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손가락이 모두 자기들이 잘났다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엄지는 최고일 때와 도장 대신 지장 찍을 때를 언급하며 최고라 뽐냈고 검지는 중요한 곳을 가르킬 때와 방아쇠를 당길 때를 말하며 자신이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중지는 손가락 중에 키가 제일 큰 것을 자랑스러워했고 가만히 듣고 있던 약지도 거들먹거리며 말합니다. “니들이 아무리 나대도 그래도 나처럼 비싼 반지 한번 껴볼 수 있을 것 같아?” 손가락 모두 웃고 떠들며 자기들 자랑하기에 바쁠 때, 마지막 새끼손가락도 약속을 할 땐 자신을 사용하니 자기도 최고라고 말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