 이번 선거를 외면했다.중앙선관위가 집계한 4·10 총선 제주지역 최종 투표율은 62.2%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도민 유권자 100명 중 27명 이상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은 것이다.그렇게 선거는 모두 끝났지만 도민들은 오히려 선거 이후, 앞날에 대한 걱정이 크다.4·10 총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도민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역대급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막말·선동·헐뜯기 등 정치 혐오를 부추기면서 막장 드라마 같은 나날이었다. 또
처인 주민 여러분 감사합니다.오늘의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오만하고 무능한 권력을 향한 처인주민들의 준엄한 심판입니다.이번 선거기간 내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처인주민들께서 저의 진정성을 알아주셨습니다.저에게 기회를 주신 처인주민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대한민국의 미래와 처인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증오와 대립의 정치를 끝내고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민생과 실용, 희망과 비전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야권 단일화에 이르지 못하면 보수정당에 자리를 내준다는 공식이 깨졌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가 파란을 일으키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10일 창원 성산 선거구는 방송 3사 출구조사부터 개표 과정 내내 박빙 양상을 띠면서 중반을 지난 시점에도 당선
제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김한규·문대림 당선인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 또한 비록 낙선했지만, 선거법을 준수하며 짧은 선거기간 동안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최선을 다한 낙선자에게도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선거는 끝났다. 이제 선거로 인한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힘을 모을 때다.이번 선거는 ‘죽기 살기’로 대치한 우리의 진영 정치문화를 변혁하고, 새로운 상생의 정치문화를 만들라는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큰 선거였다. 또 선거기간 내내 여러 돌출변수가 이어졌지만,
우리 동구 주민 여러분이 최은석을 믿고 선택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아울러 국민의힘 당원동지와 선거기간 내내 함께 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존경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정체된 동구와 대구 경제를 살리고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 앞으로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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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슬도,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최근 울산 동구의 슬도는 증평 에듀팜, 함안 무진정, 제주 성안올레, 청도 신화랑풍류마을 등과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됐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인지도는 낮으나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9년부터 관광공사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슬도는 예부터 파도가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고, 슬도의 파도 울음소리를 ‘슬도명파’라고 했다. 슬도를 바다에서 보면 마치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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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울산옹기축제’ 홍보영상 360만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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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이 제작한 ‘2024 울산옹기축제’ 홍보영상이 SNS에서 시청횟수 360만회를 돌파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울주군은 오는 4일부터 열리는 울산옹기축제 홍보를 위해 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 울주군 공식채널에 게시한 ‘중요한 회의 중에 멈춘척하기’ 릴스 영상이 360만뷰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릴스’는 전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인스타그램의 인기 콘텐츠 중 하나로 90초 이내의 짧은 영상을 게시하는 숏폼 서비스다.울주군은 젊은 청년층에게 릴스가 인기를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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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활 ‘체육’ 분리 국교위 내부서도 "졸속" 비판
초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는 것에 국가교육위원회 내분에서도 졸속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장석웅 등 국가교육위원 5명은 27일 성명을 내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교육부가 교육과정 개정에 나선 것은 교육현장을 심각하게 교란하는 것이라며 전날 국교위 전체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성명에는 장석웅, 김석준, 이민지, 전은영, 정대화 위원 등이 서명했다.앞서 국교위는 26일 제29차 회의를 열고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생활’에서 체육을 별도 교과목으로 분리 신설하는 교육과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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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회 전국 남.여 양궁 종별선수권 대회 개최 ... 전국 약 1,400여명 참가
대한양궁협회가 제58회 전국 남.여 양궁 종별선수권 대회를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9일간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개최한다.양궁 종별선수권 대회는 새로운 양궁 시즌 개막을 알리는 첫 대회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약 1,4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개막전 우승을 정조준한다.종별선수권대회는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에서 각 부별 개인전과 단체전이 진행되며, 총 네 거리를 발사해 기록을 합산하는 1,440라운드로 진행된다. 초등부는 20M, 2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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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이재명 29일 첫 회담…대치 정국 풀릴까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9일 회담을 열어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양자 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장기간 이어져 온 여야 간 첨예한 대치 국면이 해소될지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제3차 실무 회동을 한 뒤 각각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회담 일정을 발표했다.회담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이고 시간은 오후 2시로 잡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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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암호화폐 결제 문페이와 제휴..."110개 이상 코인 매매 가능"
암호화페 결제 스타트업 문페이가 미국 사용자들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을 활용해 110개 이상 암호화폐를 사고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더블록이 2일 보도했다.문페이에 따르면 페이팔 고객들은 별도로 개인 정보 또는 카드 데이터를 문페이에 제공하지 않고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페이팔 고객들은 그동안 비트코인, 이더리움, 페이팔USD,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했다. 이번 문페이와 협력으로 페이팔 고객들은 솔라나, 테더, 도지코인, 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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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이 평가한 행복 수준 7점, 여가 만족도 4.8점
제주도민이 스스로 평가한 행복수준은 10점 만점에 7점이었으며, 제주도민의 여가 만족도는 7점 만점에 4.8점이었다.특히 제주도민이 여가를 보내는 데 있어 문화에 직접 참여하는 비율은 악기 연주 및 노래가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지난해 기준으로 발표한 2023 국민여가활동에서 드러났다.조사 결과 제주도민의 문화예술 직접 관람률은 영화가 18.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통예술 공연 관람, 박물관 관람 등의 순이었다.도민의 문화예술에 직접 참여를 한 경우는 11%가 악기 연주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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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경기지청, 오산 물향기 수목원서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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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2일, 평택지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과 함께 오산 물향기 수목원에서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은 ‘엄마, 아빠 안전하게 일하기로 약속해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수목원 방문객 등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개됐으며, 안전문화 스티커 및 기념품 등을 현장에서 배포했다.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금번 캠페인은 안전문화 확산으로 일반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안전이 당연한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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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밈 없이 진솔한 제주어 시집
“따라비오름 봉오지에 올라사난/와리지 말앙/똠 검불리멍 고닥고닥 걸어가렌/버친 둑지 어릅씰어 줨신게”꾸밈 없이 진솔한 제주어 시집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제주 출신 김정미 시인이 최근 시집 ‘맴지롱혼 깜냥 놀이’를 발간했다.이번 시집은 제주에서 김 시인이 자연과 음식, 인간관계와 같은 ‘삶’에서 마주한 이야기들이 제주어 작품 소재가 됐다.제주어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이고자 작품 바로 다음 장에 우리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