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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공연연습센터 @제주' 개관

1960년대만 해도 제주시 중산간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영화나 연극은 아예 구경할 염두도 낼 수 없는 때였다.

그러나 연동은 달랐다.

한마디로 문화예술 활동을 했다.

겨울철 농한기에 청년회가 중심이 돼 연극과 노래자랑대회를 열었다.

그해 연극은 사뮈엘 베게트가 쓴 ‘고도를 기다리며’를 선택했다.

이유는 출연진이 남자 주인공 2명에, 잠깐 나오는 2명이면 되고 대사도 길지 않았다.

그리고 무대엔 앙상한 나무 한 그루만 세우면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습할 공간이 없어 식구가 적은 집 조그만 방에 모여 열심히 연습했다.

공연 날을 앞두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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