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된 지 80년이 되는 해이다. 해방 전후로 태어난 제주 사람들은 이제 80~90대가 되었다. 그들은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4·3사건과 같은 큰 재난을 겪으면서 이런 일이 왜 본인들에게 닥쳐 일어났는지 이해하기도 힘들었다. 그래도 그들은 살아남아야 했기에 ‘시국 때문에’란 표현으로 위안을 삼으며 살아왔다.한국 사회가 제주4·3사건을 비롯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는 데는 반세기가 넘게 걸렸다. 한국 사회에서 과거사 청산은 한국의 정치 상황의 변화에 따
경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된 배수펌프장에 대한 일제점검이 이뤄졌다. 경주시는 지난 27일 올해 여름철 자연 재난을 대비해 성건 1·2배수펌프장 설비 점검과 시험가동을 실시했다. 성건 배수펌프장은 국지성 호우와 태풍으로 불어난 빗물을 강제 배수시켜 성건동 일대 상습 침수지역의 피해를 대비하는 시설이다. 점검반은 배수펌프장의 기계 배수펌프, 제진기, 수문, 전기설비, 계측제어 등을 시험 운전했으며,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비를 확인했다. 권혁섭 생활하수과장은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 재난
국민의힘은 25일 전국에서 대규모 산불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것과 관련 “조속히 고위 당정을 열고 통상 대응과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민주당이 삭감한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경에 포함해 국민 안전망을 복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경남 산청 산불을 언급하며 “이번 재난을 통해 확인했듯이 예기치 못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선 재난 예비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여·야·정 국정협의회 재개도 촉
24년 폭우로 인한 부산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현재 경남과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재난 관리가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웠다. 이러한 재난의 핵심 교훈은 초기 상황 인지와 대응의 결정적 중요성이다. ICT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정보가 신속하게 공유되지 못해 인명 피해가 커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제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재난 관리 패러다임이 절실한 시점이다. AI 기반 재난 관리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핵심으로 한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재난을 예측하고, 다중 센서와 IoT로 실시간 상황을
함양군은 최근 군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피해 조사 및 복구 계획 수립 요령 교육을 관계 공무원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분야로 나누어 시설별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 절차, 응급복구, 재난지원금 지급 등 자연재난 발생 시 처리절차를 중점적으로 다뤘다.특히, 자연재난 업무를 처음 접하거나 재난을 경험하지 못한 저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절차와 부서 간 협조체계를 명확히 하여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김병순 안전총괄
2025년 3월 14일 발생한 경상북도 청도군 산불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순식간에 확산한 불길은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주택과 농가, 축사까지 피해를 보면서 주민의 삶의 터전이 무너졌다. 이처럼 작은 불씨 하나가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문제는 산불 진화와 피해 복구에 드는 비용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막대하다는 점이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대형 재난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재난을 막지 못해 발생한 피해를 최소화
경기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장과 전도현 의원이 지난 3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시를 방문해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자매도시로서 연대의 마음을 전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이상복 의장과 전도현 의원은 먼저 안동시의회를 찾아 김경도 의장과 손광영 부의장을 만나 위로의 인사를 전하며 안동시민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300만 원을 전달했다.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오산시민 모두가 안동시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라며, “고향사랑기부금이 이번 재난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
최근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2025년 3월 21일 오후 3시 25분경 시작된 이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결국 같은 날 오후 6시 40분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되었습니다. 이번 산불은 예초기로 풀을 베는 작업 중 불꽃이 튀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평소 생각하지 못한 원인들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산불은 단순한 화재가 아니라, 수십 년 동안 가꾼 산림과 생태계를 한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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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다노 창립자 "비트코인, 연말까지 3.6억원…관세 이슈 무의미"
카르다노 블록체인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이나 2026년에 25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1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의 영향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 전반적인 시세에 대해 3~5개월간은 정체할 것으로 봤다. 또한 오는 8월이나 9월에는 투자자 관심이 높아질 것이며, 이 상승세는 6~12개월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이르면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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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갤러리에서 열리는 '글래버 앨범 속의 개항기 조선 展'
6일전
인천시 중구 신포로에 위치한 '관동갤러리'에서 지난 3월 29일부터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일본 나가사키에 보존되어 왔던 개항기 조선의 사진을 정리한 자료사진전 「글래버 앨범 속의 개항기 조선」이다. 전시는 5월 5일까지 계속된다. 하나 글래버는 영국인 거상 토마스 클래버의 딸로 1897년 20대때 일본 나카사키에서 인천으로 이사와 40년을 살다 인천에 묻혔다. 그는 영국인 남편과 낳은 4남매와 함께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광창양행과 인천 영국영사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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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유정복 “오 시장 백의종군 정신 이어받아 완승할 것”
대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12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백의종군 정신을 이어받아 승리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세훈 시장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백의종군 각오를 귀하게 받겠다”고 밝혔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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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신안산선 붕괴 실종자 수색 재개...빛가온초 14-15일 휴교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의 마지막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13일 오후 2시 10분부터 재개됐다.앞서 소방당국은 기상악화와 추가붕괴 우려로 12일 오후 3시 수색작업에 투입됐던 119구조대원을 모두 철수시키고, 이날 오후 8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한 사고현장 상부 잔해물 정리작업도 중단했다. 실종자는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로 지하 35~40m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다. 이번 사고로 고립됐던 20대 굴착기 운전기사는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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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1명 구조...실종자 1명 수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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