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명천초등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친구사랑 주간’을 각 학급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했다.친구사랑 주간은 친구 배려·이해·존중의 실천을 통한 바른 인성 함양과 친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하고, 언어순화 교육을 내실화함으로써 학교폭력 없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각 학급의 친구사랑 프로그램은 반별 및 학년별 특색에 맞추어 자율적으로 계획·운영되었으며,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은 ‘친구 얼굴 액자 만들기’와 ‘칭찬샤
충북 제천디지털전자고등학교는 지난 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심리극 전문가와 함께 진로심리극 프로그램을 실시했다.상황극 활동에서는 장래희망을 친구에게 말했을 때 친구의 반응이 실망스러웠던 경험, 부모의 기대와 자신의 꿈 사이의 갈등 등 실생활에서 겪는 진로 고민이 생생하게 무대 위에 재현됐다. 참여 학생들은 즉석에서 대사를 만들고 감정을 표현하면서 진지하게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로심리극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 진로에 대해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몸으로 표현하니까 진로를 더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참여
남편 친구의 옛 집터를 찾았다. 봄나물도 뜯고 마당에서 삼겹살도 구워 먹자는 근사한 유혹을 어찌 뿌리칠 수 있으랴! 준비물은 없냐고 물으니 뻬니만 바르고 오면 된다고 한다. 예전 어른들은 립스틱을 뻬니라고 했었다. 그 말이 정겨워 “네. 뻬니만 바르고 갈게요.” 하며 따라 나섰다. 꼬불꼬불 산길을 한참 올라가서야 만난 옛 집터는 따가운 햇살 아래 약간의 두엄 냄새를 풍기며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통통하게 살찐 쑥과, 잎이 제법 많이 핀 오가피나무, 땅두릅과 가죽나무, 척 봤는데도 온갖 먹거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쑥개떡을 하고 싶은
쑥을 뜯으러 가기 전에 도구를 챙긴다. 편한 복장에 장화를 신고 장갑, 모자와 마스크까지 쓰고 나니 완전 무장이다. 쑥 담을 바구니와 낫, 간식거리도 챙긴다. 친구의 1톤 화물차에 올라 과수원이나 농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찾는다. 달리는 차 안에서도 쑥을 찾느라 매의 눈으로 살핀다.내가 어릴 적, 할머니는 쑥을 만병통치약으로 이용하셨다. 당신의 다리에 관절염이 심하면 쑥뜸을 떴고, 내가 벌레에 물리거나 넘어져 무릎을 다치면 생쑥을 찧어 상처에 발라주셨다. 풋풋한 향과 함께 스며든 그 쑥즙엔 약보다 더 진한 사랑이 배어 있었다.그동
자신이 인정받기 위해서는 더 많이 가져야 하고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고 믿게 하는 게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이는 무척 자연스러운 욕망입니다. 그러나 이런 욕망이 지나치면 탐욕이 되어 전체의 맥락을 보지 못하게 되어 분수를 모르게 됩니다. 결국 자신을 망가뜨리는 것입니다.《장자》에는 인간의 탐욕을 경계하는 예화가 꽤 많습니다. 그중 하나를 전해드립니다. 혜시는 양나라 재상인 국상 자리에 있었는데, 한번은 장자가 그를 방문하겠다는 전갈을 보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혜시의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장자가 오는 이유는 국상
얼마나 오랜만인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대학 동아리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를 다시 보게 되었다. 우리는 시를 쓰며 가까워졌고, 동갑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금세 친구가 되었다. 서울에 있을 때는 자주 만났고 이직으로 내가 광주에 내려간 후 뜸했지만,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만남을 이어갔다. 하지만 서로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고··· 바쁘게 흘러간 시간 속에 어느새 연락이 끊어졌다. 하지만 인연은 다시 이어지기 마련이다. 언제 어떻게 다시 연락이 닿았는지조차 생각나지 않지만, 친구의 전화를 받던 순간은 또렷하다. 마치 어제 헤어졌던 사람처럼
증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14일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명 존중 뮤지컬 ‘나는 나비’ 공연을 진행했다.이번 공연은 지역 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 인식개선을 위해 마련됐다.이날 오전에는 증평공업고등학교, 오후에는 증평중학교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총 6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생명의 소중함과 자신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뮤지컬 '나는 나비’는 위기 상황 속에서 친구의 소중함과 도움의 중요성을 깨닫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풀어낸 작품으로, 학생들의 큰
컴포즈커피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디즈니 인기 캐릭터 ‘스티치’ 테마의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애니메이션 ‘릴로&스티치’는 2002년 첫 개봉 이후 전 세계적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특히 장난기 많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스티치’ 캐릭터는 단순한 귀여움을 넘어 진정한 가족과 친구의 의미를 알려주는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컴포즈커피는 스티치의 긍정적 에너지와 함께 고객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협업, 오프라인 매장에서 4000원 이상 주문한 고객은 한정판으로
“섬이 나를 불렀어.”친구의 문자 아래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 앞에서 찍은 사진이 있었다. 얼마 전부터 만날 때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고 하더니. 여행지여서 그런가? 수줍은 성격의 그녀답지 않게 호박 작품에 기댄 채 하늘을 향해 브이를 만든 손을 쭉 뻗어 올리고 있었다. 어디에선가 그녀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하늘로 울려 퍼지는 것만 같다. 어느새 계절은 연둣빛에서 푸르름으로 짙어지고, 정신 없이 흘러간 오월의 끝자락. 오후의 느긋한 햇살 아래 문득 들어온 사진 한 장이, 마치 아주 먼 곳에서 온 초대장처럼 오늘 내 하루
광명지역신문=이순금 기자> 광명문화재단은 반려동물과의 따뜻한 공존을 주제로 한 전시 를 오는 6월 13일부터 7월 20일까지 광명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활동하는 작가 4인이 참여하여 반려동물과 나누는 관계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한다. 문경과 키무의 테마는 반려동물과의 일상 속 교감을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감성적 표현으로 담아낸다. 박윤진과 주후식의 테마는 반려동물을 독립된 존재로 바라보며
한국체육산업개발이 관리·운영 중인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이 지난 4일 '걷고싶은 미사숲길'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며 도심 속 새로운 녹색 힐링 공간을 선보였다.경정공원 내 미사숲존에 조성된 이 숲길은 30년 이상 자생해 온 느티나무 108그루로 이뤄져 있어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의 숨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나무 그늘 사이를 따라 총 1.2km에 이르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 공기를 마실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도 울창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산책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5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넘어 지난 윤석열 정부 3년의 실패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총체적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22대 총선 참패 이후 심화했던 당내 계파 갈등과 분열이 우리 지지자들의 '원팀' 단결을 저해했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이어
우리은행이 약 6년간 보유해온 롯데카드 지분 20%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롯데카드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경영권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우리은행도 함께 보유 지분을 정리하기로 한 것이다.우리은행은 지난 2일 MBK파트너스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보유 중인 롯데카드 지분 20%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지분 59.83%를 보유 중이며, 우리은행과 함께 총 79.8%의 경영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MBK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카드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