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가을빛이 완연한 금강공원에 문학과 전통예술, 차문화가 어우러진 인문학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설공단이 오는 29일 '금강공원, 인문학에 물들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 낭송, 동래학춤, 차문화 체험, 인문학 퀴즈 등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금강공원의 조용한 가을 풍경 속세서 펼쳐지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금강공원 곳곳에 자리한 시비를 따라 펼쳐지는 시 낭송 프로그램은, 문인들이 직접 작품을 낭독하며 시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공원내 부
충북도립대학교 RISE사업단은 오는 29일까지 `대청호 데이트'를 주제로 하는 수변 문화재생 시화 및 사진 공모전을 추진한다.대청호 수변을 단순 관광지가 아닌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감성을 나누고 문화예술로 소통하는 ‘문화 사랑방’으로 재탄생시키 위해 기획한 행사다.옥천의 물길, 호수 등 수변지역의 풍경, 자연, 사람, 기억 등을 주제로 추진되는 이번 공모전은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눠 진행된다. 다음달 6일 공모를 통과한 시화·사진·그림들을 대청호 주변에 전시하고 옥
환율이 고공 행진을 지속하면서 국내 주요 금융그룹의 자본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주문하고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 우려도 있다. 금융사마다 자본 비율 관리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반면 이를 긍정
울산박물관이 이달 30일까지 박물관 2층 강당 앞 쉼터에서 제3회 반짝전시 ‘머무른 시선, 펜 끝의 박물관’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울산박물관 일상의 풍경을 주제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어반스케쳐스 울산팀의 작가들과 협업으로 기획돼 의미를 더한다. 어반스케치는 도시의 풍경을 자유롭게 그리는 활동을 말한다.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무심히 지나치던 유물과 전시물의 모습, 쉼터 벤치, 박물관 외관 등 평범한 풍경들이 작가들의 시선과 펜 끝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 모습을 선보인다. 문의 229·
회화나무 그늘 몇 평 받으려고언덕 길 오르다 늙은 아내가 깊은 숨 몰아쉬며 업어달라 조른합환수 가지끝을 보다 신혼의 첫밤을 기억해 낸늙은 남편이 마지못해 업는다 나무그늘보다 몇평이나 더 뚱뚱해져선나, 생각보다 무겁지? 한다 그럼, 무겁지머리는 돌이지 얼굴은 철판이지 간은 부었지 그러니 무거울 수밖에굵은 주름이 나이테보다 더 깊어보였다 굴참나무 열매 몇 되 얻으려고언덕 길 오르다 늙은 남편이 깊은 숨 몰아쉬며 업어달라 조른다열매 가득한 나무 끝을 보다 자식농사 풍성하던 그날을 기억해낸늙은 아내가 마지못해 업는다 나무열매보다 몇 알이나
시중은행들이 매년 제작하는 신년 달력이 단순한 사은품을 넘어 연말을 상징하는 이벤트이자 대표적인 브랜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주요 은행의 신년 달력은 배포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소진되며 각 지점에는 일찌감치 ‘소진’ 안내문이 붙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내놓은 2026년 신년 달력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은행권 신년 달력의 인기는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올해는 특히 은행별 개성이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는 풍경 사진이나 단정한 일러스트 위주의 무난한 디자
일층은 주차장 이층은 공원이다동쪽과 서쪽 지형 키 높이 다르지만직사각 공원의 얼굴 반듯하고 여유롭다도서관 곁에 끼고 문화 시민 향기 난다쓰레기 하나 없이 모심을 받는 공원흙 마당 옆에 잔디밭 배수로가 환하다비 와도 고이는 물 밟을 일 없는 이곳물 빠짐 척척 되니 모든 일들 순조롭다철쭉꽃 분홍빛 발산 웃음 짓는 주민들도화공원이란 말을 들었을 때 복숭아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살짝 가졌다. 공원아래층에는 생각지도 못한 공영주차장이 있어 준비된 공원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주차장은 동쪽에서 보면 일 층이고 서쪽에서 보면 지하
식물과 풍경, 자연물을 주제로 한 울산 피르화실의 단체전이 15일 개막해 21일까지 남구 달동 갤러리큐에서 개최된다. 피르화실은 식물을 주로 그리는 콘셉트의 화실로 지난해 상반기 문을 열었다. 화실 이름 ‘피르’는 임효정 대표가 풀벌레가 우는 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지었다. ‘초록서랍’이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는 기억의 단편들을 꺼내어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전시다. ‘초록서랍’은 각자가 마음속에 오랫동안 간직해온 장면과 감정을 서랍에서 꺼내어 펼쳐보는 행위를 상징한다. ‘서랍’이라는 은유를 통해, 개인이 간직해온 기
시흥시 따오기아동문화관이 오는 12월 20일 크리스마스 문화행사 ‘오늘이 크리스마스라면’을 연다. 반짝이는 트리, 서늘한 겨울 공기,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며 문화관은 잠시 ‘이야기가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변한다.이번 행사는 익숙한 크리스마스 풍경 위에 ‘동화’라는 숨을 불어넣은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이야기 속 장면들을 듣고, 만지고, 만드는 경험을 하며, 크리스마스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나게 된다.행사는 예술공방ㆍ팝업세션ㆍ포토존으로 구성된다. 예술공방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드는 시간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제주지역 경관정책의 기준이 될 밑그림이 그려졌다.해발 200m 미만 도시지역을 생활권 단위로 묶는 도심경관권역을 신설하고, 읍·면 중심지 경관 거점을 새롭게 설정하는 것이 핵심이다.제주도는 향후 5년간의 도내 경관정책 기본방향과 관리 기준을 제시한 ‘제주특별자치도 경관계획 재정비’을 12일 공개했다.재정비 안은 기존 ‘제주 고유의 서사적 풍경’인 경관계획의 미래상을 ‘제주 고유 서사를 담은 자연과 사람의 경관’으로 설정하고 있다. 자연환경 중심의 기존 관점을 생활환경과 문화적 요소까지 포괄하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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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공동주택 관리 주체의 자율적 관리 ‘공감 매거진’ 발간
김해시가 공동주택 관리 과정에서 반복되는 지적사항과 민원을 줄이기 위한 예방책의 일환으로 월간정보지 ‘공감 매거진’ 발간을 밝혔다.시가 18일 밝힌 공동주택 관리 월간정보지 발간은 공동주택 관리 주체에 법령 이해도를 높이고, 관리 역량 강화와 함께 공동주택 관리의 중요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보지로 볼 수 있다.공감 매거진 발간은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 시기별 주요 포인트와 감사 지적사례, 민원사례, 유권해석, 법령·제도 변경사항 등을 정리하고 있다.이에 따라 시는 의무관리대상인 관내 공동주택 214개 단지의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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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학성동 일원 '한국반도체교육원 건립공사' 순항
원주시 학성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한국반도체교육원 건립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공사에는 국·도비 317억 원을 포함한 총 45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발주해 강원개발공사가 시공하고 있다.지난 4월 착공해 기초공사를 거쳤으며, 현재 1층 벽체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12월 중순 현재 공정률은 10% 수준이지만 전체 과정 중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초공사가 끝났기에 내년 말 준공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국반도체교육원은 대지면적 2,860㎡, 연면적 2,768㎡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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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지역 인재 장학금 ‘3억여 원’ 지급
