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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울산공업고등학교 철거 위기…울산발전의 역사와 추억이 사라진다

필자는 울산공업고등학교가 오랜 세월 동안 울산발전에 기여한 역사를 지켜본 시민 중 한 사람이다.

울산 심장부에 자리 잡고 97년의 역사를 품은 울산공고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라는 미명 하에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

이 소식을 듣고 나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다.

울산공고는 단순한 학교가 아니다.

이곳은 우리 도시의 혼이요, 산업화의 요람이었다.

1937년 개교 이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울산을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런 역사의 현장을 하루아침에 없애겠다니, 이는 우리의 정체성을 뿌리째 뽑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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