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발 담그고 먹고 있고만. 사람보다 낫네."서울 기온이 36도에 육박한 10일 오후 1시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불곰 '불리'가 수조에서 포도를 먹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관람객이 넌지시 말했다.어린이대공원은 폭염 탓에 한산했으나, 양산과 선글라스로 무장한 몇몇 관람객은 동물들의 특별한 여름나기를 구경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동물들도 사람처럼 폭염에는 힘 없이 쳐진다. 동물원은 그런 동물들을 위해 여름 보양식을 준비하거나 기온을 떨어뜨리는 다양한 조치를 한다.올해 나이 스물넷, 사람으로 치면 80대 할머니인 불리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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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했던 하루를 마무리한다. 더위와 씨름을 한 탓인지 작은 일에도 예민했던 하루였다. 해야 할 일은 산더미인데 진도는 나가지 않는 탓에 집에 갈 시간이 되니 ‘조용한 탈진’이 느껴진다. “오늘, 마음은 좀 괜찮으셨나요?”채움책방에서 만난 ‘어른의 기분 관리법’은 손힘찬 외 8명의 저자가 함께 쓴 책이다. 저자들은 심리학자, 작가, 상담가 등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며 얻은 삶의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겪는 ‘기분의 기복’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책은 조용히 다가와 말한다. “감정을 무
서울 강서구가 중증장애인생산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구는 2일 구청 정문 앞에서 ‘중증장애인생산품 홍보전시회’를 개최했다. 품질은 우수하지만 소비자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탓에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품 업체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기획했다.전시회에는 지역 중증장애인생산시설 12곳이 참가해 커피와 빵을 비롯해 사무용품, 생활용품 등 장애인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판매했다. 에어컨 청소와 방역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기술력 홍보
전기자동차를 보유한 이모씨는 최근 시동이 걸리지 않아 수리를 위해 제조사 직영의 정비 서비스를 예약하려 했다. 앱을 통해 예약을 하려는데 정비 가능 시간대가 일주일 후에나 가능했다. 급한 마음에 이씨는 동네 정비업체를 찾아갔지만, 전기자동차 정비가 불가능한 탓에 결국 차량을 일주일 동안 세워뒀다.정부와 자치단체 지원에 힘입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정비업계는 여전히 내연기관에만 국한돼 있다.장비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과 전문 정비사 부족 등으로 충북도내 정
하남시는 최근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면서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일시적으로 대량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안내했다.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는 않는 무해한 곤충이다. 다만 불빛에 강하게 유인되는 특성 탓에 가정, 상가, 가로등 주변 등에 무리를 지어 날아들면서 일시적인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에 하남시는 시민들이 생활 공간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요령으로 ▲불빛에 끌리는 특성을 고려해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2024년 4월 PS5로 출시돼 큰 인기를 끈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당시에는 독점 게임이었던 탓에 PS5 말고는 플레이할 수 없었지만, 약 14개월 만에 PC에서도 스텔라 블레이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그냥 스텔라 블레이드만 출시된 것이 아니라 PC 버전 출시에 맞춰 PS5 버전도 신규 DLC가 추가돼 즐길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단순 DLC가 아니라 컬래버레이션 DLC인데, 지난번에는 ‘니어: 오토마타’와의 컬래버레이션이었다면 이번에는 자사 모바일 게임인 ‘승리의
20시간전
지구온난화로 여름철 무더위가 심화되면서 벌집 제거 출동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올라가면 번식과 꿀 채취가 쉬워져 말벌 활동이 왕성해지는 탓에 1년 중 여름철인 7~9월에 주로 벌 쏘임 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13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22년 4054건, 2023년 6061건, 2024년 7736건 등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벌집 제거 출동은 여름철인 7~9월에 집중된다. 지난해 7~9월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6200건으로 전체의 80.1
신천지자원봉사단 대전지부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시민과 농민을 위한 온열질환 예방 및 봉사활동을 펼쳤다.연일 35℃를 웃도는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대전 서구 용문역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얼음물 생수를 나눠줬다.대전지부 봉사자 20여명은 대전 서구 용문동 일대 상가를 돌며 시민과 상인들에게 얼음물 생수를 건넸다.한낮 기온이 34℃를 웃도는 폭염 탓에 얼음이 담긴 아이스박스는 빠르게 비워졌다.시민들은 “이 물 한 병이 살렸다”며 고마움을 표했다.용문동의 한 상인은 “에어컨도 없
무려 6명의 새내기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홍명보 감독은 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6명의 새 얼굴을 내세웠다.김봉수는 자신의 첫 A매치를 선발로 치렀다.김봉수는 지난해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포함돼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안았지만, 막상 그라운드는 밟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닌 탓에 K리거와 J리거로만 구성된 이번 동아시안컵 명단에 다시
전 세계를 덮친 이른 폭염에 대해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가 "이제 폭염은 일상이자 새로운 기후 현실"이라며 "인류가 폭염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 탓에 폭염이 일상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응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WMO 대변인 클레어 눌리스는 “해마다 7월이 북반구에서 가장 더운 시기이긴 하지만 올해는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극단적인 고온 현상이 시작됐다”며 “기록적인 수준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이례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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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첨단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착공
