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유집'에 의하면, 임란 발발 반년 전인 1591년 11월 28일에 평소 학문을 함께 하며 전란에 대비해오던 울산지역의 사족인 화암 윤홍명과 성재 장희춘으로부터 받은 서신에서 “…근자에 하늘에 변고가 그치지 않고 땅에 이상한 현상이 여러 번 나타나고…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조치를 치밀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되고 시설도 철저하게 하지 않
경주의 권사악은 “선친의 가르침 받들어 청산에 숨었으니 송호에서 하루도 한가한 날이 없네. 임천에서 산수의 낙을 즐긴다 하지 말게, 칼날 부딪히는 사이에서 말달리게 되리라.”라 하였고, 울산의 장희춘은 “번화한 동국에서 홀로 산에서 사니 사람들은 한가하다지만 그렇지 않네. 나라 위해 말달리는 것이 우리들이 할 일이니 질풍 사이 외로운 충정을 누가 알겠는가.
신라 성덕왕때 창건된 것으로 전하는 가산사는 옥천군 안내면 채운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이다.절이 위치한 답양리는 은운리, 분저리와 함께 이름난 대청호변 오지중의 오지이다.임진왜란 직전에 영규대사에 의해 중건되었으나, 곧 임란중 왜병에 의해 전소되었다.다시 임란후 1624년에 극락전과 목불상을 조성하였고, 숙종 때 호국사찰로 지정하여 조헌과 영규 두 의병장의 영정을 극락전에 봉안하였다.이 영정들은 1910년 일제에 의해 훼손되었고, 또 1992년 화재로 인조때 조성한 목조아미타여래상도 소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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