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不知上 不知知病’은 도덕경 71장의 가르침이다. 이 구절과 관련,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자신을 낮추며 겸손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최상이고, 알지 못하면서도 안다고 착각하거나 아는 체하는 것이 병"이는 풀이가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 그런데 알고 있으면서도 알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예의도 아니고 겸손도 아니다. 특히 작위적인 함이 없이 스스로 그러한’ 무위자연을 강조한 노자의 가르침을 그렇게 해석해선 안 된다. 다만 자신이 안다는 것에 대해 자만하지 말고 겸손해지라는 교훈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