경상북도와 칠곡군은 4일 왜관산업단지에서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정희용 국회의원, 김재욱 칠곡군수 등 농기계 관련 기업과 단체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첨단 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 기후변화 등 농업 현장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첨단농기계 기술고도화, 밭농사 기계화율 향상, 밭농사․과수에 필요한 농기계 자율주행 및 자율작업 기술지원 등을 통해 농기계산업을 혁신하고 영세 농기계기업의 지원을 위해 추진된다.경북의 밭 농업은 전국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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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소방서, 초고층 대응 해법 담은 교육 영상 제작
일산소방서는 지난 7일 초고층건축물 화재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영상은 초고층건축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절차를 체계화하고, 이를 소방공무원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자 제작되었다. 특히 고위험군 유형별 특수재난 대응기술 편람, 재난현장 작전 표준절차, 소방청 「초고층 건축물 재난대응훈련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영상에는 ▲ 초고층건축물 특성을 반영한 대피훈련 ▲ 소방차량 배치 및 지휘체계 훈련 ▲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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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군민 건강 지킨다'…진안군 폭염대비 살수차·무더위 쉼터 운영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군은 폭염이 본격화됨에 따라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주민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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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핫이슈] 상법 개정發 한국 증시 재평가 본격화 되나
윤석열 정부 당시 국회 가결에도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던 상법 개정안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상법 개정안 통과가 한국 주식 시장 재평가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尹정부 폐기' 상법개정안 국회 통과…새정부 1호 여야합의 처리상법 개정안은 3일 본회의에서 재석 272명 중 찬성 220명, 반대 29명, 기권 23명으로 가결됐다.개정안은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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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카 디자인 Wi-Fi 7 공유기... '티피링크 아처 GE230'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기업 티피링크는 고성능 Wi-Fi 7 기반의 게이밍 전용 공유기 '아처 GE230'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아처 GE230은 Wi-Fi 7 기술을 지원하는 듀얼 밴드 공유기로, 5GHz 대역 최대 2882Mbps, 2.4GHz 대역 최대 688Mbps로 총 3.6 Gbps의 무선 속도를 제공한다. 최신 멀티 링크 동작과 4K-QAM 기술이 적용되어 온라인 게임, 클라우드 스트리밍, 대용량 다운로드 등 고대역폭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탁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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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답변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자는 물어야만 한다. 취재는 질문에서 출발해서다. 기자회견 현장에서 주최 측이 "질문 없느냐"고 물으면 괜히 초조해진다. 질문하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아서다. 기자회견 요청서를 받으면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지 확인부터 하게 된다.기자실 책상 위에 기자회견문이 하나 놓였다. 경남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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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식품진흥기금 시설개선자금 융자’ 신청 접수
천안시는 ‘충청남도 식품진흥기금 융자’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식품위생업소의 영업시설 개선과 쾌적한 위생환경 조성으로 위생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식품 제조·가공업소, 식품접객업소, 집단급식소,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소,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 등이며, 업종에 따라 1,000만 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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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본격 수사… 핵심 인물 6명 15일 소환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핵심 관계자 6명을 소환 조사한다.특검팀은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양평고속도로 사건 관련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 등 6명에게 오는 15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특검은 "이번 사건의 피의사실 중에는 업무상 배임 혐의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특검은 이날 국토교통부 장관실과 대변인실, 감사실, 도로정책과는 물론, 한국도로공사 설계처, 동해종합기술공사, 경동엔지니어링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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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대학생 서포터즈 ‘뱅키스 버디’ 1기 출범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 ‘뱅키스’를 홍보할 대학생 서포터즈 ‘제1기 뱅키스 버디’를 출범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일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브랜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서포터즈는 금융과 마케팅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 30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4개월간 팀 미션, SNS 캠페인, 캠퍼스 어택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Z세대의 시각으로 뱅키스를 알릴 예정이다.박재현 한국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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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 설립 10주년 기념식 개최
서울대병원은 지난 10일,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치매 뇌은행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성장과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바이오뱅크의 데이터 혁신과 뇌질환 극복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치매 뇌은행은 그간 알츠하이머병, 다계통위축증, 루이소체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