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한복판을 떠나 고향으로 향했던 한 선비의 선택이, 450여 년 뒤 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상징적 ‘길’로 다시 열린다. 조선 성리학의 거목 퇴계 이황 선생의 마지막 귀향 여정을 재현하는 대장정이 올봄 서울에서 안동까지 이어진다.경상북도와 경북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오
2시간전
‘속디면 안 디여. 사람이고 글이고 속디면 못 쓰는 벱이여.’일본인들에게 ‘전각의 신’으로까지 추앙받던 석봉 고봉주 선생이 자신의 적통을 잇는 청람 전도진 선생에게 귀가 따갑도록 전했다는 가르침이란다. ‘속되다’라는 말은 고아하지 못하고 세속적이라는 뜻이다. 제자의 정신세계와 작품이 지선에 이르기를 열망하는 스승의 고언이었을까? 아니면 그의 천재적 재능 밑바닥에 똬리를 튼 너무도 인간적인 성질머리를 미리 간파한 경계였을까? 속에 발 딛고 살면서도 성을 꿈꾸는 이율배반이 어쩌면 예술의 본령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
카톡. 2월 11일, 단톡방에 소식이 올라왔다. 우리나라 음악교육의 근간을 놓으신 이홍수 교수님이 소천하셨다는 부고장.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나의 롤 모델, 이홍수교수님.... 교수님은 한국교원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로 근무하면서 “심미적 음악교육”의 근간을 놓으신 우리나라 음악교육의 거목이다. 퇴직 후에도 강의와 서적, 국회세미나, 개정교육과정 등 왕성한 활동을 하시다 지병으로 소천하셨다. 대학교 3학년 때부터 들었던 교수님의 수업은 ‘무턱대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에서 ‘음악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게 했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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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복 초대전 ‘상생의 꿈, Odyssey(오디세이)’
5일전
강금복 초대전이 인천 중구 개항장문화지구에 자리 잡은 도든아트하우스에서 3월 1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강금복은 줄기차게 소나무와 매화 바다를 담아 온 작가다. 그의 넓은 작업실에는 온통 기운차게 그려진 소나무와 매화 그림으로 가득하다. 그에게 소나무는 사계의 변화를 견디는 의지이며, 매화는 추위를 딛고 가장 먼저 피어나는 희망에 대한 표상이다. 또한 푸른 바다는 모든 것을 품고 다시 길을 내어주는 존재의 근원이다.작가의 그림에서 이 세 이미지는 자연의 풍경을 넘어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상징으로 작용한다.그의 그림에는 흔들리지 않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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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이헌욱 신임 원장 취임
한국부동산원 신임 원장에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임명됐다.한국부동산원은 이헌욱 원장이 25일 대구 동구 본사에서 제17대 원장으로 취임했다고 25일 밝혔다.이헌욱 원장은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민생과 공익 분야에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앞서 2019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에 취임해 재임 기간 보편적 장기공공임대주택 모델인 기본주택 정책을 마련했으며, 부동산 정책 전반에서 공공주택 공급과 도시개발 업무를 수행해온 인물이라고 한국부동산원은 설명했다.이헌욱 원장은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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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갯벌의 생태, 문화, 교육적 가치 널리 알린다"
6일전
인천인터넷신문협회와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은 25일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두 기관은 앞으로 인천 갯벌의 생태, 문화, 교육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세계유산 등재 및 보전·이용의 조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특히 △인천의 갯벌 관련 공익 정보의 확산과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 △세계유산 등재 추진 취지 및 보전 필요성에 대한 공론장 확대 △시민참여와 지역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공동 캠페인, 행사, 교육, 포럼 △온라인 콘텐츠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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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로운 길’이라는 이름의 이면
충북학연구소가 27년간 축적해 온 연구 기반이 공모제 전환이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 해체되고 있다. 숙련된 연구 인력이 떠났고, 연구소장 공모에 지원자조차 없었다는 언론 보도는 이 전환이 순조롭지 않음을 방증한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중 지역학의 ‘새로운 길’을 묻는 칼럼이 등장했다. 그러나 그 칼럼 필자가 충북학연구소의 기능을 넘겨받은 기관 소속이라는 점, 즉 이해당사자가 전임 기관을 평가하는 구조에서 그 목소리가 과연 중립적 성찰일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나는 보은여고 재직 시절, 연구소와 함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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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만난 주광덕 남양주시장, 지하철 9호선 연장 등 핵심 교통대책 지원·협력 요청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남양주 소재 ‘경기 유니티’에서 ‘경기도형 공공주택, 경기 All Care 비전 발표 및 타운홀미팅’을 열고 ‘공공주택’을 주제로 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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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전 공포에도 암호화폐 시장 무덤덤…투자자들 침착, 왜?
암호화폐 시장에서 '3차 세계대전' 우려가 급증했지만, 실제 시장은 이에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2일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가 인용한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3차 세계대전’에 대한 논의가 급증했으며, 이는 2025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맞물려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전쟁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미국-이스라엘-이란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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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공습 후 이란 암호화폐 유출 700% 증가…엘립틱 분석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이란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노비텍스에서 자금 유출이 7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이 블로그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노비텍스에서 자금이 빠르게 유출되었으며, 이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을 우회한 자본 도피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됐으며, 국제 유가 상승과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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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 5만 ETH 추가 매입…비중 확대 나서
암호화폐 투자 기업 비트마인이 지난주 5만928 ETH를 추가 매입했다.3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매입으로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447만3587ETH로 증가했으며, 손실은 약 1조1000억엔에 달한다.회사는 '5%의 연금술' 전략을 통해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5%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목표의 74%를 달성했다. 이번 매입 규모는 전주 대비 소폭 줄었지만, 이더리움 보유 비율은 3.66%에서 3.71%로 상승했다.비트마인은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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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MWC서 AI 데스크 파트너 공개…업무 혁신 신호탄
레노버가 MWC에서 새로운 노트북 콘셉트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생산성 동반자 콘셉트 기기 2종을 공개하며 사무 환경에서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지난 1일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레노버는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는 독립형 데스크 기기인 AI 워크메이트 콘셉트와 AI 워크 컴패니언 콘셉트를 선보였다. 두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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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쎄뮌헨, 하노이서 세계 최대 실험장비 전시회 개최
메쎄뮌헨은 세계 최대 실험·분석장비 전시회 'analytica Hanoi 2026'이 오는 4월 22~24일 하노이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머크·안톤파·리코·포스 등 150개 이상 글로벌 기업과 브랜드가 참가하며, 국내에서는 씨에이치씨랩과 대한과학이 참가한다.북베트남 중심으로 연구 인프라 투자가 몰리고 있다. 생산기지에 머물던 북베트남이 연구·시험·인증 기능까지 갖춘 산업 클러스터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하노이·박닌·하이퐁·흥옌을 잇는 북부 산업벨트에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