광주광역시 북구와 광주북구장학회가 지역 발전의 초석이 될 우수 인재 206명을 발굴해 총 3억여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16일 북구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3시 북구청 3층 회의실에서 ‘북구장학회 장학 증서 수여식’이 개최된다.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역을 이끌어갈 인재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행사는 장학생, 학부모, 장학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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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부마민주항쟁 상징조형물, 26년 만에 월영광장으로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상징조형물이 경남대학교 정문 앞 월영광장에 설치됐다. 월영광장은 1979년 10월 박정희 유신 독재에 맞선 경남대 학생들과 마산 시민들로 들끓었던 역사적 공간이다.창원시는 19일 오전 11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경남대학교 정문 앞 월영광장에서 ‘부마민주항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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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30년 논란, 강변여과수로 해법 찾나
30년 넘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대구시 취수원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정책의 방향을 ‘강변여과수·복류수 활용’으로 정한 데 대해 대구시가 긍정적 입장을 표명하면서다.대구시 관계자는 17일 “정부가 대구 취수원 문제 해결을 위해 분명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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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명단]울산 남구 2026년 상반기 정기인사(1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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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 승진△교통환경국장 공은주 △재난안전국장 이연걸◇4급 전보 △행정경제국장 장은령 △복지교육국장 이성희◇5급 승진 △정책미디어과장 한성수 △총무과 김선혜 △주민자치과장 전순배 △신정3동장 권귀매 △신정4동장 권정심 △무거동장 신미경 △대현동장 김희정 △수암동장 이은영 △선암동장 고종길 △야음장생포동장 하태중 △보육지원과장 엄민영◇5급 전보 △민원여권과장 송복순 △세무2과장 이미경 △총무과장 박용운 △경제정책과장 정성영 △소상공인진흥과장 김종림 △일자리청년과장 김정란 △체육지원과장 최은주 △복지지원과장 김찬옥 △여성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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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3대장 2026년 전망…BTC·ETH·XRP, 승자는 누구?
2026년을 향한 암호화폐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조정과 축적, 그리고 재도약 가능성이 교차하는 국면에 진입했다.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기관 도입은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가격은 단기 과열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시장 전반에서는 극단적인 상승과 급락보다는 변동성이 점차 완화되는 성숙 국면이 관측되고 있다.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노동시장 데이터는 경기 둔화 조짐을 보였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자본 유입은 더욱 선택적으로 변했다. 결과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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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제1회 행복콘서트' 성황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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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제1회 행복콘서트’를 개최했다.이번 콘서트는 센터 이용 발달장애인들이 음악활동과 오케스트라 연습을 통해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로, 발달장애인의 가능성과 자립 역량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공연을 관람한 가족과 지역주민들은 따뜻한 박수로 참여자들을 응원했다.센터 관계자는 "행복콘서트는 발달장애인이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자신감을 갖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립 지원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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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아 태종대 자동차극장 크리스마스 특집 이벤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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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관광공사는 크리스마스 특수 기간을 맞아 태종대유원지 자동차극장에서 ‘드라이브 인 영도 럭키드로우’이벤트를 오는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연말 대형 영화 개봉으로 상영관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동차극장의 이용 장벽을 낮추고 방문 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크리스마스 주간 선착순 20대 대상...참여형 ‘캡슐 럭키드로우’ 운영‘드라이브 인 영도 럭키드로우’는 행사 기간 동안 자동차극장을 찾는 관람객 중 매일 선착순 20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장 방문 고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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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안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어르신에 동지팥죽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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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은 비안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8일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 50가구를 대상으로 ‘액운타파 건강기원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전통 절기인 ‘동지’를 맞이하여 한 해의 액운을 물리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협의체 위원들은 직접 정성껏 준비한 동지팥죽을 각 가정에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고 겨울철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등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배금희 민간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동지팥죽 한 그릇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