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대구를 찾아 강연을 펼쳤다.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일 한 단체 주관으로 열린 강연회에서 ‘자유민주주의! 민노총은 자유대한민국을 어떻게 삼켰나?’를 주제로 한 강연했다.이날 강연에서 이 전 위원장은 ‘방송4법’을 중심으로 지난해 8월 방통위원장 탄핵 건, MBC 재직 시절 민노총과의 갈등, 정치권 충돌, 방송3법 개정안 현황 등에 대해 비판을 가하며 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날을 세웠다.다만, 그는 대구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2025년이 어느덧 저물어간다. 창밖의 나무들이 빈 가지로 겨울을 견뎌내고 있다. 그 모습을 바라보니 세월의 길 위에서 나는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마주하며 살아왔는지, 그간의 교류는 과연 나에게 무슨 의미였는지, 내 삶도 저 나무처럼 당당하고 소담했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돌이켜보면 나는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왔다. 술자리를 만들며 조건 없이 사람들을 만났다. 그 만남 속에서 나는 나름의 즐거움과 자부심을 느꼈다. 아내는 그런 나를 보며 ‘실속 없는 삶’이라며 걱정했다. 나는 그 말을 크게 귀담아듣지 않았다. 다
# 지난 25일 오후 6시쯤 충주시 교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손자 A씨가 함께 살던 80대 외조모를 둔기로 살해했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그는 하루 동안 외조모의 시신을 방치했다. 부모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한 A씨는 “외조모가 평소에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지난 2일 오후 1시30분쯤 괴산군에서는 30대 아들 B씨가 잠들어 있던 60대 모친을 흉기로 살해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신이 어머니를 보호해서 되살려 줄 거라 믿었다”고 진술했다.지난해 한 건도 없었던 존속살해
개발행위허가 업무를 하다 보면 ‘왜 이렇게 절차가 복잡하냐’는 말을 하루에도 여러 번 듣는다.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으면 그 말이 과장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안다. 도면부터 부서 협의, 현장 확인까지 민원인 입장에서는 불필요하고 복잡한 과정의 연속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러 건을 처리하면서 느낀 점은, 이 까다로움 속에는 사실 사고를 미리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들이 촘촘히 들어있다는 것이다. 과거 한 민원인의 배수 계획을 검토하던 때가 기억난다. 서류만 보면 문제없어 보였지만 현장을 확인해 보니 주변의 자연배수 흐
SRT 운영사 에스알은 23일 고속철도 인공지능 산업 증진 및 국민 편익을 위해 KAIST, 플루이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에스알과 카이스트, 플루이즈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음성인식, 생성형 AI를 활용한 SRT 승차권 예매서비스 제공 △AI기술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고속철도 산업과 AI 기술 접목 등을 위한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6년 말을 목표로 구축중인 ‘SR-MaaS 통합정보시스템’ 내 AI알고리즘을 탑재해 “지금 대전가는 열차 예매해줘”라는 음성만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4일 "민주당이 자신들이 수사대상인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친민주당 단체인 '민변'이 정하는 특검으로 한다는 말을 흘리고 있다"며 이는 "막나가는 것"이라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말하고 "'민변 특검' 할 바엔 '한동훈 특검'은 어떻냐"고 했다. 민변 말고 한동훈 전 대표가 통일교 게이스 특검을 정하는 게 어떻냐는 것이다.한 전 대표는 "저는 통일교 총재 만남 요청도 단호히 거절했으니 민변보다는 더 자격 있지 않느냐"고 했다.참고로 이번
이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박영수/창원시 진해구 화천동 6-1 박영수 수타 콩짜장 짬뽕 대표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가 서로를 지탱하며 살아가는 거대한 숲과 같다. 나무 한 그루가 자라기 위해 햇빛과 바람, 비와 흙이 필요하듯, 한 사람의 삶도 주위의 보이지 않는 손길과 관계 속에서 자란다. 우리는 흔히 ‘혼자서도 잘해야 한다’는 말을 듣지만, 삶은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다정한 연결의 결과다.아무리 많이 배우고, 똑똑하고, 잘났다고 해도 혼자의 힘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 사람은 강해 보일 때조차 누군가의
오랜만에 함께한 첼리스트 문지윤님이 와주셨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과 행복을 부르는 자작곡 해방을 꿈꾸며를 연주해 주셨다. 연주를 듣는 동안 마음이 편안해졌다. 모두 꿈을 꾸는 듯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얼굴이 순해보였다. 나는 절로 눈이 감기듯 소리에 집중했다. 그러다 구름 위에 푹신하게 누워있는 듯 편안해졌다.대금연주를 하는 신은숙님과 춤꾼 박연술님이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준비했다.대금산조 자락에 박연술님이 자유롭게, 그리고 천천히 갤러리 공간 전체를 이동했다. 몸짓이 말을 하고 달래주는 듯 하다. 관객 모두 손마다 카메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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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시민문예대전 및 제37회 인천문학상 시상식이 19일 부평역 앞 빌라드마리 뷔페에서 회원 및 시민문예 대상자 가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문인협회 송년의 밤과 함께 열렸다. 인천문인협회 임봉주 회장은 지난 1년 간의 행사를 소개하며 내빈 및 회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정경해 전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인천문인협회 제36회 시민문예대전 시상식에는 소설 부문에 신경희, 이수인 님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시 부문에 오보민, 수필 부문에 김혜정, 아동문학 부문에 이지영 님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구경분 심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9일 상대 진영을 향해 '꼬붕'이라는 감정이 들어간 말을 섞어가며 거친 설전과 함께 공방을 벌였다. 조국 대표가 먼저 "나경원과 한동훈, 둘 다 '친윤'이었다. 