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흔들리고 있다. 한화그룹과 DL그룹의 합작사 여천NCC는 8일부터 여수 3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세계 경기 둔화로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되면서, 단순한 감산을 넘어선 가동 중단이라는 비상 조치가 내려졌다는 평가다.여천NCC는 2022년 폭발 사고 이후 3년 6개월 만에 공장을 멈춘다. 당시에는 안전사고 대응 차원이었지만, 이번 중단은 산업 전반의 불황이 직접 원인이 된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는 진단이다. 업계에선 이를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 투자 위축이 겹치며 울산 경제를 떠받쳐온 석유화학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산업 위기가 고용 위기로 번지기 전 선제적 조치가 시급한 가운데 정부가 새롭게 내놓은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제도가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용노동부는 고용 상황의 급격한 악화가 우려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지정해 고용안정 등을 지원하는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제도를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용 사정이 악화할 사유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고용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먼저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
울산 북구에 위치한 민간 유기동물 보호소 두곳이 최근 위반건축물로 적발돼 철거 위기에 놓였다. 오랜 시간 자원봉사자들의 손으로 운영돼온 보호소들이지만, 민원과 행정조치가 겹치면서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31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북구의 A·B 유기견 보호소는 최근 건축법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았다.두 보호소는 건축 인허가 없이 가건물과 컨테이너를 설치한 위반건축물로 확인됐다. 오는 11일까지 시정하지 않을 경우 A보호소에는 약 1100만원, B보호소에는 약 48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각각 부과될 예정이다. 추후에도 시정되지 않
중국 인공지능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유지해 오던 딥시크의 입지가 최근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피오에서 딥시크의 오픈소스 인공지능 모델 사용률은 올해 1분기 99%를 넘었으나, 6월 들어 약 80%로 감소했다. 반면, 알리바바의 큐원 모델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키웠다. 지난 5월 말 큐원 모델 사용률은 56%에 도달하며 딥시크를 앞지르기도 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큐원의 PPIO
“매출은 줄고 인건비는 오르는데,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28일 오전, 포항시 북구 중앙상가.수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A씨는 텅 빈 가게를 둘러보다가 낮게 한숨을 내뱉었다.점심시간을 앞두고도 한산한 골목에는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은 빈 점포가 눈에 띄었다.장기화된 내수 침체에 자영업자 수가 급격히 줄면서 전국적으로 고용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자영업자 수는 563만7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가운데 19.4%에 그쳤다. 이는 올해 1월보다 0.3%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
지구가 보내는 경고는 이제 절규에 가깝다. 불타는 산과 침수된 도시, 사라지는 계절, 비정상적이지만 너무 익숙해진 재난들. 우리는 지금, ‘물’과 ‘불’이라는 자연의 양 극단과 동시에 싸우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건 어느 한 해, 한 지역의 특수한 문제가 아니다. 지구 전체가 흔들리고 있고, 그 징후는 바로 우리 곁에서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최근 우리나라의 기후 재난 사례만 봐도 심각하다. 2022년 3월 강원도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은 울진에서 삼척까지 번지며 무려 213km를 태워 역대 최장 거리 산불로 기록됐고, 2000년 강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4%대에 육박하는 폭락세가 나타났다. 1일 게임주는 모든 종목들이 약세를 기록했다. 게임주 전반의 침체 분위기가 이어져 온 가운데 이날 증시 폭락이 겹치면서 하방 압력이 더욱 크게 작용했다.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6.03포인트 내린 3119.41포인트에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32.45포인트 떨어진 772.79포인트를 기록했다.이날 게임주 중에서는 미투온이 전거래일 대비 10.8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8월 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부와 당이 하나 돼 나가느냐, 흔들리고 멈춰 서느냐를 가르는 중대한 선택"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박 후보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전당대회 투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정황을 거론하며 "당내 혼란을 유도하는 지능적 갈라치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와 정청래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토하며 외부에서 민주당 전당대회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이 너
물빛이 깊어지는 계절, 경주의 동해안은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싶은 이들에게 조용히 손을 내민다. 이른 아침, 잔잔한 파도 소리 사이로 등대 하나가 고요히 서 있는 감포 해안에 발을 디디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에 빠진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래된 담장에 기댄 노란 해국이 바람에 흔들리고, 누군가의 추억이 묻어 있는 듯한 담벼락 아래서는 마음이 절로 말랑해진다.경주의 여름은 소란스럽지 않다. 양남의 해풍은 솔향을 머금은 듯 상쾌하고, 발끝으로 밀려드는 파도는 시원한 위로가 된다. 어디를 걸어도 풍경이 곧 이야기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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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재 시장 “신축보다 리모델링”…상반기 1위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바닥재 시장에서 소비자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브랜드는 LX하우시스였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신축보다는 리모델링 수요가 늘며 바닥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SNS 등 총 12개 채널 24만 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주요 건축자재기업 7곳의 바닥재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7월1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임의 선정됐으며, 분석은 ‘기업명+바닥재’ 키워드로 수집된 온라인 게시물을 기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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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투스, DB손보 출자 신기술조합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AI 보험기술 스타트업 '솔루투스'가 DB손해보험이 출자한 '디비디지털혁신 신기술조합'을 통해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솔루투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AI 인재 추가 채용 ▲기존 분석모델의 고도화 ▲보험 설계사 및 고객용 AI 기반 서비스 확장에 집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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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학온지구, 일자리연계형 공공임대주택 123세대 조성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경기 광명시는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에 총 123호 규모의 일자리연계형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고 7일 밝혔다.