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달력 한 장을 남겨두고 을사년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격동의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볼 때 아픔과 기쁨이 교차한다.전북 익산시 왕궁면에 가면 ‘원불교영모묘원’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양쪽 길로 갈라지는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왼쪽 길은 죽어서 가는 영원한 안식처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변의 화려한 풍경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서면, 60년 세월을 한자리에서 지켜온 한우 전문점이 있다. '해운대암소갈비집'이라는 간판 아래 지난 1964년부터 오늘까지, 부산 사람들의 특별한 날과 일상을 함께해온 이 집은 갈비 하나로 3대에 걸친 신뢰를 쌓아온 노포
인천 원도심 활성화 동력으로 주목받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추가 정거장 설치가 확정됐다. 인천시가 민간 사업자와 협력을 통해 가칭 '청학역' 신설의 전환점을 마련하면서 본선 굴착 공사를 앞두고 설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추가 정거장이 들어서면 수인분당선, 현재 추
다르게 들리는 말 구루미가 구룸이로사투리 같기도 한 그 말님 되뇌인다잡초를 뽑던 할머니 공원 자랑 끝없다삼각형 모양 닮은 공원의 안내도가모서리 잘린 채로 꿋꿋이 서 있다공원을 대하는 마음 뾰족해선 안 된다거의 다 외국 수종 공원도 글로벌시대수목이 울창한 건 토양 힘 덕분이지때때로 주민들 관심도 한몫해야 하겠지공원에 들어서면 나무부터 살피게 된다. 이번에도 큰 나무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나무를 볼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비 오던 하늘에서 구름이 걷힌 것처럼 나무들이 더
“부드러우면서도 끈끈한 축구, 무명을 스타로 만드는 탁월한 지도력, 그만이 갖고 있는 축구 철학이 팀을 강하게 만든 것 같다”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을 지칭해 포항의 한 축구인이 한 말이다. 박태하 감독을 직접 만나본 이들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첫인상이 무척 부드럽다. 누구를 만나든지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한다. 그를 보면 축구 감독이라기보다는 그냥 평범한 아버지 같은 상이다. 하지만 그라운드의 감독석 벤치에 들어서면 눈빛이 달라진다. 그래서 ‘외유내강’이라는 단어가 딱 맞아떨어지는 지도자다. 그는 은근히 강단있는 축구를 구사한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생포 옛마을에 ‘산타의 집’을 조성하고 12월 매주 일요일과 크리스마스 당일에 산타를 만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산타의 집은 산타클로스가 실제로 살고 있는 듯한 공간으로 꾸며 조성하고, 전문 재연연기자가 직접 산타클로스를 연기해 어린이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다.산타의 집에 들어서면 크리스마스트리와 반짝이는 조명, 장식이 어우러져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커다란 곰인형과 가득 쌓인 선물상자, 벽난로 등을 배치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물씬 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송파구 문정동 소재 래미안 갤러리에서 연말을 맞아 새로운 시즌 전시 ‘아파트 크리스마스 모먼트’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이번 ‘아파트 크리스마스 모먼트’ 전시는 아파트에서의 일상 속 크리스마스 풍경을 공간, 사람, 시간을 의미하는 ‘A·P·T’세 가지 요소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며 오는 1월 11일까지 운영된다.전시장을 들어서면 따뜻한 조명 아래 놓인 4.3m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정면에 위치한 대형 LED 화면에 보이는 눈 내리는 스노우볼 영상은 마치 크리스
섬은 말이 없지만, 귀 기울이면 분명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수 앞바다의 안도·연도·초도에서 채집된 바다의 소리와 해녀들의 삶이 하나의 기록으로 엮여 관람객을 만난다.여수 지역의 섬과 해녀 문화를 기록해 온 여수와는 12월 17일, 관광호텔 마띠유 지하 1층 더마스 전시장에서 ‘해녀와 섬 생태 아카이브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 해 동안 현장에서 수집한 섬의 자연음과 해녀들의 인터뷰 영상을 중심으로 구성됐다.전시장에 들어서면 파도와 바람, 갯바위에 부딪히는 물소리 등 섬 고유의 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영
한 열 살쯤 단짝 친구였던 친구 얼굴은 생각나지 않지만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친구의 집 마당풍경은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부잣집으로 기억되는 친구의 집은 기역자형 기와집에, 대문을 들어서면 다양한 수목들과 예쁜 꽃 그리고 작은 샘물과 정자까지 있었던 아름답기 그지없던 풍경이었다.어린 마음에도 너무나 부러웠던 것은 넓은 집보다 마당과 꽃나무들이었다. 아마도 그때부터 나도 언젠가는 예쁜 정원을 가꾸고 살고 싶다는 꿈이 있었지 싶은 생각이 든다.몇 년 전 우연한 기회에 우암산 둘레길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마당이 있는 주택을 구입
인천광역시가 연말을 맞아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초대형 체험형 공공 캠페인 ‘행복 예보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캠페인은 일상에서 익숙한 뽑기 기계를 높이 약 6m 규모의 초대형 설치물로 구현한 체험형 콘텐츠로,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운영된다. 쇼핑몰을 찾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연말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현장에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초대형 뽑기 기계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민들은 직접 뽑기를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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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경찰조사 받았다, MC몽·차가원 불륜설→음악평론가 김영대 사망 [주간연예이슈]
한 주가 끝나가고 있는 무렵, 연예계에 일어난 이슈를 iMBC연예가 정리해 봤다.▶'직장 내 괴롭힘·특수상해·대리처방·진행비 미지급' 등 각종 논란 박나래, 첫 경찰 조사 받았다갑질 및 불법 의료 시술 등 각종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개그우먼 박나래가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박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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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농촌인력중개센터(공공형, 농촌형) 동시 선정 쾌거
강릉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도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사업 공모에서 ‘농촌형’과 ‘공공형’ 두 유형 모두에 동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이번 동시 선정은 지자체의 농촌 인력 수급 구조 전반 운영 역량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사례로, 지역 농업현장의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인력중개센터 사업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해 농업 인력의 부족 현상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계절별로 농가와 근로자 간의 인력을 중개하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선정한 농협이 운영 주체가 되어 외국인 계절근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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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올해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기반 한층 강화
