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관광지가 있다. 유명 관광지답게 사람들로 붐비며 규모도 웅장하다. 입장료도 없다. 입구에는 마음을 사로잡는 글귀가 있다.‘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책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교보문고는 관광지다. 서울에 가게 되면 꼭 들르는 곳이다.교보문고를 관광지로 여길만한 사람들이 있다. ‘대독회’ 회원들이 그들이다. 대독회는 대변인실 직원 독서 모임으로, 한 달에 한 번 회원이 추천한 책을 읽고 토론한다.같이 읽은 첫 번째 책은 솔제니친의 ‘이반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다. 필자가 추천한 책으로, 수용소 죄수의 비극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