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과 토요일 총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 가지고 투표권을 행사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이 후보와 정당이 나의 삶과 가치, 입장...
'입틀막'은 이 정부에서 아주 익숙한 말로 자리 잡았다.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잘 알려져 있지만, '강성희 진보당 의원', '카이스트 졸업생', '임현택 의사'가 대표적인 사례에 해당한다. 이게 전부는 아니다. 입틀막 공포는 우리 사회 곳곳에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방한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과정에서 '영부인 일정'이 비공개로 진행된 데 대해 '외교 결례'라는 논란이 일고 있...
날카로운 칼 난무하는시대에 살고 있다 바보들의 시대겁만 가득한 바보들의 시대 하기야 그들만 욕할 수 없어 날카로운 칼 난무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생존을 위한 발버둥 나도 그러니 겁만 가득한 바보들의 시대 이게 지금 우리 사는 세상저 날 선 칼을 들고 설치는 주인들을 위한 아이들에게 부끄럽다.
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아파트에 영산홍 꽃이 만발했다. 곳곳에 빨강, 분홍, 하얀색 꽃이 지천이다. 화무십일홍이라고 꽃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도 한철이다. 아침 일찍 꽃구경도 할 겸, 산책을 나갔다.이리저리 살펴보다 영산홍 꽃무리 틈바구니에 난 작은 꽃에 눈이 꽂혔다. 흰색의 작고 가녀린 꽃잎이 붉은색 영산홍 사이를 비집고 나와 있었다.다섯 개의 하얀 꽃잎, 꽃잎을 지탱하는 가느다란 줄기, 줄기를 감싸고 있는 몇 개의 잎 그게 전부였다. 무엇 하나 돋보일 게 없는 식물이다. `이게 무슨 꽃일까?' 핸드폰을 꺼내 다음에서 꽃
2017년 배다리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얼마 뒤, 동네에 허름한 통닭집이 생겼다. 며칠 뒤 아내와 치맥을 하러 갔는데 그새 다른 통닭집으로 간판이 바뀌어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지금까지 갈비인지 통닭인지 그 맛을 모르는 '수원왕갈비통닭'. 영화 '극한직업' 촬영 세트였다.이병헌 감독은 지난해 또다시 우리 동네를 찾아 영화를 찍었다. 이번엔 닭강정. 백정닭강정 세트가 세워지고 '백정이 어딜 양반한테 덤비냐는' 양반댁닭강정도 골목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번엔 속지 않았다. 그래, 또 뭔가 찍
13시간전
나는 누나가 둘이다. 그 당시에는 남녀 사이의 관계도 전혀 모를 때니까 서로 볼 거 못 볼 거 다 보고 살았다. 나이가 좀 들어 밖에 있는 여인들과 누나들을 비교해 보니 참으로 한심한 점이 많았다. 일단 누나들은 여자로 보이지 않았다. 저것들이 과연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누가 데려가기나 할까, 나라면 절대 안 데리고 산다.머리가 큰 다음 누나들이 남자들을 사귀고 남동생이라고 데리고 나가 자리를 같이하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이게 뭐지?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지금 눈앞에 있는 여인들이 내가 집에서 보던 누나들이 맞나? 싹싹하고
미분양 주택이 속출하고 있는 제주도에서 읍면지역에 또 다시 대규모 주택 건설이 추진되면서, 미분양으로 인한 건설업체 연쇄부도가 발생하고 생활 인프라 문제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하성용 의원은 18일 열린 제426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안덕 지역 미분양률이 거의 300%에 육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443세대에 허가를 내줬다"라며 "이게 맞는 정책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하 의원이 언급한 443세대 아파트는 국내 민간사업자가 추진하고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 대단지 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10 총선 공약이었던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공식 제안했다.이 대표는 이날 "경제와 민생이 총체적 위기 상황인데 윤석열 정부는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생 살리라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에 말로만 ‘민생 민생 민생’ 세 번 외쳤다"고 비판했다.그는 "우리 민주당은 선거 때 약속드린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해서 민생회복긴급조치를 제안한다. 말이 아니라 함께 실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생 회복 지원금
활기차고 생기가 넘치는 4월이다. 종족 번식을 위한 나름대로의 속셈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각종 꽃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지천에 피어 있다. 자연은 계절에 따라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이면 열매를 맺고 가을이면 수확을 하고 겨울이면 모든 생물이 겨울잠을 자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게 자연의 법칙이며 생명체가 존재하는 이유다. 그러나 인간만큼은 이와는 달리 자신들의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질서를 파괴하는 일들이 왕왕 있다. 우리 사회는 어떤 단체든 그 단체를 유지하려면 주객이 전제되어야 한다. 주인이 있고 나그네가 있어야 조직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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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우크라이나에 8500억원 군사비 추가 지원
영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총리실은 23일 최근 우크라이나에 한화 약 8500억원의 추가 군사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2024~2025 회계연도 동안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군사 지원은 총 한화 약 5조1000억원에 이르며, 2022년 2월 전쟁 시작 이래 총액은 한화 약 12조9000억원가 된다.이번 지원 패키지는 우크라이나에 시급히 필요한 탄약, 방공 시스템, 드론, 엔지니어링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드론은 영국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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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산29-18에서 오후 4시 52분에 발생한 산불을 21분 만에 진화완료 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를 위해 진화차량 15대, 진화인력 45명을 긴급투입하여 오후 5시 13분경 진화를 완료하였다. 이번 산불은 담뱃불 실화로 추정하고 있으며, 신속한 진화인력 투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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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재원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하반기에 방영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을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노재원은 범죄 행동 분석팀 구대홍 경장으로 열연을 펼친다. 구대홍은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경찰이 된 인물로 따뜻한 성품과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가진 경찰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보다 이해하는 게 더 쉬운 구대홍 캐릭터를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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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 캡' 윤곽 속속…8월 정식 공개
23일 테슬라가 1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사이버 캡'이라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계획에 대해 중점적으로 언급했다.오는 8월 8일 공개될 로보택시와 관련해 머스크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자동차가 몇 대 있을 것"이라며 "최종 사용자는 원할 때마다 차량을 추가하거나 뺄 수 있고, 지인들만 차를 사용하게 할 것인지, 별 다섯개 사용자만 사용하게 할 것인지 등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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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지역발전재단 외국인 미등록자 선도사업단이 28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세계 백화점 천안아산점 주변에서 외국인 미등록자 자진출국 및 범죄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은 재단 문현 이사장과 조미경 충남지회장 및 지역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리 준비한 전단지를 시민과 다문화·외국인 등에 나누며, 다문화 가족과 2세들의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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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식 기자=충북가락종친회는 지난 24일 오전 경남 산청군 오가락국 제10대 양왕과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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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남 현안법안 조속한 통과가 총선 민심 존중
21대 국회 임기가 겨우 한 달 남은 5월 29일까지다. 국회 통과를 간절히 기다렸던 경남 현안 법안들은 사실상 물거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은 정쟁을 일삼느라 민생 챙기기와 서민 보호에 소홀했던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 야당도 압승이라지만 교만해져 정부·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