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금이요, 웅변은 은이다”라는 말이 있다. 영국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이 한 말로 전해지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기보다는 입을 닫고 남의 말을 경청하는 게 더 지혜롭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런데 고려말 충신 최영 장군은 말하기를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했다. 그러면 삼단논법에 따르면, 침묵은 금이고, 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하면, 결국 침묵하지 말라고 하는 것인지 도대체 종잡을 수 없다. 지금 세상이 그렇다는 말이다.개인에 대해서는 침묵도 좋지만, 사회 전체와 관련해서 침묵이 과연 금인가 하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