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강대국의 형세와 한국의 위치 국토 면적과 인구수로 볼 때, 한국이 유럽에 있었다면 영국, 프랑스, 독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대국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한국 주변에는 세계 최상위권의 국력을 가진 중국, 미국, 일본, 그리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럽이 포진해 있다. 이들 강대국의 구조적 특징을 이해하는 것은 한국의 생존과
최근 국제 정세는 다시 ‘힘의 정치’로 회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며 장기 소모전의 양상을 띠고 있고,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충돌이 반복적으로 격화되며 국제사회 전체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두 전쟁이지만, 국제 정치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냉전 이후
스티브 잡스와 신뢰에 기반한 디즈니의 픽사인수 아이거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디즈니애니메이션 부문이었다. 10년 동안 10억 달러가 넘는 제작비를 투입하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쳤지만, 4억 달러에 육박하는 손실을 기록하고 보여줄 만한 성과는 거의 얻지 못했다. 그러나 픽사는 성공작을 연달아 만들어내고 창의적 측면에서 그리고 상업적, 기술적 측면에서 모두
터치 그라스, 한때는 인터넷에서 상대를 향해 던지는 가벼운 농담이었다. 너무 온라인에만 몰입하지 말고, 밖에 나가 풀이라도 만지라는 뜻. 그런데 이 말이 어느 날, 대학의 수업 속으로 들어왔다. 싱가포르의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College는 ‘터치 그라스 주간’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화면을 내려놓고 세계를 만져보라고 제안했다. 노트북 대신 종이 교재를 펼치고, 키보드 대신 손으로 글을 쓰며,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대화를 이어가는 시간. 그들은 기술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곧 개봉한다. 멸망의 위기에서 지구인과 외계인이 협력하여 두 문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이다. 지금까지 매체에 등장했던 외계인들은 모두 지구를 침공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군대와 전면전을 벌이기 바빴는데, 이 소설 속 외계인은 서로의 공생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미지의 존재, 외계인에 대한 호기심과 공포심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인 지구 밖 지적 생명체 탐색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SETI
최근 한 언론의 칼럼은 칼 세이건의 비유를 빌려 현대 AI 기술의 폭주를 ‘기술적 사춘기’로 규정했다. 인류의 제어 능력이 기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위험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경고다. 특히 한국의 ‘AI 기본법’이 국가주의에 함몰되어 보편적 안전 규범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은 뼈아프다. 그러나 2026년 현재,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
우리 국민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소울푸드’ 김치가 외식 현장에서 조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올 2월 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서 발표된 ‘2025 김치산업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점들의 김치 조달 방식과 소비 지표에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흐름이 포착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조달 방식의 변화다. 김치를 반찬으로 제공하는 음식점업체
따로 살고 계신 홀로 남으신 어머니가 저에게 연락을 주시는 경우는 주로 ‘꿈 자리가 뒤숭숭해서’거나 ‘다음에 올 때 책 좀 가져와라’라고 말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당신의 속 마음은 ‘연락 좀 하고 살아라 이놈아!’라고 말씀하시는 것이겠죠. 글로 써놓고 보니 이렇게 알면서도 연락 잘 안 드리는 불효 자식이었네요.어머니는 재미라고는 하나도 없는 아들만 둘 키우셨습니다. 전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운동한다고 학교 기숙사에 들어간 후, 대학교 자취, 졸업 후 결혼하여 지금까지 어머니와 떨어져 살고 있습니
봄은 일년 사계절 중에 가장 아름답고 생동감 있는 계절이다. 그래서 누구나 봄을 기다리고 봄을 즐기며 봄이 가는 것을 아쉬워 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사람을 가장 외롭게 하는 것도 봄이다. 좋은 계절을 좋은 사람과 함께 즐기지 못하는 것은 큰 고통이다. 당의 시인 유방평은 봄을 원망하는 사람의 심리와 행태를 시로 읊었다.​봄의 원망紗窗日落漸黃昏 비단 창에 해가 지고, 황혼 차츰 깃드는데金屋無人見淚痕황금 저택에는 눈물 흔적을 볼 사람이 없구나寂寞空庭春欲晚적막한 빈
나의 봄은 파인 김동환으로부터 시작된다. 파인은 춘추전국시대 파나라 사람을 일컫는 말로, ‘시골사람’ 또는 ‘평범하고 소박한 서민’을 뜻한다. 호처럼 그의 작품은 ‘민요풍의 향토적 소재를 다룬 소박한 시’가 많다. ‘봄이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로 시작하는 ‘봄이 오면’은 1928년 1월 조선일보에 처음 실렸다. 3년뒤인 1931년 당시 평양 숭실중학생이던 18살의 김동진은 파인이 이광수, 주요한과 함께 낸 중 특히 ‘봄이오면’에 매료되어 멜로디를 붙이게 되었는바, 바로 가곡 ‘봄이오면’이다.북방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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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삼산1동 주민자치회와 통장자율회는 지난 2일 삼산동 건강공원에서 열린 ‘제81회 식목일 꽃길 조성 등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해 지역 녹색환경 조성에 나섰다.이날 행사에는 주민자치회 위원과 통장자율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해 백철쭉을 식재하며 공원 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생활 속 환경실천의 의미를 더했다.참여자들은 나무 심기 활동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녹색도시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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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 '월성 원전 수명연장 촉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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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경북본부는 지난 4일 5년간 관내 KTX-이음 누적 이용객이 239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중앙선 KTX-이음은 2021년 1월 5일 첫 운행을 시작해 경북본부 관내 4개 역에 정차하며, 2025년 말 부전행 열차 운행 횟수가 확대돼 주중 18회, 주말 20회 운행하고 있다. 운행 첫해는 하루 평균 858명이, 2022년에는 1159명이, 2023년에는 1337명이, 2024년에는 1468명이, 2025년 1731명이 이용했으며, 2026년 1974명이 이용하고 있다. 개통시와 비교하면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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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는 제5차 택시총량제에 따른 증차 물량 69대를 연내 공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개인택시 운송사업 신규 면허 63대에 대해 대상자를 모집 중이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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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다함더함’ 운영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다함더함’을 12월까지 운영한다.다함더함은 학생들이 문화다양성을 이해하고 체험을 통해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게 ‘다같이 함께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란 의미를 담았다.학교별 신청을 받아 다문화교육 전시체험관과 연계해 센터를 방문하는 유형과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유형으로 나눠 매주 3일 운영한다.센터 방문형은 사이버 다문화체험관 활용교육, 전시체험관 견학, 세계 문화 체험 활동 등 체험 중심 교육을 1일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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