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가 스미는 이른 아침, 연못 위로 연꽃이 고요히 피어난다. 무더운 여름도 연꽃의 고운 자태 앞에서는 잠시 숨을 고른다. 경북 곳곳에 조성된 연꽃단지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쉼터이자 사진 명소로 사랑받는다. 바람에 흔들리는 연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은 꽃잎을 더욱 투명하게 빛내고, 휴대폰과 카메라에 그 순간을 담으려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책로와 쉼터, 전통정자 등이 조성된 공간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힐링이 이뤄진다. 올여름, 짙어진 녹음 사이에서 피어난 연꽃 한 송이가 전하는 평온함 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
여행은 잠시 세상에서 물러나 나를 다시 만나는 일이다. 바쁜 일상에 잠식당한 감정, 미처 돌아보지 못한 나의 내면, 무채색으로 흐르던 삶의 풍경이 낯선 길 위에서 다시 빛을 얻는다. 여행은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라, 멈춤을 허락하는 용기이며, 익숙한 경계 밖에서 다시 호흡하는 경험이다. 어디로 가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떠나느냐가 여행의 깊이를 결정한다. 자연과 마주하고, 시간과 조우하며, 나를 돌아보는 길 위의 풍경을 차분히 담아낸다.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 숲길의 고요한 녹음, 해변의 반짝이는 햇살, 골목에 깃든 이야기들까지.
충북 보은군은 지난 16일 민원실에서 보은경찰서 읍내지구대와 합동으로 민원 담당 공무원 안전을 위한 하반기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을 했다.이번 훈련은 비상 상황 시 현장 대응 능력과 민원실 청원경찰의 초기 진압 능력을 높이고 경찰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민원인이 업무 중인 공무원에게 폭언을 하는 상황을 가정해 열었다. 폭언 중단 요청 및 진정 유도, 상급자 적극 개입, 사전 고지 후 녹음, 112 상황실로 연결된 비상벨 호출, 민원인 제지, 피해공무원 격리와 현장 민원인 대피, 민원인 제압 및 경찰 인계 등 대응
영양군은 7일 군청 종합민원실에서 폭언‧폭행 등 특이 민원 발생 상황을 대비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대면상담 중 민원인이 폭언‧폭행한 경우를 가정해 관할 경찰서와 합동으로 진행됐다. 이는 최근 공무원에 대한 악성 민원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실제 상황 발생 시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훈련은 특이민원 대응 매뉴얼에 따라 △관리자 적극 개입‧중재 시도 △녹음 등 사전고지 후 증거 확보 △비상벨 호출 △피해공무원 및 다른 방문 민원인 대피 △경찰 인계 등 비상대응반 현장 임무수행 순으로 진행됐다.
iOS 26에서 에어팟 프로 2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4일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전했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 2를 출시한 이후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확장해 왔다. iOS 17에서는 적응형 오디오, 대화 인식, 개인 볼륨 조절 기능이 추가됐다. iOS 18에서는 음성 격리, 시리 상호작용, 청력 보호 기능이 도입됐다. iOS 26에서는 배터리 충전 알림, 수면 감지 자동 정지, 스튜디오급 오디오 녹음, 카메라 원격 제어, 카플레이 자동 전환, 통화 음질 향상
영덕군이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민원 담당자 직원 보호하기 위해 공무원증 케이스에 녹음기를 탑재한 휴대용 보호장비 30대를 추가 보급했다. 이번 장비 보급은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민원 처리 담당자의 보호 등을 위한 조치'로 본청 민원실과 읍·면 행정복지센터의 민원창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영덕군은 지난 2023년 지역 9개 읍·면 민원실에 해당 장비 45대를 처음 배부한 데 이어 올해도 30대를 추가 보급해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상황을 예방하고 민원 담당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보급된 장치는 폭언이나
속초시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속초 버스킹 여행–설악향기로편’을 오는 25일 오후 5시, 설악동 C지구 소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여름철 설악동을 찾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기획됐으며, 어쿠스틱 버스킹 공연과 마술, 풍선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공연이 열리는 소공원 인근에는 설악향기로 산책로가 위치해 있어, 관람객은 공연 전후 녹음 짙은 숲길을 거닐며 여름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설악향기로에서 촬영한 사진
경산시 용성면은 지난 4일 용성면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서 안전한 민원 환경 조성을 위해 비상 상황을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폭언·폭행 등의 특이 민원인으로부터 민원 담당 공무원 및 방문 민원인을 보호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현장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실시했다. 훈련은 △폭언·폭행 등 중단 요구 △민원인 진정 △녹음 실시 △비상벨 호출 △담당 공무원 보호 및 방문 민원인 대피 △경찰 출동 및 민원인 인계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산경찰서와 자인파출소의 긴밀한 협조하에 합동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실제 상황과 동일한
보좌관 갑질 의혹 등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교수 시절 5주 동안 무단 결강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22일 TV조선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지난 2017년 1학기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비교가족문화론' 수업을 맡았지만 개강 한 달도 안돼 5주동안 수업을 하지 않았다는 당시 수강생들의 증언이 확인됐다.수강생들은 강 후보자가 당시 음성 녹음 파일을 틀어 놓고 '대체 수업'이라고 해 황당했다고 전했다.강 후보자의 무단 결강 사유는 정치 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계약하고 나서 한 학기도 채우지 않고 문재인 대선 캠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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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이 신종 공구 커뮤니티 먹튀 사기꾼과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닌'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지만, 경찰 체포 2시간 만에 사기꾼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경악한다.11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회원 수 약 700명의 온라인 공구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신종 먹튀 사기꾼'에 대해 본격적인 추적에 나선다. 지난 주 의뢰인은 "한우 선물세트 2kg을 6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입금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라며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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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2분기 연속 흑자 달성… 매출 6675억·영업익 65억
롯데면세점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4일 호텔롯데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2025년 2분기 매출 6685억원, 영업 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으며,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