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상징인 세종문화회관이 두꺼운 외벽을 허물고 시민과 기업이 어우러지는 ‘오픈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광화문광장의 막대한 유동인구를 문화 수요로 전환시킨 전략이 적중하며, 올해 협찬 수익 16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세종문화회관의 변신은 공간의 재발견에서 시작됐다. 과거 공연 관람객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중앙계단, 세종뜨락, 예술의정원 등 부대시설이 이제는 도심 속 ‘팝업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의 핵심 거점이 됐다.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올해 야외 전시와 피아노 버스킹, 서울아트굿즈페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