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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살예방②-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

평소 시간도 잘 지키고 사정이 생기면 미리 연락하던 내담자가 약속 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오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어 전화를 걸었더니 울며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친구가, 친구가, 죽었대요.” 황급히 내담자를 만나 자초지종을 들었다.

어제 학원에 가다가 우연히 중학교 친구를 마주쳤는데 표정이 어두워 걱정됐으나 인사를 건네면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모른 체하고 지나쳤다고 했다.

친구는 그날 자살을 시도했고 그게 친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선생님, 제가 ○○이에게 인사를 건넸더라면 죽지 않았을까요?” 내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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