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전
할 일을 미루고 무작정 바깥에 나온다. 저녁 공기가 좋다. 해 지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눈 뜨는 시간은 빨라진다. 오늘은 며칠째 미뤄둔 일기를 썼다. 또 산문도 써야 하는데…… 완성하지 못했다. 한편으로는 써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써야 할 필요와 마감일 엄수는 다른 것이다.편
꽃 지는 절 문은 오래동안 닫혀 있고봄 따라왔던 나그네 돌아갈 줄 모르네.바람이 둥우리 학 그림자를 흔들고구름은 앉아 있는 스님의 옷깃을 적시고 있구나! 반갑습니다. 이곳 백두대간 속리산 화양구곡 채운암도 열매 맺을 한여름 무더위가 가시고 청량한 가을바람 한줄기 도량에 가득합니다.이 시간에 탁마할 공안은 격외도리형 공안인 무문관 제17칙 국사삼환 1.입니다.국사께서 세 번 시자를 부르니 시자가 세 번을 대답하였습니다. 국사께서는 말씀하시길 “말하자면 내가 너에게 그르쳤지만 실은 네가 도리어 나에게 그르쳤구나!”라고 하셨습
6일전
몽골 사람들은 꽃에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꽃은 꽃으로서 족한 것이지요. 꽃은 피어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꽃은 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꽃은 존재만으로도 제 할 일을 다 하는 것입니다. 꽃은 꽃이기에 충분한 것입니다. 꽃에는 어떠한 수사도, 더해야 할 형식도 필요치 않습니다. 꽃은 꽃이기에 그 자체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꽃은 어떤 이름보다 그 존재로 이미 아름답습니다.어쩌면 이름을 붙인다는 것은, 그것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행위임과 동시에, 대상의 역할과 범위를 규정해서 제한하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거기에
같은 꽃, 해마다 왜 찾나. 꽃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무튼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인간과 꽃은 어떤 관계일까? 지역, 사람, 문화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사람과 꽃의 관계는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될 수 있어 알 듯 말 듯 어렵습니다.꽃은 인간의 감정과 상징을 담는 매개체이며 자연과의 연결고리이고 예술과 문화의 원천이라 생각해 봅니다. 사랑, 위로, 축하, 애도 등 모든 감정에 꽃이 함께합니다. 꽃이 피고 지는 과정도 인간의 생사도 같은 자연의 순리로 받아들입니다.또한 시, 그림, 예술 등 많은 부분을 꽃에서
"지는 해라고? 서산에 지는 해가 세상을 온통 벌겋게 물들이는 벱이요!"故 김종필 국무총리는 정치적으로 억울한 일이나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을 겪을 때면 각국 고사성어나 속담, 이제는 사어가 된 우리 말을 재치있게 활용해 심경을 표현했다. 물러날 때를 알고 가라는 식의 일명 '노욕'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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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사랑원, 15번째 재능기부 릴레이 명사특강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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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eague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5 i리그 챔피언십이 이번 달 말, 광주광역시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축구를 사랑하는 유소년 동호인 선수들의 축제인 이번 챔피언십은 10월 25일과 26일, 양일간 광주광역시 보라매 축구 공원에서 개최된다. 전문 선수 중심의 기존 대회와 달리, 축구를 좋아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i리그의 각 권역을 대표해 선발된 팀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이번 대회는 U-8, U-10, U-12 세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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