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열린 국회본회의에서 법인세법 개정안 등 11개 세법개정안이 통과됨으로써 2025년 세제개편 과정이 일단락되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31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정부가 마련한 ‘2025년 세제개편안’을 확정·발표한 후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2025년 정기국회에 제출하였는데, 국회 심의과정에서 여야 합의로 일부 개정안의 내용이 변경되기도 했지만 결국 12월 2일 개최된 국회본회의에서 2025년 세법개정안이 의결됨으로써 최종적으로 확정되기에 이르렀다. 사실 올해는 여야가 5년 만에 예산안을 법정시한
최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2~3공구가 추가 개통되었다. 청주 상리터널에서 충주 대소원면 만정리까지 40.4㎞ 구간이 자동차 전용도로로 연결되었으며, 올해 안에 중앙탑면 검단교차로까지 완전 개통이 이루어지면 청주에서 충주까지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두 지역 사이에 놓여 있던 시간의 벽이 한층 낮아지면서, 이 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지역 주민, 특히 의료 접근성이 부족했던 충북 북부 지역에 이 소식은 그 자체로 희망의 메시지다. 길이 열린다는 것은 곧 생명이 오가는 통로가 새롭
시베리아가 한겨울로 접어들고 있다. 우리보다 시차가 4시간 느린 러시아 야말반도에 위치한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오늘 온도는 영하 23도를 달리고 있다. 시베리아 그 특유의 겨울이 찾아들고 있다.야말반도는 러시아 북부, 북극해를 맞닿은 끝자락, 광활한 툰드라 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툰드라라는 용어는 콜라반도에 거주하는 사미족의 언어에서 유래하는데, 나무가 자라지 않는 넓은 평원을 의미한다. 야말반도의 원주민들인 네네츠인, 한티족, 셀쿠프족은 순록과 함께 툰드라를 따라 이동하며, 춤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이동식 천막을 지으며 살아간다
구자문 한동대 교수미국이나 한국이나 지속적인 경제불황 상황임을 모르는 바 아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고, 미-중, EU-중국 등의 무역전쟁 역시 심각하게 진행 중이다. 직장에서 은퇴하고 몇 년을 보낸 필자로서도 수입이 적어지니 씀씀이를 줄여야 했지만, 생활공간도 줄여야 해서 몇 억원대 아파트를 시장에 최저가로 내놓았어도 몇 년간 팔리지 않았다. 수도권도 예전 같지는 않겠지만, 지방도시인 포항은 주택경기가 최저점을 찍고 있다. 주택가격 자체가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 대도시들 보다 더욱 낮은 가격일텐데, 매기 자체가 거
길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보노라면 모두가 앞만 보고 분주하게 달린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옆을 볼 겨를도, 뒤돌아 볼 여유로움 없이.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을 돌아보며 쉼표를 찍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도 말이다.이 쉼표를 찍는 시기를 일러 생애전환기란 용어를 쓰기도 한다. 국가에서는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이 시기를 연령대로 정해 놓고 건강진단 항목을 추가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만 40세와 만 66세를 그 시점으로 지정하고 있다.연령대는 평균치로 설정하여 정해 놓은 숫자일 뿐 개인에 따라 그 편차는 크다.