일자리연계형 임대주택은 청년, 창업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계층에게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주거 안정과 함께 성장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 목적이다.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는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4개 사업 중 하나로, 나머지 3개 사업인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다.시행사인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 ‘2025년 상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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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포스코이앤씨 등 건설현장 불법 하도급 50일 단속 착수
이재명 대통령이 잇따른 사망사고와 부실 시공 문제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 및 공공입찰 금지 등의 강력한 제재를 지시한 가운데, 정부가 건설현장의 불법 하도급 실태를 집중 단속한다.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는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부실시공, 안전사고, 임금체불 등의 주요 원인인 불법 하도급에 대해 오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0일간 강력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단속 대상은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해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건설 사업자가 시공하는 현장과 임금 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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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2025년 6월 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안) 열람 실시
영주시는 2025년 6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한 개별주택 385호에 대한 가격 열람 및 의견 제출 기간을 8월 6일부터 2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열람 대상은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토지의 분할·합병, 건물의 신축·증축, 용도 변경 등 변동 사항이 발생한 주택이다. 주택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영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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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넥슨 신작 게임 ‘슈퍼바이브’ 콜라보 이벤트
키움증권은 넥슨과 손잡고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콜라보는 넥슨의 MOBA 배틀로얄 장르 신작 게임인 ‘슈퍼바이브’의 정식 출시에 맞춰 진행하는 이벤트다. 증권사와 게임사의 이색 만남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슈퍼바이브’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헌터’를 선택해 3인 1팀으로 구성된 12팀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전투에 나서는 방식의 게임이다. 지난 달 24일 정식 출시했다. 주요 전장인 ‘브리치’에서 공중 전투 및 환경 요소 등 개성있는 액션과 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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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감전 사고 8일만…경찰·노동부 압수수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이주노동자 감전사고가 발생한 지 8일 만에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경기남부경찰청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수사전담팀은 12일 오전 9시부터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본사 등 3개 업체, 5개소에 수사관 46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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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에 뜬 라이프 맞춤 아파트 '엘리프 검단 포레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획일화된 평면 구성을 탈피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평면 다양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국민 평형인 84㎡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소형 평형부터 대형 평형, 그리고 최고급 펜트하우스까지 다채로운 주거 타입 구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이러한 평면 다양화는 단순히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을 넘어, 건설사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소형 평면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 중대형 평면은 넓은 공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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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또 럼 베트남 서기장 명예박사 추천…한-베 가교 놓아
연세대학교가 지난 11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에게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 과정에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추천과 적극적인 지원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12일 HS효성에 따르면 또 럼 서기장이 이날 명예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게 된 데는 연세대 교육학과 90학번 동문인 조 부회장의 추천서가 큰 역할을 했다.조 부회장은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의장 등으로 활약하며 오랜 기간 베트남과의 경제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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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호역 앞, 여행객의 불편을 덜어줄 작은 변화의 정체는?
동해문화관광재단과 동해DMO는 관광객 편의증진과 지역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묵호소극장에 물품보관함을 신규 설치했다고 밝혔다.그동안 묵호역에는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도보 여행, 소품샵 투어 등 KTX 승차 전 마지막으로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은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했다.이에 재단은 묵호역 건너편에 새로운 여행자 플랫폼을 개설하고, 물품보관함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관광객 만족도 향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