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기 서부취재본부장 ‘감탄고토’란 말이 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뜻이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인간의 이중성과 심리를 가장
천하제일복지.‘최고의 명당’이란 뜻이다. 청와대 뒤 북악산 바위에 새겨진 이 글은 500여 년만인 1990년에야 발견됐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접근이 어려운 곳에 비밀스레 써 놓았기 때문이다.조선은 경복궁 후원인 청와대 터를 신성하게 생각했다. 돌 하나, 나무 한 그루
외로움의 사전적 정의는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타인과 소통하지 못하고 격리됐을 때 겪는다는 뜻이다. 외로움의 어원은 하나를 뜻하는 '외'와 '그러함'을 더한 말이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고독'을 들 수 있겠다. 외로움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우울증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성공 개최 이후 관광 수요가 경주에 머문 채 경북 전역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대형 국제행사와 풍부한 관광 자산에도 불구하고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뜻이다. 이는 개별 도시의 문제가 아니라 경북 관광 구조의 한계를 드러낸다. 지금의 흐름을
'나라는 항상 강할 수도 없고, 항상 약할 수도 없다'라는 말로. 국가의 흥망성쇠는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다. 한때 강했던 나라도, 한때 약했던 나라도 군주나 위정자, 지도층이 법을 지키고 원칙을 세우면 강해지고, 그렇지 않으면 쇠약해진다는 점을 내포하는 고사성어다.공정과 인권의 가치를
"IPTV는 가장 규모가 큰 유료방송 플랫폼입니다. 콘텐츠가 없는 플랫폼은 빈 집이고, 플랫폼이 없는 콘텐츠는 날아가 버리는 꽃씨와 같습니다. AI도 중요한 경쟁력 개선 요소가 될 것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은 한국IPTV방송협회가 1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5 IPTV의 날' 특별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디어는 산업이고, 산업은 돈이 동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업에 자본이 돌지 않으면 업계 성장은 요원할 거라는 뜻이다. 국내 IPTV
천장지구. ‘하늘과 땅은 영원히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노자의 도덕경 7장에 나오는 말이다.노자는 하늘과 땅이 장구한 이유를 ‘스스로 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오히려 오래도록 살 수 있다’고 가르친다.노자는 여기서 성인이 어떻게 도를 닦아야 하는지 설파한 것이다.▲천장지구는 중국 당나라 시인 백거이가 장편 서사시 ‘장한가’에서 인용하기도 했다.백거이가 35세 때 장안 지역의 관리로 부임했을 때다.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으로부터 당
  충북 괴산군은 내년 군정 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 화두로 ‘진성가화’를 선정했다. 진성가화는 ‘성과를 바탕으로 전진해 더 큰 조화를 이룬다’는 뜻이다. 군 전체 직원 공모 결과 이같이 채택했다. 올해 신년화두였던 ‘대화위성’이 강조한 화합의 기조를 이어가면서 내년에는 ‘더하는 화합’으로 재도약과 전진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송인헌 군수는 “민선 8기 동안 역대 최대인 정부사업 214건 선정과 함께 전체 사업비 9242억원을 확보하는 등 지역 발전의 토대를 쌓았다”며 “내년
구글 공동창업자 에릭 슈밋은 지난 2일 하버드대 정책대학원 토론회에서 4년 내로 인공지능이 완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완성된다고 함은 AI가 스스로 학습할 능력을 갖춘다는 뜻이다. 그래서 슈밋은 AI의 자율학습 능력 통제가 필수적이라고 경고했다. AI가 통제 가능하고, 우리가 걱정하는 것과 달리 유익하게만 활용된다면 AI가 지속돼야 할 텐데, 문제는 AI가 잡아먹는다는 전기다.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기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중 40%가 컴퓨팅과 서버 운용에 사용되고 39%가 냉각 시스템에 쓰인다. 소형모듈
정치학에는 ‘대통령의 수사학’이라는 개념이 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는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니라,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사회적 긴장을 조율하며 국민 통합을 좌우하는 강력한 통치 수단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대통령의 발언은 언제나 신중해야 하고, 특히 공식 회의 석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부처 업무보고 현장에서 나오는 발언들은 이러한 원칙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는 ‘사족’에 가깝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당혹스러운 장면은 단
인기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국민의힘 '당게' 내홍에…김성태 "중진들 뭐하나. 나서야"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의 익명 당원게시판 글 논란과 친한계 김종훈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요구 등으로 내홍을 앓고 있는 가운데, 당 원내대표·중앙위의장을 지낸 김성태...