서귀포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문화관광도시 서귀포’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28일 밝혔다.문화관광체육국을 중심으로 10개 부서 협업 체계를 구축, 공간·콘텐츠·시설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체류 확대와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냈다.또 2025년 핵심사업인 ‘문화관광도시 서귀포’ 사업은 새섬–새연교–원도심을 잇는 공간 중심 콘텐츠로 본격 운영, ‘금토금토 새연쇼’와 ‘원도심 문화페스티벌’등 상설 공연은 총 90회, 6만여 명이 관람하며 평균 만족도 96%를 기록했고, 새연쇼와 원도심 연계 효과로 약 85억 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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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역별 오늘의 날씨 및 주말날씨,내일까지 전국 강추위, 강풍 및 풍랑 유의,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유의!
금요일인 12월 26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제주도를 비롯해 일부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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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면목역3의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수주 계약 체결
주택·토목 건설 기업 코오롱글로벌이 12월 24일 공시를 통해 면목역3의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499억9361만원이며, 이는 최근 매출액 2조9119억6074만원 대비 5.15%에 해당한다.계약 상대는 면목역3의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이며, 공사는 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동 156-1번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코오롱글로벌은 2025년 12월 23일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금이나 선급금은 없다. 대금지급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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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을 품고 피어난 꽃들] 기다림을 꽃피운 사랑의 혼..모새나무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의 ‘제주의 들꽃’ 연재에 힘입어 꽃에 담긴 전설을 전하는 ‘전설을 품고 피어난 꽃들’을 두번째 새로운 기획으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꽃의 전설을 연구해 온 제주자생란연구소 제주오름 조윤하 선생은 제주 출신 교육자이자 생태작가로도 활동하는 야생화 사진작가입니다. 40여 년간 초등교육에 헌신하며 과학과 환경교육에 힘써 왔고, 지난 2012년 한라환경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아름다운 꽃에 대한 전설은 앞으로 10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60. 기다림을 꽃피운 사랑의 혼 모새나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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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경상북도 여성기업인협의회 경산지회, 이웃돕기 성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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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여성기업인협의회 경산지회에서 23일 경산시청을 방문하여 지난해에 이어 이웃돕기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정옥순 회장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앞으로도 협의회 회원들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현일 경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나아가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옥순 회장님과 회원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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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원읍생활개선회, 저소득 가정을 위한 물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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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칠원읍은 지난 30일 칠원읍생활개선회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보리된장 40통을 기탁했다고 밝혔다.이날 기탁된 보리된장은 칠원읍 관내 다자녀 가정과 장애인 세대, 복지 대상자 등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추운 겨울철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영제 회장은 “이번 기탁으로 추운 겨울에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응원과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박문수 칠원읍장은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가족처럼 돌보며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생활개선회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물품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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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졸업,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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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용황유치원은 12월 29일, 유치원 강당에서 만 5세 유아 48명의 유아들의 졸업식을 진행했다.졸업식은 유아,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졸업장 수여와 졸업생들의 졸업 및 초등학교 진학 소감, 그동안 친구들과 함께한 유치원 생활을 돌아보는 영상을 보며 행복했던 유치원 생활에 즐거워하였으며, 보호자들은 몸과 마음이 자라 의젓해진 졸업생들의 모습에 큰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김정순 원장은 “우리 아아들이 유치원을 졸업하고 새로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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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코디 폰세, 2026년 주목할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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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하고서 미국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한 코디 폰세가 ‘2026년 토론토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혔다.MLB닷컴은 30일 각 구단 담당 기자가 한 명씩 지목한 ‘2026시즌에 주목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은 폰세를 호명했다.MLB닷컴은 “일본과 한국에서 4년 동안 활약한 뒤 MLB로 복귀한 폰세의 이야기는 무척 흥미롭다”며 “2025시즌 폰세는 180⅔이닝 동안 252개의 삼진을 잡으며 상대 타자를 압도했고, KBO 최우수선수(M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