나경원은 윤석열의 '여동생'이었고 한동훈은 윤석열의 '꼬붕'이었다"고 선제 공격에 나서자 나경원 의원이 조 대표를 "민주당의 꼬붕"이라고 받아쳤다. 세 사람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다. 조 대표와 나 의원은 서울법대 82학번이고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서울법대 92학번이다.조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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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 영양군에 3년 연속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영양군은 권성규 봉화 해성병원 이사장과 김주현 재안동향우회 고문이 12월 24일 영양군청을 방문하여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200만원씩 기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기탁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번 기탁을 포함해 두 사람의 누적 기부액은 각각 700만원에 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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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사 임명 뒤 "그린란드 가져야"…덴마크 "탈취 마라" 분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사 임명을 포함해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미국 영토 편입 주장을 강화하며 덴마크와 유럽이 크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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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종합청렴도 평가 뒷걸음....한 단계 내려간 4등급
국민권익위원회의 올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국세청 종합청렴도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내려간 '4등급'을 기록했다.국세청은 최하위가 5등급인 평가에서 4등급을 기록한 것이다. 23개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에서 5등급은 경찰청이 유일했다.국세청은 이번 평가에서 세부지표인 청렴체감도가 민원인과 내부공직자에게 낮은 평가를 받으며 작년보다 2등급 급락한 최하위를 기록했다.또한 기관의 개선의지를 나타내는 청렴노력도도 작년보다 한 등급 하락한 3등급에 머물며 전반적인 지표가 후퇴했다.반면, 관세청 종합청렴도는 3등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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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 인정받지 못했던 '소말릴란드' 이스라엘서 최초로 국가 승인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에서 국가로 인정받지 못해 온 소말릴란드를 공식 승인하며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이스라엘 정부는 26일 소말릴란드와 완전한 외교 관계를 맺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정에는 상호 대사 임명과 양국 대사관 개설이 포함됐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소말릴란드를 국가로 인정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번 합의가 지난 1년간 이어진 양국 간 협의의 결과"라고 설명했다.사르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압디라흐만 무함마드 압둘라히 소말릴란드 대통령의 최종 결정으로 협정이 체결됐다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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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특집: 기자가 ‘픽’한 올해의 기사] 여름배추 파동이 던진 과제…국산 품종과 기술의 역할
여름배추를 취재하며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불안정’이었다. 강원 고랭지 배추밭은 해마다 같은 자리에 있었지만, 그 밭을 둘러싼 조건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았다. 장마는 길어졌고 폭염은 앞당겨졌으며, 비는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쏟아졌다. 농민들이 “올해는 또 어떤 날씨가 올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이유는 경험이 쌓여서가 아니라, 경험이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이었다.이 같은 변화는 책상 위 자료가 아니라 현장에서 더 분명하게 느껴졌다. 직접 찾은 강원도 안반대기 산간지대의 배추밭은 한눈에도 기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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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이재명 대통령, 이혜훈을 경제정책 실패의 총알받이로 활용할 것"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자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9일 이혜훈 지명자에 대해 "이재명 정부 경제정책 실패에 따른 정치적 총알받이로 활용될 것"이라 말했다김근식 교수는 현재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생각이 과연 통합과 탕평일까요"라며 "아닐 것이다. 향후 경제정책 실패에 따른 정치적 총알받이로 이혜훈 장관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즉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의 정치를 위해 이 지명자를 발탁한 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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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은 필요 없습니다"…대천애육원에 전달된 '이름 없는' 500만 원 '훈훈'
연말 한파 속에서도 충남 보령의 한 아동복지시설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의 온정의 손길이 닿아 기부 포비아와 각박해진 인심 속에서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보령시 신흑동 소재 대천애육원은 29일 오후 보령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가 센터를 방문해 성금 500만 원을 익명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A씨는 원장실을 찾아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