Generic placeholder image
"교회다운 교회에서 예배하고 싶어” - 작은교회 찾아 성탄예배 드린 대통령
5일전
메리 크리스마스!예수님께서 오신 날, 찬송가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가 울려 퍼지며 교회 안이 기쁨으로 가득했습니다.그런데 오늘은 특별한 성탄이었습니다. 새벽부터 교회에 분주한 발걸음들이 오가더니, 뜻밖의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이재명 대통령님과 김혜경 여사님이 해인교회를 방문하여 성탄절 예배를 함께 드리셨습니다. IMF 시절부터 노숙인 쉼터와 쪽방 상담소를 운영하며 사회적 약자를 품어온 해인교회에서, 대통령 내외분은 특별한 인사말 없이 교인들과 똑같이 성찬과 세례식에 참여하며 예배의 본질을 존중해 주셨습니다.예배가 끝
Generic placeholder image
[인사]남해군
남해군◇4급 승진▲남해군의회 김미선 ▲행정과 최은진◇5급 승진▲행정과 안성필 ▲설천면 김경주 ▲보건행정과 강영선
Generic placeholder image
강릉시, 농촌인력중개센터(공공형, 농촌형) 동시 선정 쾌거
강릉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도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사업 공모에서 ‘농촌형’과 ‘공공형’ 두 유형 모두에 동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이번 동시 선정은 지자체의 농촌 인력 수급 구조 전반 운영 역량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사례로, 지역 농업현장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해 농업 인력의 부족 현상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계절별로 농가와 근로자 간의 인력을 중개하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선정한 농협이 운영 주체가 되어 외국인 계절근로자
Generic placeholder image
노예무역 폐지의 진짜 일꾼, 토마스 클락슨
역사책을 펼치면 1807년 영국 노예무역 폐지의 영웅으로 윌리엄 윌버포스가 등장한다. 국회의원이었으니까. 웅변이 뛰어...
최신기사
Generic placeholder image
[사설]울산, 전력 자급률 껑충…차등 요금제는 ‘그림의 떡’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차등요금제는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 간 거리, 시간대,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달리 부과해 피크 전력 사용을 조절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을 높이며 전력망 안정성을 강화하는 핵심 제도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도입 시기를 ‘2026년 하반기 이후’로 늦춰 잡으면서, 분산에너지 특구를 기반으로 산업 전략을 준비한 울산과 다른 지정 도시, 기업들의 조기 시행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울산의 전력자급률은 LNG·LPG
Generic placeholder image
분만 가능 의원급 의료기관, 울산 11곳→7곳 ‘전국 꼴찌’
분만 가능한 울산의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 전국 17개 시도에서 세종 등과 함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분만 가능한 의원급 의료 기관은 178개로 확인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보다 52.7% 줄어든 것이다. 전국에서 분만이 가능한 요양 기관 역시 445개로, 2014년 675개 대비 34.1% 감소했다.의원급 산부인과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분만이 가능한 의료 기관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기준 전국 17개
Generic placeholder image
울산대학교병원 옥민수 교수, 공공보건의료 우수강사 선정
울산대학교병원은 옥민수 교수가 최근 보건복지부 주최로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5년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에서 교육 훈련 센터 우수 강사 및 우수 협력기관 유공 우수 강사로 선정돼 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옥민수 교수는 공공보건의료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와 현장 인력 양성을 위해 각종 교육·훈련 과정에 강사로 적극 참여하며,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공공의료 발전과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옥 교수는 “앞으로도 공공의료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교육과
Generic placeholder image
의료감염병 네트워크 우수기관, 울산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 선정
울산대학교병원은 감염관리실이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의료관련감염병 지역 의료기관 네트워크 운영 사업’ 우수기관에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울산대병원은 중심병원으로서 사업 전반을 체계적으로 기획·관리하고 참여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역량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린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울산대병원은 올 한 해 동안 의료관련감염병 지역 의료기관 네트워크의 중심병원으로 참여해, 감염관리 자원이 부족한 지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자문·기술지원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특히 연 2회 네트워크 간담회 개최, 감염관리 위험도
Generic placeholder image
[최진숙의 문화모퉁이(28)]위대한 김부장
연말이 되면 사람들은 흔히 한 해를 “잘 버텼다”고 말한다. “버텼다”는 말에는 묘한 체념과 피로가 섞여 있다. 그 말은 개인의 나약함이 아니라, 이 사회가 요구하는 삶의 방식이 얼마나 팽팽한 긴장 위에 놓여 있는지를 드러낸다.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그 ‘버팀’을 한 인물이다. 서울에 자가가 있고, 대기업에 다니며, 가족을 부양하는 가장.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성공한 사람’의 모델로 제시해 온 전형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흥미로운 이유는 김부장의 성공 스토리가 전개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