그날은 예감이 좋지 않았다. 은석은 점심식사를 하는 도중에 안경이 물그릇에 빠져버렸다. 비록 헐거운 것은 알았지만 하필이면 면허시험장을 갈려고 하는 날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 무척 켕기었다. 몇 달 전부터 면허증을 갱신하라는 통보를 받고도 피일차일 미루다가 막상 한달 밖에 남지 않은 12월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었다. 갱신기한이 다가올수록 괜시리 조바심이 일기 시작하여 겨우 적당한 날을 잡아 놓은 것인데 이런 날 혹시라도 무슨 트러블이 생길까 야릇한 긴장감마저 맴돌았다. 면허시험장을 향해 집을 나섰다. 그곳은 시내에서 벗어나 교외에
인스타그램에 ‘함정도 아니고 여기저기 끈이…작품 앞에 끈 울타리 그거’라는 명칭을 알려주는 피드가 올라왔는데 흥미로웠다. 그래서 ‘그거 사전’이라는 책이 있다는 걸 알고 도서관에서 찾아보니 대출 중이라 얼른 예약을 걸었다. 책표지에 적힌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한 사물들의 이야기’라는 소개 문구와 작가의 프롤로그에서 느껴지는 깊고 따뜻한 시선은 첫 장을 넘기기도 전에 이미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상을 유심히 바라보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시선, 사소함을 하찮게 여기지 않는 태도가 고
2025년, 을사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1년 전 윤석열 정부의 12.3 계엄으로 온 나라가 아우성치며 혼란과 격랑속으로 빠져 들었던 날이 엊그제였는데 벌써 1년이 지나갔다.대한민국 역사상 아마도 가장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아니었을까.좌우로 나뉘어 나라는 온통 반쪽이 나고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엉망진창이 될 줄 걱정했었는데... 대한의 의지는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을 재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한 지난 시간이었다.이번에 확실히 드러난 사실이지만 이 나라 정치는 역시 후진국형이다.국가의 미래래를 걱
가톨릭교회 전례력으로 보면 지금은 대림 시기입니다. 한 해의 문을 닫으며 동시에 새로운 시간을 여는 계절입니다. 대림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 기다림은 과거의 한순간을 다시 떠올리는 추억의 시간이 아닙니다. 이미 오셨으되, 지금도 오고 계시며, 앞으로 다시 오실 그분을 향해 마음을 열어 두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대림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겹쳐있는 신비한 시간입니다.신학에서는 대림을 두고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구원은 이미 시작되었지만, 그 완성은 여전히 우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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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시민단체활동가 해외연수로 며칠전 라오스를 다녀왔다. 수도 비엔티안엔 유엔산하 조직이 있는 건물이 있고 외벽에는 전세계 나라가 합의한 ‘지속가능지표’가 표기되어 있다. 통상적으로 환경, 사회, 경제분야를 축으로 얼마나 균형있게 발전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17가지의 지표를 공통으로 하고 있다. 라오스는 17개외 한가지 더 지표를 표기하고 있었다.베트남전에 참전하지 않는 라오스를 미군은 58만번을 폭격했다. 라오스를 통해 베트남으로 무기가 유입되는 통로를 차단한다는 목적으로 미참전국인 라오스를 무참히도 폭격하였다. 문제는 그때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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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봉 의원, 자원봉사자 보호ㆍ센터 운영체계 강화 위한 조례 개정 이끌어
강서구의회 정재봉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강서구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2월 22일, 제31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조례 개정은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자원봉사센터의 조직·운영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여 강서구 자원봉사활동이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특히 이번 개정으로 민간단체에 소속된 자원봉사자에 대해서도 보험 가입과 보험료 지원이 가능하도록 그 절차와 기준이 조례에 명시적으로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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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빛축제도 보고 천체 관측도 하고
해운대구가 해운대빛축제 특별 이벤트 ‘우주 보러 갈래’를 12월 24~28일, 12월 31일~1월 3일에 운영한다.축제 현장에서 천체 망원경으로 달과 토성을 관측하는 체험 행사로 오후 6시~오후 9시 30분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진행된다.모두 10대의 천체 망원경이 설치되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구는 지난 11월 29일부터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제12회 해운대빛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별의 물결이 밀려오다’라는 뜻의 ‘스텔라 해운대’를 주제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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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문근 원주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24일, 최혁진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최 의원 사무실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 환경부 장관을 만나 원주시 당면과제인 물공급 문제의 해결을 요청했다.횡성군민은 횡성읍 일부지역에 지정된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최근 원주시청 등에서 강행했지만, 원주시는 뚜렷한 입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현재 용역수행 중에 있는 ‘국가 수도 기본 계획’에 원주시를 포함시켜 지자체의 문제가 아닌 국가차원의 현안으로 인식해 처리해야 한다고 정책을 제안했다.이를 통해 충주댐이나 소양강댐에서 물을 공급 받거나 원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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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보건소, 경증 치매 어르신 원예치료 프로그램 성료
제주시 서부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주 2회씩 총 12회기에 걸쳐 경증 치매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원예치료복지협회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지원을 받아 ‘기억의 정원, 마음에 꽃을 심다’를 주제로 진행했다.프로그램은 ▲나만의 꽃밭 만들기, ▲나만의 화분 인형 만들기, ▲향기나는 허브 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꽃과 식물을 활용한 체험 중심 활동으로 구성됐다.참여 어르신들은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과정에서 자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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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2026년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 대상자 모집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미래농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6년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 대상자’를 내년 1월 2일부터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2026년 시범사업은 미래농업과 기후변화 대응, 농업인 안전 강화, 농업·농촌 활력화 제고 등에 중점을 두고, 총 28개 사업 103개소에 약 30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농업기술원은 매년 연구개발된 농업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잔가지 파쇄기 안전장치 보급 사업 등 20개 신규 사업을 편성했다.기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