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저장공간을 확보하라는 메시지가 뜨는 날에는 정신이 아득해진다. 그동안 쌓아놓은 수많은 자료와 정보들이 쉽사리 빠지지 않는 뱃살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디지털 디톡스 여행 상품이 나올 만큼, 스마트 천국에는 반동분자들도 늘고 있다”라는 말이 남의 집 사정이 아닌지 꽤 오래다. 정보 과부하가 일어나는 가운데 ‘인터넷 중독’, ‘스마트폰 중독’, ‘게임 중독’ 등과 같은 디지털 중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처방으로서의 디지털 디톡스를 외면한다면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